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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서 어슬렁 거리고 걷는 거

에혀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14-11-22 12:50:31

 

나이들면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몸이 걷게 만드는 거겠죠.

커피점에 있는데 50대 아줌마 혼자 핸드폰 전화하며 웃음 소리도 과해

그러다 아예 밖으로 나가는데 걸음걸이도 어찌그리 어슬렁거리며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걷는지 남을 보면 나도 저 나이되면 저렇게 되는건가

싶으니 심란해집니다.

누가 아니라고 말 좀 해줘요. 저렇게 걸으니 참 매력 없어봬요.

아니 저 나이는 매력 따윈 필요 없는 나이라서 그렇게 되는 걸까요.

나이드니 엉덩이도 커지는데 그걸 어기적거리며 양옆으로 조금씩 흔들며

천천히 천천히 걸어나가는 모습이 아

늙는 건 뭐든지 슬프네요.

 

IP : 61.73.xxx.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ㅠ
    '14.11.22 12:53 PM (211.59.xxx.111)

    아니라고 말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그게 겁이난다는...
    하지만 일단 항상 청결하고 목소리만 주책없이 크지 않아도 추하게 늙진 않을 수 있을거에요

  • 2. 그건
    '14.11.22 12:59 PM (180.182.xxx.179)

    나이와 상관없이 워낙 걸음걸이가 그런것같아요.
    걸음걸이는 몸매 나이랑 상관없는것같아요.
    이를테면 팔자걸음처럼

  • 3. 내가 나이들었음 알 때
    '14.11.22 1:00 PM (118.38.xxx.202)

    나도 모르게 뒷짐 지고 걷고 있어요.
    이제 40대인데 아.. 영감 할매 다 되었구나.

  • 4. 음..
    '14.11.22 1:05 PM (14.34.xxx.180)

    자세교정하고 운동하고 하면 걸음걸이도 좋아요.
    허리쭉펴고 바른자세로 걸으면 덜 늙어보이구요.
    앉을때도 바른자세로, 지하철 버스에서도 바른자세로 앉아버릇하면
    되는데 그냥 푹~퍼져버리니까.....
    (자세를 바르게하면 허리 척추건강에도 좋은데..)

  • 5. ...
    '14.11.22 1:06 PM (14.41.xxx.214)

    그런 분들은 젊었을 때도 걷는 폼새가 그리 이쁘진 않았을거 같아요. 나이먹을 수록 안 좋은 습관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 같기도 하구요.

  • 6. ㅠㅠ
    '14.11.22 1:14 PM (110.47.xxx.133)

    할줌마 일행 3~4명이 그런 걸음으로 버스정류장앞 보도블럭위에 형성된 재래시장 한가운데를 몽땅 차지하고 바로 앞에서 걸어가는데 미치고 환장할 뻔 한 적이 있네요.
    내가 타야할 버스는 곧 도착할텐데 도저히 비집고 지나갈 틈이 없는 겁니다.
    다행히 가는 파이프로 지붕을 받쳐놓은 노점안쪽으로 사람 하나 지나갈 공간이 있길래 거기로 빠져나와 빠른 걸음으로 가려니 등뒤에서 그 노점 영감이 '저 년이?"....라며 나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으으으.....저 영감탱이가 미쳤나? 내가 싸가지 없는 영감탱이 잡는 선수인데 오늘도 한 게임 뛰고 파출소 한번 더 가봐?....순식간에 오만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바쁘다를 핑계로 겨우 참고는 버스를 잡아탔네요.
    도대체 조폭무리도 아니고 왜 그렇게 어슬렁대며 걷는건지 원...
    신체조건보다는 나이가 벼슬이 되면서 스스로에 대해 느슨해지다보니 걸음걸이조차 그렇게 볼상사납게 변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소박하고 단정한 차림새와 부드러운 표정으로 품위있게 자신을 추스리고 다니는 할줌마들은 그렇게 안 걸으시거든요.

