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엔 외식도 가끔 하는데
오늘 집안 일 좀 하느라
외출 했던 남편에게 닭강정 대자로 사오라고 문자 남겼어요.
오케이 답문 받고 밥 대신 떡볶이 신나게 하고 냉동 만두 좀 찌고.
저녁 쉽게 해결이구나....^^ 하고 있는데
딸랑 ..6천원짜리 중 자 하나 포장해 왔더라구요.
그래요.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왜?? 했더니
너무 많아 보였다나요...쩝. 짠돌이 아니랠까봐...ㅠㅠ
그런데..먹성 좋은 아이 있는데
그게 양이 차긴 하나요..쩝.
앉아서는 ...싸늘해진 저 보고..
왜? 적어? 적을 거 같아??? 이러고 묻기나 하고.
조금 멋쩍어하는 모습...자체도 넘 싫은거 있죠..끙.
괜히 약 올라서 아이 몫 따로 개인접시 덜어주고
저는 아주 노골적으로 집중적으로 먹었네요.
..이내 텅 비고.
거봐. 이건 작잖아. 한마디 했더니...
젓가락만 빈 은박지 뒤적뒤적....
울 신랑,
착하죠. 성실하고 ..좋은데
이 짠돌이 성격 정말 ...은근히 사람 기운 빠지게 해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제 심통으로 급하게 먹었나...
이 밤에 튀긴 걸 왜 많이 먹었나 싶기도 하고.
이내 ..TV 앞에서 껄껄하는 모습 보니
아직 애 같기도 하고.
오늘 뭐. 제가 괜히 양보해서 안 덜어준 건 잘한거 같긴 해요
다음엔 설마...또 이러진 않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