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짠돌이 남편 덕(?)에 제 배만 불렀네요.

나만 배불러 조회수 : 5,011
작성일 : 2014-11-22 18:59:48

주말 저녁엔 외식도 가끔 하는데

오늘 집안 일 좀 하느라

외출 했던 남편에게 닭강정 대자로 사오라고 문자 남겼어요.

오케이 답문 받고 밥 대신 떡볶이 신나게 하고 냉동 만두 좀 찌고.

저녁 쉽게 해결이구나....^^ 하고 있는데

딸랑 ..6천원짜리 중 자 하나 포장해 왔더라구요.

그래요.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왜?? 했더니

너무 많아 보였다나요...쩝. 짠돌이 아니랠까봐...ㅠㅠ

그런데..먹성 좋은 아이 있는데

그게 양이 차긴 하나요..쩝.

앉아서는 ...싸늘해진 저 보고..

왜? 적어? 적을 거 같아??? 이러고 묻기나 하고.

조금 멋쩍어하는 모습...자체도 넘 싫은거 있죠..끙.

괜히 약 올라서 아이 몫 따로 개인접시 덜어주고

저는 아주 노골적으로 집중적으로 먹었네요.

..이내 텅 비고.

거봐. 이건 작잖아. 한마디 했더니...

젓가락만 빈 은박지 뒤적뒤적....

울 신랑,

착하죠. 성실하고 ..좋은데

이 짠돌이 성격 정말 ...은근히 사람 기운 빠지게 해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제 심통으로 급하게 먹었나...

이 밤에 튀긴 걸 왜 많이 먹었나 싶기도 하고.

이내 ..TV 앞에서 껄껄하는 모습 보니

아직 애 같기도 하고.

오늘 뭐. 제가 괜히 양보해서 안 덜어준 건 잘한거 같긴 해요

다음엔 설마...또 이러진 않겟죠??^^   

IP : 118.218.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2 7:06 PM (211.237.xxx.35)

    먹성좋은 아이도 있다는데 세사람이 먹을걸 중짜를 사오다니 에휴
    게다가 처음부터 대짜 사오라고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왜 그랬대요. 남의 남편이지만 정말 얄밉네요.

  • 2. 그게
    '14.11.22 7:06 PM (220.72.xxx.248)

    다른건 그려려니 해도 먹는거 가지고 돈아끼자고 하면 좀 보기가 싫어요
    잘 하셨어요

  • 3. 제 말이.....
    '14.11.22 7:12 PM (118.218.xxx.110)

    생고기도 아니고 닭강정이야
    설사 많으면 낼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순간
    많다.....라고 느꼈던 거겠지요.

    그래. 명품만 찾고 사치 부리는 거 보다 낫지~! 그러고 살다가도
    이렇게 사소한 것에
    사람 팍 ...약 올리게 한다니까여..

  • 4. ..
    '14.11.22 7:14 PM (219.241.xxx.30)

    혹시 다음에도 그러면 오늘하고 똑같이 해주세요.
    몇 번 당해보면 변할겁니다.

  • 5. 82
    '14.11.22 7:16 PM (1.233.xxx.95)

    손커서 낭비하는것보단 낫다 생각하세요^^
    그래도 같은종목 사온게 다행이네요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
    프로그래머 남편에게
    우유하나 사와라 계란있으면 6개 사와라
    했더니
    우유6개 사왔더라는 이야기 생각나네요^^

  • 6. ...
    '14.11.22 7:21 PM (223.62.xxx.15)

    좀 싫은 타입이고 점점 짜증나시겠어요.
    왜 가족에게 인색한거에요?

  • 7. 푸하하
    '14.11.22 7:23 PM (211.59.xxx.111)

    우유 6게 사온 남편 진짜 욱겨요 아놔...,

  • 8. ~~~~
    '14.11.22 7:24 PM (125.128.xxx.148)

    닭강정을 저녁식사로 할줄 몰랐던거 아니에요?
    그냥 야식이나 밥먹 은 뒤 먹는 간식정도로
    인식하고 사오신거 아닐까요?
    원래 짠돌이라 일부러 그러시는 거라면 글쓴님께서도 주문을 확실하게 하셔야 서로 피곤하지 않겠어요
    저녁식사용이니까 삼인분 사와, 대자로 사와 라던가
    그래야지 사온사람도 괜히 사오고 욕먹을일 없잖아요
    그리고 주말 저녁식탁에서 무안하지도 않고요

  • 9. 본문에
    '14.11.22 7:38 PM (118.218.xxx.110)

    닭강정 대자라고 ...했고, 오케이 답문 까지 받았다고 ..했는데요

    음.
    왜??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뭐....라이프 스타일인 거죠.

