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짠돌이 남편 덕(?)에 제 배만 불렀네요.

나만 배불러 조회수 : 5,127
작성일 : 2014-11-22 18:59:48

주말 저녁엔 외식도 가끔 하는데

오늘 집안 일 좀 하느라

외출 했던 남편에게 닭강정 대자로 사오라고 문자 남겼어요.

오케이 답문 받고 밥 대신 떡볶이 신나게 하고 냉동 만두 좀 찌고.

저녁 쉽게 해결이구나....^^ 하고 있는데

딸랑 ..6천원짜리 중 자 하나 포장해 왔더라구요.

그래요.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왜?? 했더니

너무 많아 보였다나요...쩝. 짠돌이 아니랠까봐...ㅠㅠ

그런데..먹성 좋은 아이 있는데

그게 양이 차긴 하나요..쩝.

앉아서는 ...싸늘해진 저 보고..

왜? 적어? 적을 거 같아??? 이러고 묻기나 하고.

조금 멋쩍어하는 모습...자체도 넘 싫은거 있죠..끙.

괜히 약 올라서 아이 몫 따로 개인접시 덜어주고

저는 아주 노골적으로 집중적으로 먹었네요.

..이내 텅 비고.

거봐. 이건 작잖아. 한마디 했더니...

젓가락만 빈 은박지 뒤적뒤적....

울 신랑,

착하죠. 성실하고 ..좋은데

이 짠돌이 성격 정말 ...은근히 사람 기운 빠지게 해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제 심통으로 급하게 먹었나...

이 밤에 튀긴 걸 왜 많이 먹었나 싶기도 하고.

이내 ..TV 앞에서 껄껄하는 모습 보니

아직 애 같기도 하고.

오늘 뭐. 제가 괜히 양보해서 안 덜어준 건 잘한거 같긴 해요

다음엔 설마...또 이러진 않겟죠??^^   

IP : 118.218.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2 7:06 PM (211.237.xxx.35)

    먹성좋은 아이도 있다는데 세사람이 먹을걸 중짜를 사오다니 에휴
    게다가 처음부터 대짜 사오라고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왜 그랬대요. 남의 남편이지만 정말 얄밉네요.

  • 2. 그게
    '14.11.22 7:06 PM (220.72.xxx.248)

    다른건 그려려니 해도 먹는거 가지고 돈아끼자고 하면 좀 보기가 싫어요
    잘 하셨어요

  • 3. 제 말이.....
    '14.11.22 7:12 PM (118.218.xxx.110)

    생고기도 아니고 닭강정이야
    설사 많으면 낼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순간
    많다.....라고 느꼈던 거겠지요.

    그래. 명품만 찾고 사치 부리는 거 보다 낫지~! 그러고 살다가도
    이렇게 사소한 것에
    사람 팍 ...약 올리게 한다니까여..

  • 4. ..
    '14.11.22 7:14 PM (219.241.xxx.30)

    혹시 다음에도 그러면 오늘하고 똑같이 해주세요.
    몇 번 당해보면 변할겁니다.

  • 5. 82
    '14.11.22 7:16 PM (1.233.xxx.95)

    손커서 낭비하는것보단 낫다 생각하세요^^
    그래도 같은종목 사온게 다행이네요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
    프로그래머 남편에게
    우유하나 사와라 계란있으면 6개 사와라
    했더니
    우유6개 사왔더라는 이야기 생각나네요^^

  • 6. ...
    '14.11.22 7:21 PM (223.62.xxx.15)

    좀 싫은 타입이고 점점 짜증나시겠어요.
    왜 가족에게 인색한거에요?

  • 7. 푸하하
    '14.11.22 7:23 PM (211.59.xxx.111)

    우유 6게 사온 남편 진짜 욱겨요 아놔...,

  • 8. ~~~~
    '14.11.22 7:24 PM (125.128.xxx.148)

    닭강정을 저녁식사로 할줄 몰랐던거 아니에요?
    그냥 야식이나 밥먹 은 뒤 먹는 간식정도로
    인식하고 사오신거 아닐까요?
    원래 짠돌이라 일부러 그러시는 거라면 글쓴님께서도 주문을 확실하게 하셔야 서로 피곤하지 않겠어요
    저녁식사용이니까 삼인분 사와, 대자로 사와 라던가
    그래야지 사온사람도 괜히 사오고 욕먹을일 없잖아요
    그리고 주말 저녁식탁에서 무안하지도 않고요

  • 9. 본문에
    '14.11.22 7:38 PM (118.218.xxx.110)

    닭강정 대자라고 ...했고, 오케이 답문 까지 받았다고 ..했는데요

    음.
    왜??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뭐....라이프 스타일인 거죠.

