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장남이 낫지..장녀로 태어나 힘듭니다.

랄라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4-11-22 23:52:32
항상 좋은건 남동생한테 가는데
의지하거나 기대시는건 항상 저에요

엄마가 혼자 저희 둘 열심히 키워주신건 너무 감사한데요
가끔 진짜 욱할때가 있어요
이를테면..`엄마는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만만한걸까` 라는생각이들때.

말그대로..화풀이를 하시거든요

오늘 막 퇴근하신 엄마 앞에서 물컵을 치우다가 실수로 바닥에 물을 조금 흘렸는데요
너는 애가 대체 왜그러냐...조심성이 없다부터 시작해서, 진짜 잔소리가 아니라..화를 내시더라구요.
열받아서 저도 화를 내버렸어요. 쌓인게 폭발했어요

이런식의 패턴이 너무 흔해요 엉뚱한데 화풀이? 그걸 저한테 하세요

뭐 컵을 깨거나 무언가 젖게한것도 아니고, 닦으면 되는걸 그걸 그렇게 화를 내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항상 이런식으로 다른곳에서 얻으신 감정을 저한테 푸시는데 나도 너무 화가 난다고.. 내가 동네북이냐고..소리질렀는데... 처음엔 같이 화내시다가 제가 계속 과거일까지 들추니 말이 점점 줄어드셔서 저도 멈췄습니다.
사실 항상 장녀라서 물리적으로 손해 많이보고 사는데..
집안일도 저는 설거지 빨래 청소 집안일의 4할은 제가 하거든요
한살 어린 남동생은 손하나 까딱안하는데..
가끔 동생 옷 세탁하면서(동생이 옷 진짜많음)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거든요(제가 안하면 엄마가 하시는데..고생하시는게 싫어서 제가 그냥 해버릴때가 있음)

정신적인것도 너무 힘드네요
이와중에 동생 밥먹고나갔냐고 저에게물으시길래 모른다고 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지금 맨날 싸돌아댕기는 아들놈 밥이 더 중요하신거죠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 집 나가서 산다고 하니까 너 나가면 난 어쩐ᆢ고 울면서 잡으셔서
안나갔는데..다시 고려가 되네요..

하아...
IP : 14.47.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1:27 AM (72.213.xxx.130)

    직업있으시면 나가 사세요. 장녀가 문제가 아니구요, 님 엄마 스타일은 님이 둘째로 태어나도 님만 시켜요. 아들 아들 하면서

  • 2. 독립
    '14.11.23 1:31 AM (1.241.xxx.71)

    함께 살수롤 쌓이는게 많아질텐데
    독립하시고 서러워하시면 동생있는데
    뭐나 걱정이냐고하세요
    집집마다 요즘 이런상황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아마도 결혼하면 편한 딸에게는 대우 받으려고하고
    해주고픈 아들네는 해주고도 부족해서 안달이실것예요

  • 3. 큰 나무 아래
    '14.11.23 1:46 AM (58.143.xxx.76)

    서는 영양분 빨리느라 제대로 자랄 수 없어요.
    독립하시길
    남동생 결혼함 홀어머니 며늘과의 트러블
    결국 딸보다 더 잘 대하고 저 귀퉁이 처박혀도
    모를 억울한 상황까지 이리저리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음. 그런 어머니는 아들과 오붓하게 지내게 놔두세요
    딸인생의 발전보다는 곁에서 도움받길 원할 뿐인거죠.

  • 4. 저 같아요
    '14.11.23 2:19 AM (175.192.xxx.3)

    저도 그래요..전 아버지가 계심에도 저한텐 감정을 푸시는 것 같아요.
    아들은 인생을 발전시키는데 관심이 있고
    딸인 저는 인생 발전보다는 옆에서 동조나 해주면서 살기 원하는 것 같아요.
    저도 20대에 힘들어서 해외취업 알아봤는데 '너 없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해서 안나갔는데
    30대 중반인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그냥 나가버릴걸 하고..
    전 동생 결혼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제 일이나 직업엔 관심 없고, 아들의 진로만 관심있어요.
    용돈을 드리는 자식은 나 혼자인데 ㅎㅎ
    전 나와 살아요. 독립은 우연한 계기로 했지만 그 후로 엄마와 사이가 좀더 좋아졌구요.
    아직도 아들 사랑은 지극하지만 저에겐 하소연을 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친구들 보면 대충 비슷해요. 딸에겐 이런저런 감정을 푸는데 아들은 어려워하던데요.
    정도의 차만 있을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747 방울토마토 빨리 소비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6 ㅍㅍ 2014/11/23 1,291
438746 독일 경유하는데 주방용품 살수있나요? 4 독일 2014/11/23 1,168
438745 "백범 김구 모략한 이인호 사퇴, 서북청년단 구속하라&.. 2 참맛 2014/11/23 915
438744 만났다 헤어졌다 자주 한 커플 결혼 후? 2 궁금 2014/11/23 2,662
438743 이성 첫인상에 비중 많이두시나요???? 1 ㅠ.ㅠ 2014/11/23 827
438742 제가 아이를 더 안 가지는 이유 6 외동맘 2014/11/23 2,528
438741 그릇 직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 3 도라에몽 2014/11/23 2,697
438740 추적60분 아나운서 32 추적 2014/11/23 9,591
438739 서예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df 2014/11/23 1,422
438738 저에겐 트위터가 정보의 바다네요~~ 3 신세계 2014/11/23 1,585
438737 아무에게나 소리지르는 아주버님 1 이해안감 2014/11/23 1,069
438736 위염이라서 조심해야 하는데,자제를 못해요 3 ㅠㅠ 2014/11/23 1,866
438735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6 2014/11/23 2,632
438734 82님들.. 그 찌질이 이름이 뭐였죠? 7 쩜쩜 2014/11/23 4,369
438733 동물구조협회 회원 분 계세요? 1 ... 2014/11/23 576
438732 군산여행 도움 부탁드려요 11 윤이원이맘 2014/11/23 2,702
438731 올해 인생이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갔어요. 9 123 2014/11/23 3,166
438730 빨래건조기 쓰시는분들~어떠세요? 20 사고싶어 2014/11/23 9,124
438729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요 10 부탁 2014/11/23 690
438728 과외선생님께 예상계획표를 부탁드려요 될까요? 5 예비고1 2014/11/23 1,146
438727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유래..txt 역사가 2014/11/23 1,436
438726 실명거래법에 관하여.. 1 궁금해요 2014/11/23 491
438725 패딩 소매부분만 더러워 졌는데요. 8 ... 2014/11/23 8,322
438724 정관수술 확실한가요!? 어후.. 2014/11/23 766
438723 간단한 국,찌개 하나씩만 공유해요! 92 ㅇㅇ 2014/11/23 1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