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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좋은 옷 입을 겁니다. ㅎㅎ

이제부터 조회수 : 18,382
작성일 : 2014-11-22 21:06:25

저 여지껏 집에서는 추리닝,

다 낡아빠지거나 오천원 만원 주고 산 옷들만 입고 다녔는데요.

어제 오후만해도 유니클로 가서 5천원짜리 히트텍 사서 집에서 막 입을까 어쩔까 하다가요.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어요.

신혼때  20만원가까이 주고 산 키이스 치마 아끼고 아끼다 이제 약간 촌스러워보이긴 해도

천도 좋고 클래식한 멋이있어요.

 

자주 입지 않아도 저랑 같이 여지없이 늙어가는 옷들 바라보니, 참 짠하고 허무하고, 어리석다 싶어서요.

아껴입던 옷들 집에서 맘껏 입으려구요.

블라우스도, 치마도, 니트도 오래오래 아껴입으려고 했던 좋은 옷들 꺼내서

 

아이가 오랜 세월 지난 후에도

우리 엄마는 집에서도 단정하고 이뻤어. 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빨간 목폴라에 역시 빨간 색의 타탄 체크무늬가 있는 모직 스커트 입었어요.

기분도 상쾌하고 좋아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IP : 218.144.xxx.11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11.22 9:07 PM (218.37.xxx.227)

    집에서 진짜 그지에요ㅠㅠ

  • 2. 그런 옷 불편해요.
    '14.11.22 9:10 PM (194.166.xxx.122)

    전 집에선 무조건 순면 옷만.

  • 3. 원글이
    '14.11.22 9:10 PM (218.144.xxx.116)

    저도 홈에서 늘 홈리스 패션이었어요.
    브라도 않하고
    여름에는 할머니들 인견 반바지에 런닝입고
    택배는 늘 문밖에 두게 하고,

    근데 이제 그만하려고 해요.
    물론 편하게 입겠지만, 이쁘게 입을 겁니다.

    앞으로 쭈~~~~~~욱

  • 4. 집에서
    '14.11.22 9:10 PM (222.119.xxx.240)

    옷은 모르겠고 깔끔하게는 있어야 될거 같아요 ㅎㅎㅎ

  • 5. 택배아저씨가...
    '14.11.22 9:14 PM (220.107.xxx.168)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고 집 옷은 택배아저씨가 봅니다.
    예쁘게 입으세요.

  • 6. 아들만셋
    '14.11.22 9:16 PM (112.151.xxx.148)

    옷차림이 바뀌니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애 둘 키우며 기왕 망가진거 편하게 살자고 보풀 잔뜩 핀 바지 완전 촌스러운 티 입고 이삼일에 한번 세수하고 머리감고 살다가
    첫째 어린이집 옮기며 같이 버스타는 엄마 한명 매일아침 단정한 머리에 기본 화장하고 깔끔하게 외출복 입고 나오는 모습보니 반성되더라구요
    그 집 초대받아가니 단정한 외모만큼 집도 단정하게 해놓은거 보니 깨달은게 있어 집에서 입는 후줄그레한 옷들 싹 버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선크림 바르고 눈썹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니 부지런해지고 집도 깔끔해졌어요
    만삭이라 아이태어나면 다시 되돌아 가겠지만 단정함 만큼은 잃지 않으려구요
    옷차림이 마음가짐에 참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 7. ...
    '14.11.22 9:31 PM (223.62.xxx.15)

    집에선 난민이에요~
    편한거 낡은거......

  • 8. 근데요
    '14.11.22 9:32 PM (121.150.xxx.42)

    집에서는 그냥 레깅스나 쫄바지 수면바지

    위에는 부드러운 면 티나 롱티입어야지

    편하지 비싼 안입는 외출복을입으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저는 불편하던데요

  • 9. ㅎㅎㅎ
    '14.11.22 9:47 PM (211.59.xxx.111)

    직장맘과 아닌분들 의견이 갈릴듯하네요.
    직장에서 치이다보면 집에서만이라도 편한게 최고니까

  • 10. ...
    '14.11.22 9:50 PM (1.224.xxx.46)

    전 치마는 영 불편해서
    츄리닝이 젤 좋아요 그래서
    늘어진 츄리닝 말고 좀 예쁘고 각이 사는 츄리닝좀 사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 영

  • 11. ...
    '14.11.22 9:52 PM (180.229.xxx.175)

    윗님 우리아들이 입다 작아진 카파 츄리닝바지 입는데요
    아주 쫙 붙으면서 라인 이쁘네요~
    무슨 츄리닝을 이렇게 비싼거 사냐 혼내면서 샀는데
    제가 잘입어요~
    비싼게 이쁘긴해요...

