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김문수 기자 (ceoscore@ceoscoredaily.com)
웅진과 STX에 이어 최근 동양그룹까지 잇달아 유동성 위기로 좌초하면서 중견 그룹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 조선 등 특정 업종의 장기불황이 일부 계열사의 부실로 이어지고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는 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는 탓이다.
이 가운데 코오롱그룹(회장 이웅렬.사진)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대표 안병덕)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종합건설상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수익성은 물론 재무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부채비율이 500대 기업에 포함된 25개 주요 건설업체들의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돌고 있고 웅진그룹 붕괴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극동건설의 2011년 당시 부채비율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재무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경영지표가 악화된 상태다.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25개 건설사의 지난해 평균 부채비율이 231%, 영업이익률이 4.3%인 것과 비교해 코오롱글로벌의 재무상태는 심각한 편이다. 웅진그룹 사태의 뇌관 구실을 했던 극동건설은 부도 1년여 전인 2011년 부채비율이 374.7%로 코오롱글로벌보다 낮았는데도 이듬해 바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뒤이어 '웅진사태'가 터진 바 있다.
코오롱건설(코오롱글로벌 전신)은 사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룹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계열사였다. 2005년과 2006년 매출 1조원을 넘기며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극동건설 부실로 해체 위기를 맞은 웅진그룹이 현재 코오롱그룹보다 재무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안다"며 “향후 코오롱글로벌이 지금보다 상황이 나빠질 경우 그룹에서 떼어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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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극동건설을 인수하고 나서 유동성위기로 탄탄했던 웅진그룹이 법정관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 코오롱의 상황은 당시 웅진그룹보다도 더 안좋은 상태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7397
재무건전성에 이미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이니 코오롱 계열 주식은 각별히 주의하세요.
제 2의 웅진사태, 동양사태, STX가 벌어질 지도 모릅니다.
3D 1S 위기의 기업들 어디어디인가? (동부,두산,동양,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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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undayjournalusa.com/article.php?id=18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