    저도 뭐..비슷한 과라 시장옷 좋아하고 1,2만원 티도 예쁘면 장땡!이라
    서로 큰 불만은 없는데 말이죠.^^

    먹는데 앞에선 ..쫌~~~

  • 10. ㅋㅋ
    '14.11.22 7:55 PM (222.233.xxx.209)

    잘하셨어요
    그래야 담부턴 부인 말도 듣고 그러죠
    진짜 작은 거에 저러면 특히 먹는 거에ㅡ
    짜증 지대로 나죠
    애둘만 먹어도 중자 사는대요

  • 11. ...
    '14.11.22 8:14 PM (221.148.xxx.229)

    에휴 6천원어치로 셋이 먹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아이스크림 3개???원글님 잘 하셨어요..

  • 12. 허걱
    '14.11.22 9:09 PM (124.111.xxx.24)

    제 남편인줄 알았네요... 저도 열받아서 죄다 먹어버린 적 있어요...
    애 백일에 시댁 친정 열 댓명 모였는데 회정식집에서 진짜 최고 조그마한 회를 시킨다든지...
    친정부모 식사 초대해놓고 아웃백에서 달랑 메뉴 두개시키고 남는다고 난리라든지... 일부러 다먹을수있어 하면서 스테이크 원샷한적도 있어요.

  • 13. ㅋㅋㅋ
    '14.11.22 10:47 PM (211.36.xxx.12)

    손이 작은거 아닐까요? 제 남편도 그래요~ ㅋㅋㅋ 항상 먹을걸 적게 사와요. 인색하거나 짠건 아닌거같은게 호텔 뷔페가도 두접시로 땡인 사람이라 자기 기준의 양에 맞춰사와서 그런가보다해요~ 할머니댁으로 김장을 가서 할머니드시게 케익같은거 사오라고 했더니 롤케익 한줄 사왔어요 ㅋㅋㅋ 모이는 사람이 열명이 넘는데 ㅋㅋㅋ 양을 정확히 말 안해준 내죄려니~~~

  • 14. ...
    '14.11.23 2:20 PM (1.216.xxx.170)

    ㄴ남편이 엄마생신이라니까 자기 기준으로 케이크 별로 맛없다고 파리바게뜨 3천원짜린가 빵만한것 사왔어요... 어른이 몇인데... 사람들 기분 생각을 안하는거죠... 이젠 짜증이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939 책좀 추천해주세요 whitee.. 2015/01/14 436
455938 사골 뚜껑열고 끓여요? 2 곰탕 2015/01/14 2,386
455937 12월에 2살 아이 위에서 떨어뜨린 일도 있었네요 4 인천 2015/01/14 1,587
455936 제빵기 필요하신분 3 찬맘 2015/01/14 1,996
455935 여기는 부정적인 글만 올라오나봐요? 15 사라 2015/01/14 1,948
455934 솔직히 학부모들도 매한가지 47 참^^ 2015/01/14 12,079
455933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3 노랑새 2015/01/14 1,617
455932 세월호274일)아홉분의 실종자님들 가족과 꼭 만나주세요.. 14 bluebe.. 2015/01/14 571
455931 스텐레스 후라이팬 추천 부탁드려요. 3 2015/01/14 2,655
455930 감자철에 포슬한 분 내는 감자를 한 박스 샀는데 1 닭도리탕 2015/01/14 1,306
455929 조두순이 2020년도에 나온다는데... 6 ... 2015/01/14 1,616
455928 근로계약서가 없는 직장 3 좋을까 2015/01/14 1,919
455927 그림속 여인 아직도 찾고 있어요... 15 후이즈쉬 2015/01/14 3,445
455926 민아 베이커리 빵을 시식해본 결과 5 2015/01/14 4,943
455925 제가 유치원 다닐 때 70명이 넘었어도 선생님이 화 한 번 안 .. 7 지금 동영상.. 2015/01/14 1,931
455924 조민아 베이킹클래스 서울치고도 비싼편인가요..??? 18 .. 2015/01/14 8,056
455923 사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벗어날수있을지... 6 아무말이라도.. 2015/01/14 6,400
455922 이 팝송? 노래 제목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9 82쿡스 2015/01/14 1,031
455921 한식대첩 굴미역국 끓일때 간맞추는 방법이요.. ^^ 13 ... 2015/01/14 4,877
455920 시어머니랑 전화만 하면 기분이 찜찜해요. 11 알콩달콩 2015/01/14 3,539
455919 남편이 아까 영화보러갈래?해서 19 영화 2015/01/14 5,114
455918 작은 액자 여러개 벽에 걸때요 7 못질 2015/01/14 1,703
455917 아이 혼자 여행보내기 . 2015/01/14 903
455916 신생아 울때 안아주는거..손타니 자제 해야하나요?? 25 @@ 2015/01/14 17,904
455915 어린이집. 미국처럼 없었으면 좋겠어요. 16 처음본순간 2015/01/14 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