  • 7. 그렇게 보지.마세요
    '14.11.22 1:22 PM (220.86.xxx.60)

    물론 걸음걸이가 그렇개 습관이 된 사람들도 있지만 노환으로 병이 들어 그러는 경우도 많아요
    저희 아버지 살아계실적에 파킨슨 때문에 한쪽몸이 말을 듣지 않고 균형감도 떨어져 휘청휘청 마치 술먹은 사람처럼 그러셨어요. 말까지 어눌해져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술주정하는 것처럼 보여요. 정신은 말짱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자괴감이 엄청하셨어요.
    전 이제는 그러는 사람보면 꼭 아빠 보는 것같아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 8. 근데요
    '14.11.22 1:22 PM (61.73.xxx.4)

    그 할줌마 소리 좀 안하면 안돼나요?
    할줌마가 뭐예요? 50대가 벌써 할머니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잖아요.
    요새 늦게 결혼하는 사람도 많아서 40에 애 낳으면 50대라도 애가 초등도
    있을텐데
    할머니를 좀 많이 잘 봐줘서 할머니 뒤에 '줌마'를 넣어줬다는 거예요?
    아니면 꼴보기 싫은 늙은 아줌마 그래봤자 할머니에 더 가깝네 라는 뜻인가요?
    요즘은 70대 할머니 아닌 다음에야 다 특히 도시서는 다 젊게 살려고 애쓰고
    머리도 다 까맣고 그렇게 애쓰며 다니지 않나요?
    그럼 이제 늙스구레한 아저씨들도 이제 할저씨라 해야 할 판이네요

  • 9. ㅠㅠ
    '14.11.22 1:26 PM (110.47.xxx.133)

    시대가 만들어내는 단어들도 있죠.
    솔직히 아줌마라기에는 늙었고, 할머니라 불러주기에는 그래도 아직은 정정해 보이는 할머니들을 부를만한 마땅한 호칭이 없는건 사실이잖아요?
    30대에도 아줌마, 60대에도 아줌마...이건 어색하잖아요.
    저는 감히 '할줌마'라는 호칭이 국어사전에 정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0. 걷는 자세가 안 나오는건
    '14.11.22 1:39 PM (112.186.xxx.156)

    그게 일차적으로는 근육이 퇴화해서 그런 거예요.
    운동으로 꾸준히 다진 몸은 나이들어도 그렇게 어슬렁 거리면서 걷지 않고
    자세가 아주 보기 좋게 나옵니다.
    걸을 때만 그런게 아니고 앉아 있는 자세도 마찬가지.

  • 11. ㅇㅇ
    '14.11.22 1:44 PM (211.243.xxx.106)

    어디서 이상한 말들 만들어서는.
    할줌마는 어감만으로도
    나이든 여자에 대한 비하와 혐오가 느껴져요.
    제발 그런 이상한 단어좀 쓰지마요.
    여기서 맨날 타박듣는 줄임말. 비속어보다
    더 천박한 사고가 드러나는 말이예요

  • 12. 할줌마
    '14.11.22 1:55 PM (112.150.xxx.155)

    어감이 매우 듣기 거북하네요 시대가 만들어내는 단어라는데 동감못하겠네요 그냥 나이든 아줌마 비하하는 걸로 들려요

  • 13. ㅠㅠ
    '14.11.22 2:07 PM (110.47.xxx.133)

    할줌마가 마음에 안드시면 앞으로는 '할머니'로 통일하죠.
    그래도 아직은 활기차다는 뜻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비하로 들리나 보네요.
    좋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들~
    제발 부탁인데요, 좁은 길에서 나란히 모여서 걷지 말아주세요.
    그 길을 지나가야 하는 주변 사람들 환장해요!!!!!
    아직은 젊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모여서 와글와글 웃으며 가실 거면 빠른 걸음으로 후딱 가시고요, 나이 드셔서 어슬렁거린다 싶으면 주변상황도 고려해서 길을 터주시면 좋겠어요.
    이 세상은 할머니들만 사시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 14. ㅡㅡ
    '14.11.22 2:24 PM (211.200.xxx.228)

    같은 말,글이라도 참밉게하는사람있죠 (할줌마라고하신분)
    말한마디로인생이바뀔수있어요
    그냥 아줌마라고 부르면 본인
    인성이깍아져내리기라도하나요?

