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먼저 고백해보신 분 계신가요?

소심녀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4-11-22 22:07:01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요. 
저는 삼십대 중반, 그 분은 사십대 초반입니다. 물론 둘 다 싱글이에요. 

일 하다가 만났고, 저는 만난지 세 번째 되던 날부터 제가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았어요. 
그 분은, 저를 만나면 반갑게 밥 먹고, 이야기하지만 제게 데이트 신청을 않는 걸 보니 - 그는 제게 반하지 않았나 봅니다. 

괜히 어색해질까봐 내색은 안 한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숨길 수는 없었는지 
업무상 회식이라도 가면 주변에서 "둘이 너무 다정해~.", "그러고보니, 둘이 닮았어." 이런 소리도 여러 번 들었는데
그 때마다 저는 날아갈 듯 기뻐서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 뿐, 관계의 진전이라고는 없었어요. 

그 분은 저와 너무 다른 취향과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한 마디만 나누어도 서로 꿰뚫어보는 것처럼 말이 잘 통했는데- 
같이 하던 일은 이제 종료가 되었고, 일로 엮이지는 않지만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얼굴은 보고 있습니다. 

제가 그 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그냥 이렇게 지나가겠지, 내가 먼저 고백하면 그는 도망가 버릴지도 몰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는데
18개월 정도 짝사랑을 하다보니,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새해가 되기 전에 고백을 하려 해요. 

그의 호응을 바란다기 보다는 - 제게 관심이 있었으면, 그 분이 먼저 다가왔겠지요...  ㅠㅠ -
제가, 스스로 삶의 한 챕터를 정리하고 간다는 의미에서, 그래서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말조차 안 하고 흘려보낸다면, 제가 가졌던 감정에 솔직하지 못 한 것 같아서  
"사실은 내가 당신을 좋아했어."라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연애를 해도 제가 먼저 고백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우아하게 전달을 할 수 있을지, 거절당했을 때 어떻게 후유증을 다스려야할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121.129.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2 10:08 PM (14.47.xxx.242)

    일로 엮이지는 않지만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얼굴은 보고 있습니다.

    _>이건 무슨뜻이죠???

  • 2. ㅇㅇ
    '14.11.22 10:10 PM (14.47.xxx.242)

    고백해보세요`~저는 고백추천합니다. 이제 일적으로 안만나는사이니깐..거절당해도 낮붉힐일도 없고..고백안하면 후회하실듯..고백하고 혹시나 거절당하면..그땐 마음을 바로 떼세요..시간에너지 낭비하지 마시고..

  • 3. 소심녀
    '14.11.22 10:13 PM (121.129.xxx.241)

    ㅇㅇ님,
    그냥 "요즘 잘 지내요? 밥이나 한 끼 먹을까요?" 뭐, 그런거요. ^^;
    제가 먼저 연락드릴 때도, 가끔이지만 그 분이 먼저 연락할 때도 있는데
    만나면 줄창 일 이야기나 듣고 오긴 합니다.

  • 4. 허니푸
    '14.11.22 10:25 PM (218.156.xxx.141)

    님을 귀찮게 생각했으면.. 더이상 일로 엮이지도 않았는데 만날일 없을걸요.
    고백해보세요. 고백 강추..
    그냥 님이 생각한 그대로 사실은 좋아했다고 (근데 과거형만이 아니라 현재형도 보여주세요)
    성공확률 많아보여요. 물론 실패확률도 있겠지만..
    여자쪽에서 먼저 대쉬해도 좋아요. 잘 사는 사람 많아요 ㅇㅇ

    거절당하면 어차피 일관계로 더 이상 엮이지 않는데 친구 불러 술 마시세요!

  • 5. ///
    '14.11.22 10:32 PM (207.216.xxx.8)

    잘 되시길 간절히 응원합니다~!~~~~~~




    참고로 전 15년째 좋아하다가 , 얼마전에 대차게 까였어요ㅜㅜ
    잘 살아라, 날 찬 눈삔놈아.
    내가 얼마나 야무지고 괜찮은 녀잔데.흥.

  • 6. 꿀물여사
    '14.11.22 10:34 PM (182.219.xxx.7)

    저요!
    선배를 좋아해서 혼자의 짝사랑으로 괜히 필요없는 자료 좀 달라며 나를 한번 더 쳐다보게 했고,
    그 선배의 동선을 파악해서 그 옆으로 찾아가 쳐다보기도 하며 혼자 가슴콩콩...
    어느날은 작정하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하기로하고 엽서를 보냈었죠.
    지금은 없어진 종로서적앞에서 언제 몇시에 만나자고. 누군지 알수없는 옆서를 보내서 기다렸지만
    그선배는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 혼자하는 사랑이 너무힘들어 어느날 다짜고짜로 약속정하고 만나서 물어보니
    그날 그선배는 일이있어서 나오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지요.