  • 12. ...
    '14.11.22 9:55 PM (180.229.xxx.175)

    조만간 아들놈 바지 물려입을것들 많아요...
    다 스포츠라인이에요...
    르꼬끄것도 뉴발것도 있어요...
    가격은 바지만 7,8만원씩 줬어요~

  • 13. 그러고 싶은데
    '14.11.22 10:03 PM (110.13.xxx.33)

    몸이 힘들어요...
    저질 바디 ㅠ

    게다가 지금은 그나마 겨울이라 괜찮지만...
    여름엔 에어리즘 브라캐미 딱 1개 이상은 못입겠음.

  • 14. .....
    '14.11.22 10:08 PM (110.47.xxx.242)

    어디 유머 커뮤니티에서 어떤 남자가 질문 올렸어요.

    "A컵 여자들은 브래지어 할 필요도 없이 작은데 왜 하는 거에요?"

    베플이 이거였어요.

    "추워서 한다!! 추워서!!"

    유니*로 에서 나온 브라캡이 내장되어 있는 슬립을 집에서는 브래이지어 대용으로
    입고 있어요. 퇴근 후 집에서 입은 생활복과 잠옷을 구분해서 입어서 생활복은
    주로 유니*로에서 적당한 가격의 옷으로 입고 있어요.

  • 15. 이심전심
    '14.11.22 10:11 PM (121.147.xxx.69)

    어젯밤에 느닷없이 뻑뻑한 옷장이 짜증이 나는 거예요.
    여름옷 챙겨넣었던거랑 옷장에 안입지만 아까워서 못버리고 있던것들을 갑자기 마구 정리해서 아침에 날이밝아오자마자 마음 변할까봐 얼릉 한보따리 들고나가서 '잘가라'하고 버리고 왔어요.
    좀 되긴해도 다 브랜드 옷들이라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자니 마음까지 너덜너덜해지는것같아서 슬퍼져서요.
    쌈박하게 두개세로만 돌려 입을려고요.

  • 16. 여기가천국
    '14.11.22 10:24 PM (219.240.xxx.7)

    택배아저씨가 본단말 너무 웃겨요

    여름에 급홍수났을때 정말 입던 그대로 나와야했대요. 적어도 밖에 나가도 민망하지 않을정도는 입어야하는듯해요

  • 17. ㅋㅋ
    '14.11.22 10:40 PM (223.62.xxx.125)

    일단 집안일은 한다음에 이쁜 옷 입는걸로...
    빨간색 타탄체크의 계절이 오고 있어요.

  • 18. 제가
    '14.11.22 10:42 PM (117.111.xxx.36)

    그런편인데, 츄리닝 안입고 편안한 옷 깔끔하게 입고
    집정리 잘하고.. 등등
    이사온지 6개월 지났는데, 동네 엄마들이 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갑자기 옷들을 차려?입으시고, 화장,머리 깔끔하게 변하고, 집 인테리어 조금씩 바뀌고.. ㅎㅎ
    가끔 너무 오바했다 싶게 확~ 변한거보면 좀 웃기기도 하네요. 확 튀는 머리염색에 원피스에 하이힐은 좀 오바인듯..
    ㅡㅡ;
    그 뒤로 뭐 물어보면 부담스러워요..
    심지어 가끔 안경쓰는데 안경 잘 어울린다고 유심히 보던 한분이 얼마후에 비슷한 안경을... ㅡ,.ㅡ;
    시력 나쁘지 않은걸로 아는데.. 쩝...
    전 정말 안보여서 쓰는거거든요. 이왕쓰는거 디자인도 고려해서 쓰는것일뿐..
    아무튼 잘 정리하고 깔끔한 차림새로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해요. ^^

  • 19. 7060
    '14.11.22 11:19 PM (222.108.xxx.81) - 삭제된댓글

    "A컵 여자들은 브래지어 할 필요도 없이 작은데 왜 하는 거에요?"

    베플이 이거였어요.