    저도 뭐..비슷한 과라 시장옷 좋아하고 1,2만원 티도 예쁘면 장땡!이라
    서로 큰 불만은 없는데 말이죠.^^

    먹는데 앞에선 ..쫌~~~

  • 10. ㅋㅋ
    '14.11.22 7:55 PM (222.233.xxx.209)

    잘하셨어요
    그래야 담부턴 부인 말도 듣고 그러죠
    진짜 작은 거에 저러면 특히 먹는 거에ㅡ
    짜증 지대로 나죠
    애둘만 먹어도 중자 사는대요

  • 11. ...
    '14.11.22 8:14 PM (221.148.xxx.229)

    에휴 6천원어치로 셋이 먹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아이스크림 3개???원글님 잘 하셨어요..

  • 12. 허걱
    '14.11.22 9:09 PM (124.111.xxx.24)

    제 남편인줄 알았네요... 저도 열받아서 죄다 먹어버린 적 있어요...
    애 백일에 시댁 친정 열 댓명 모였는데 회정식집에서 진짜 최고 조그마한 회를 시킨다든지...
    친정부모 식사 초대해놓고 아웃백에서 달랑 메뉴 두개시키고 남는다고 난리라든지... 일부러 다먹을수있어 하면서 스테이크 원샷한적도 있어요.

  • 13. ㅋㅋㅋ
    '14.11.22 10:47 PM (211.36.xxx.12)

    손이 작은거 아닐까요? 제 남편도 그래요~ ㅋㅋㅋ 항상 먹을걸 적게 사와요. 인색하거나 짠건 아닌거같은게 호텔 뷔페가도 두접시로 땡인 사람이라 자기 기준의 양에 맞춰사와서 그런가보다해요~ 할머니댁으로 김장을 가서 할머니드시게 케익같은거 사오라고 했더니 롤케익 한줄 사왔어요 ㅋㅋㅋ 모이는 사람이 열명이 넘는데 ㅋㅋㅋ 양을 정확히 말 안해준 내죄려니~~~

  • 14. ...
    '14.11.23 2:20 PM (1.216.xxx.170)

    ㄴ남편이 엄마생신이라니까 자기 기준으로 케이크 별로 맛없다고 파리바게뜨 3천원짜린가 빵만한것 사왔어요... 어른이 몇인데... 사람들 기분 생각을 안하는거죠... 이젠 짜증이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47 아래 인서울관련글보고 궁금해서.. 6 ㅜㅡㅜ 2014/12/31 1,496
451446 홈쇼핑 캐치맙 걸레 6 궁금해 2014/12/31 2,650
451445 낼 떡국 드시나요 8 2014/12/31 2,123
451444 KB국민은행 광고 모델 6 이건 뭐 2014/12/31 2,188
451443 지옥의 2014년이 사라지고 있네요 4 가는가 2014/12/31 1,407
451442 음음. 요즘 상담 받는데 정신과 쌤이 좋아요. 12 2014/12/31 5,110
451441 우유 먹을수록 죽는다. 22 ... 2014/12/31 7,996
451440 땅콩자매보니까 1 ww 2014/12/31 1,079
451439 일리있는 사랑, 사진 누가 보낸걸까요? 2 .... 2014/12/31 1,640
451438 옷 수선 어디가 잘하나요? 2 2014/12/31 1,130
451437 여행 계획 1 허브 2014/12/31 677
451436 전기렌지 처럼 생긴 가스렌지 렌지 2014/12/31 1,167
451435 지금 생생정보통에 아이 3 2014/12/31 2,167
451434 문건 유출 수사 잇딴 영장기각 청와대 책임론 제기 1 박근혜남자 2014/12/31 778
451433 뚝불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불고기 2014/12/31 1,141
451432 박창진 사무장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거 같아요 29 ... 2014/12/31 18,019
451431 물가하락→성장률하락→파산..침체의 악순환 2 마음속별 2014/12/31 1,715
451430 직수가 꿈인 예비맘입니다. 10 직수맘 2014/12/31 2,351
451429 너는 연애하기에 딱 좋은 여자지만 결혼은 별로야 5 아이고 2014/12/31 3,241
451428 사돈 병문안 가야 하나요 8 궁금이 2014/12/31 5,289
451427 담임샘이 방학때 국제시장 의무적으로 보라고.. 6 2014/12/31 2,059
451426 미술에 재능있는 애들은 어려서 13 sg 2014/12/31 5,673
451425 20후반..신입취직이 되었는데 4 dd 2014/12/31 1,642
451424 서울이 수도로써 수명을 다했다는 증거일까요? 3 도심싱크홀 2014/12/31 2,179
451423 소니헤킹"북한소행 아니다" 공식발표 7 닥시러 2014/12/31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