  • 15. 할머니를 할머니라고 불러도 잘못인가요?
    '14.11.22 2:32 PM (110.47.xxx.133)

    어슬렁거리던 그분들은 60대 중반쯤으로 보입디다.
    그러면 할머니 맞는 거죠?
    할줌마는 비하라면서요?
    그 나이에 아줌마라고 부르는건 놀리는 거죠.

  • 16. 49 살 아줌마
    '14.11.22 2:38 PM (115.140.xxx.74)

    원글님이
    이년전 제걸음걸이봤다면 이글하고 똑같이
    흉봤겠군요ㅠ

    저도 느릿느릿 가끔 술취한듯 비틀거리다
    거리에서 주저앉아 못걸을때도 있었는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저보고 대낮에 술쳐먹었다고
    ㅠ 욕하고 지나갔어요.

    하도 이상해 병원갔더니 뇌종양ㅠ
    다행히 경계성이었는데.. 면적이 뇌반쪽을
    다차지해 무려 수술시간이12시간..
    지금도 1년에ㅈ한번씩 엠알아이 찍어요.

    저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느끼면서
    몇년을 그냥 살았습니다.
    그때 느릿느릿 비틀거리는 제걸음보면서
    욕하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 17. 이어서
    '14.11.22 2:42 PM (115.140.xxx.74)

    원글에 그아주머니 어쩌면
    뇌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제가 딱 저렇게 걸었대요.. 남편말이..
    나이든 노인네 걸음걸이
    남의 속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대낮에 술취했다고 욕하고 지나가던 그
    아저씨처럼...

  • 18. 밤호박
    '14.11.22 3:06 PM (211.252.xxx.12)

    애기를 안고 업고 키우다 보니 30대후반에 허리를 다쳐 입원했을땐데 아이들은 남편이 유치원보내고 출근했고 쇼파에 앉았다 혼자서 못일어나고 끙끙대다 1시간여쯤 뒤에 겨우겨우 일어나 아파트 앞에 병원을 가는데 새벽에 아이우유먹이고 일어나다 그런거라서 파자마 차림에 어기적대고 걸으니 어떤 아저씨가 뜨악하게 이상한 여자 본다는 눈매로 쳐다보던데 딱 원글님 보신 아주머니들 같았을것 같아요 20대까진 걸음이 엄청 빠르고 등산도 선발대에 서던 나였는데 애키우고 나이들다 보니 참 서글퍼지네요

  • 19. 참내
    '14.11.22 3:35 PM (125.128.xxx.7)

    오십대 중반 입니다.나름대로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산다 싶게 운동하고 취미.여행 최신영화보기 봉사활동 누구보다 외모 가꾸기등등 많이덜 노력하고 살아요. 나이 먹었다고 이렇게들 무시하고 무식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 댁들도 늙어요.

  • 20. 앞에서
    '14.11.22 6:16 PM (211.172.xxx.246)

    길 막으면 잠깐 비켜주세요 하면되죠.입 뒀다 뭐합니까
    그리고 길 막는건 나이가 많고 적고 관계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하나 60 중반인 분을 아줌마로 칭하는 게 이상하다는 분. 정확히 말하면 20대 이하는 할머니가 맞습니다 하지만 30대 이상에게는 아줌마가 맞는 호칭이죠 엄마뻘이니까요.
    110.47 참 밉살 맞게 글 쓰네요

  • 21. 어이구
    '14.11.22 10:01 PM (116.41.xxx.115)

    60 중반인 분을 아줌마로 칭하는 게 이상하다는 분. 정확히 말하면 20대 이하는 할머니가 맞습니다 하지만 30대 이상에게는 아줌마가 맞는 호칭이죠 엄마뻘이니까요.222222
    제말씀이 딱 이겁니다.
    왜 나도 나이 먹을거면서 나보다 먼저 나이먹은 동성을 할줌마같은 기괴한단어로 폄훼하시려는건지....
    나한테 피해를 준게 아니라면 그러지맙시다.

    그리고 걸음걸이는
    어려서부터 자세나 걸음버릇이 그랬던분들이 나이들면서 더 긴장이 풀려서그런듯해요.
    허리와 가슴 펴고 무릎만 스치게 걸으면 좀 더 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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