    "저제가 선배를 좋아하는데 저 어떠세요?" 하고 당돌하게 물어봤더랬죠.
    "제가 너무 혼자서만 좋아하는데 나에게 관심이 없다면 저도 제 마음을
    정리 해야 할거 같아서 오늘 만나자고 한거예요." 했더니 그 선배
    "자기는 누구를 만나 깊이 사귈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냥 선후배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의 힘이 빠지면서 그래 나는 안되는 거였구나
    헤어져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 혼자 짝사랑 할때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한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 나의 어디가 그 선배의 마음에 안들었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내 마음을 그 선배에게 전했다는 것만 생각하고 빨리 잊어버리려
    노력했지요. 82명언 그 일 또한 지나가서 어느순간 내 마음이 편안해져 있었습니다.

    님도 님 마음을 그냥 담백하게, 솔직하게 말하고 그분이 아니라고 말하면 또 쿨하게 헤어져서 님 마을을 다스리면 안될까요?

  • 7. 조심스럽네요.
    '14.11.22 10:54 PM (178.190.xxx.57)

    남자가 그렇게 기회가 있었는데도 대쉬하지 않은건.............
    저라면 안하겠어요. 이불 속에서 하이킥할거 같아요.

  • 8. 거절 당했을땐
    '14.11.23 12:21 AM (223.62.xxx.7)

    그분때문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다른분 만나볼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시고 정리하시면돼요.
    크리스마스때는 솔로들은 누구나 옆구리가 시려울 수 있으니, 고백은 그때하시고 붉은색 계통의 옷 입으시길 추천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908 소형아파트 추천해주세요 7 2억 2015/01/06 3,372
454907 아직 아기없는부부..저녁식사후 뭐하시나요? 22 ᆞᆞᆞ 2015/01/06 5,510
454906 급해요.일산 백마영아학원 추천 1 체맘 2015/01/06 1,305
454905 해외에서 카드결제 여쭤봐요. 2 해외카드결제.. 2015/01/06 1,051
454904 청동기 유적 운명 바꾼 보고서 입수…'중대 오류' 1 세우실 2015/01/06 1,040
454903 피아노 개인레슨 선생님 구할 방도 아시는 분 4 모짜르트옆집.. 2015/01/06 1,555
454902 요가/필라테스 냐 발레 냐...어떤게 좋을까요? ㅇㅇ 2015/01/06 2,049
454901 주말 과외 교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2015/01/06 1,975
454900 주방용품 저렴히 판매하는 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1 ... 2015/01/06 1,153
454899 김치명인 강순의 여사는 진짜로 혼자서 2천포기 하나요 6 겨울 2015/01/06 6,449
454898 아이가 공군 경남 진주로 입소하는데 챙겨줘야 하는 물건이 있나요.. 5 엄마 2015/01/06 1,850
454897 손석희뉴스 윤제균감독 인터뷰 보세요? 4 ... 2015/01/06 2,841
454896 잼병 모양의 유리컵 6 지디지디지디.. 2015/01/06 1,877
454895 아이들쉴때..뭐하세요~? 방학이쟎아요.. 2015/01/06 905
454894 나이 서른 병아리가 겨우 깨우친 것들 3 우리네 2015/01/06 2,703
454893 퇴직금을 1년에 한번씩 정산받아요.. 어떻게 관리 해야할까요? 6 2015/01/06 3,306
454892 가스요금 6 ... 2015/01/06 1,938
454891 남자 세미정장 바지만 어디서 싸게 사나요? nicee 2015/01/06 1,530
454890 자꾸 이경영이 나와서 부끄부끄 14 어쩔 2015/01/06 6,460
454889 한국가죽쇼파 아시는분? 3 대구예요 2015/01/06 3,000
454888 남들이 부러워할만큼의 부를 가진다면 어느정도? 2 궁금궁금 2015/01/06 2,242
454887 미국 소도시 버스터미널에 택시가 있을까요? 10 당근 2015/01/06 1,638
454886 처음 장만 한집 팔고 이사갈때 기분. 3 콩스 2015/01/06 2,063
454885 서울은 찜질방 별로 없나요? 4 ... 2015/01/06 1,910
454884 갑자기 생긴 보름간의 휴가 ~ 뭘 할까요? 2 dutjd 2015/01/06 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