    "추워서 한다!! 추워서!!"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0. ㅋㅋㅋㅋㅋ
    '14.11.23 1:50 AM (183.101.xxx.9)

    여기서 집에서 저보다 더 그지같이 입는분은 없을거같아요
    진짜 딱 거렁뱅이에요

  • 21.
    '14.11.23 7:04 AM (116.125.xxx.180)

    수면잠옷입고 택배받는뎅...

  • 22. 55
    '14.11.23 7:40 AM (60.242.xxx.125)

    집에서도 언제든 외출 가능하게 깔끔하게 입고 있음 덜 퍼지고 부지런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꽤 실천하고 살다가 자꾸 부엌일하고 하면 아무리 앞치마해도 옷에 음식이나 설거지 물 튀는 것 같고 음식냄새도 베는 것 같고 그럼 또 후질그레한 옷으로 갈아입게 되고 그래요. 마음은 늘 집에서도 우아하게 입고 있고 싶지만 잘 안 되더라구여

  • 23. ..
    '14.11.23 8:49 AM (119.18.xxx.175)

    와 정말 ㅋㅋㅋㅋ

    "추워서 한다!! 추워서!!"

    못 말려요 미친 센스

  • 24. 아...
    '14.11.23 9:16 AM (1.245.xxx.230)

    전 그러려면 옷장의 옷 싹 다 버려야 해요.
    미스 시절 공주풍 좋아해서, 외출복은 죄다.... 입고 집안 일 못 하는 옷들 뿐이에요.
    실크에 캐시미어....ㅜㅜ
    이런 옷 입고는 애 델러 유아원 버스도 못 나가요. 레이스 팔랑팔랑하면서 버스 태우러 나가면 저 여자 완전 오버다, 아침부터 미쳤나 하고 아무로 같이 안 놀 꼬에요..ㅜㅜ

  • 25. ㅋㅋ
    '14.11.23 1:18 PM (218.148.xxx.39)

    아우 댓글들 너무 웃겨서 한바탕 웃네요
    그지...추워서 한다..택배아저씨가 옷본다..ㅋㅋㅋㅋ
    저도 그지라 아들놈 옷 종종 물려입는데 ㅋㅋㅋ
    저도 집에선 무조건 편하게 입는편인데
    편하고도 이쁜옷 있으면 좋겠네요

  • 26.
    '14.11.23 3:03 PM (175.194.xxx.164)

    집에서 어떤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들은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네요. 남편 의식해서 집에서도
    가꾸고 있지 않으신가요? 다른 분들 어떠신가요?

  • 27. 편한 츄리닝
    '14.11.23 3:10 PM (210.223.xxx.26)

    쥬시쿠트르인가 하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츄리닝이 몇십만원 고가인데 외출용이라고 하더군요. 파리 샤녈매장 앞에 그거 입고 줄선다고... ㅎㅎ

  • 28. 안과밖
    '14.11.23 3:17 PM (182.209.xxx.106)

    집에서는 순면옷 편하고 낡은 옷 입어요. 수시로 집안일 하는터라 앞치마도 그냥 하고 있을 때 많구요. 마트나 볼 일. 백화점 갈 때도 편한 운동화와 중급정도의 차림으로..ㅎㅎ 사람만나는 약속이나 지인과의 식사자리에는 비싼옷 입고 나갑니다~ㅎㅎ

  • 29. 랄라
    '14.11.23 5:49 PM (121.157.xxx.86)

    전 혼자살땐 속옷은 고사하고 티셔츠 한장만 입었고 그 티셔츠가짧으면.. 보이건말건 짧은대로 있었어요ㅡㅡ;;; 집에 혼자잇으니까...
    본가돌아와선 당연히 안그러지만 그래도 난민수준.. 평일데이트도 대충.. 주말데이트때만 변신!
    결혼하고나면 이쁜속옷 이쁜홈웨어만 입고살려고 사놨는데.. 습관이 이래서 가능할까요 ㅜㅜ

  • 30. ㅇㅇㅇ
    '14.11.23 9:47 PM (121.130.xxx.145)

    전 집에서 무조건 편한 게 좋아요.
    같은 파자마래도 허리 밴드 부분이 굉장히 부드럽고 편한 옷이 있거든요.
    그동안 왜 이리 편한 옷 대신 불편한 아무 옷이나 입고 살았을까 싶은.

    전 예쁜 외출복 대신
    편하고 예쁜 홈웨어 사서 입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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