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살인한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면 믿어지십니까?

속병 조회수 : 7,858
작성일 : 2014-11-22 05:03:35

친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어려서부터 이유없이 미움을 많이 받았어요.

부모는 항상 싸워서, 동네에서 싸우는 집안으로 소문이 다 날 정도였어요.

그렇게 싸우고 나면 삭혀지지 않은 화를 나에게 풀었죠.

심리학 책 읽은 분들은 아실텐데, 가정 안에 희생자가 한 명 있는 경우가 있어요.

희생자가 누군가로 정해지면, 그 외의 가족구성원들은

그 사람에게 무조건 뭐든 뒤집어 씌우고 미워하며 살아가죠.

저는 그냥 가정의 화풀이 도구였고,

엄마 아빠는 그냥 이유없이 제게 욕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지들 기분대로 행동했어요.

사람들은 아마 이해를 못할 거예요.

뭐를 잘못했으니까 맞았겠지. 뭐를 잘못했으니까 부모가 그랬겠지. 설마 아무 이유도 없는데 그러겠냐. 싶겠죠.

근데 진짜 이유는 없어요.

엄마가 됐든 아빠가 됐든 뭐든 신경질 적으로 말하고, 말도 안되는 걸로 꼬투리 잡고 혼내요.

욕도 하고 몇대 치기도 하고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게 쌓이던 나는 한 번은 물어요.

나 근데 왜 혼난 거냐고.

그럼 엄마든 아빠든 말해요.

넌 그냥 미워. 평소에 하는 짓거리가 하도 밉고 꼴보기 싫으니까 때리는 거야.

그럼 지금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가 평소에 미운 짓을 하나보다 생각하겠죠?

근데 아니거든요.

제 표정이 평소에 밝지는 않아요. 매번 기력도 없고요.

왜냐하면 차별을 너무 받아서예요.

학창시절에 학교 가기 전에, 엄마가 남자형제와 한 구석퉁이에서 뒤돌아서서 붙은 채로 있어요.

그게 뭐냐면 저 몰래 용돈 쥐어주는 거예요.

만원씩 주는 게 그 사람들 사이 틈으로 보이는데,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매일 그런 건 반복되고, 전 학교가서 애들이 매점가자고 할 때 돈이 없어서 아무 것도 안 먹겠다고 말해요.

이런 자잘한 일례는 너무 많아서 다 들을 수가 없고요.

다른 형제 학원가야 하니까 저보고는 가지 말라고 하고,

항상 돈이 없다고 제 앞에서 푸념하면서 용돈도 제대로 쥐어주지 않아요.

다른 형제는 예체능을 했는데, 몸 다치면 안 된다며 그냥 앉아있게 했고

저보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고 설거지 하고 다 하라고 시켰어요.

그냥 뭐 정신적 학대가 말로 못해요.

아빠는 저를 성적으로 보고요.

샤워할 때 그냥 문 열고 들어오려고 하고..

물론 제가 문을 반드시 잠궈놓죠.

그래도 아빠 인기척 들리면서 문 달그락달그락 하면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내가 샤워하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내가 씻겠다고 들어가는 거 다 봤으면서 그래요.

내가 항상 꼭꼭 잠그자

한번은 목욕하느라 욕탕에 들어가 있는데, 똑똑거리더니 욕실에 있는 용품을 달래요.

그래서 이따 주겠다는데도, 문잠깐만 열고 가져갈테니까 잠깐만 열라고 난리.

그 용품 가지고 지금 빨리 나가야 되니까 문 열라길래, 수건 걸치고 문 뒤에 숨어서 내주는데

그것도 스트레스.

단순히 그뿐만 아니라 음흉한 눈길하며..

매 순간이 변태인데. 바보가 아닌 이상은 다 알아차려요.

쓰레기 버리러 허리 숙였다가 일어나 무심코 뒤돌면

내 엉덩이 뚫어져라 보고 있는 아빠.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고 있는 시선. 한두 번 아니고.

한번은 아빠가 팬티바람으로 방에 앉아서.

집에 단 둘이만 있는데 이리 와보래요.

근데 술도 약간 취했고, 그냥 뭔지는 모르는데

아주 동물적인 감각으로

절대 아빠한테 가면 안 된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그날 내가 탱탱거리고 지랄하며 문을 쾅 닫고 가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무슨 일도 일어났을 법한 상황이었어요.

지금 나열한 것들은 백분의 일을 쓴 건데..

 

2000년인가 고대생 이은석이란 사람이 부모를 살해했죠. 그리고 책을 냈는데, 그게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인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됐어요.

그냥 이유없이 행해지는 가혹행위.

실제 부모이기 때문에 더욱 상처가 되는 것들.

청소년기에는 진짜 정신이 확립이 안 되어서, 뭐가 됐든 너무 크게 다가오고

어떤 일이든 너무 감당 못하게끔 휘청거리기 십상인데

그런 혼란스러운 심정들을 그 이은석이란 사람이 잘 써놨더군요.

 

저는 얼마 전에, 또 부모랑 마찰이 있었고, 그날은 많은 감정들이 쌓이고 쌓였던 게 속에서 터졌어요.

제가 방에 앉았는데 내 머릿속에서 어떤 그림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그려졌어요.

주방에서 내가 칼을 가져다가 엄마의 몸을 아무데나 그어버려서 피가 나오는 모습을 계속 머릿속으로 그렸어요.

저도 모르게.

그 생각이 멈출 때쯤 알았죠.

아.. 이게 살인충동이구나.

난 자금껏 엄마가 그냥 없어지면 좋겠다, 죽어버리면 좋겠다. 라고 물 흐르듯이 생각만 해왔는데

지금 난 진짜로 엄마가 죽기를, 엄마를 죽이기를 바라는구나. 라는 걸 알았어요.

그 일이 있은 후로 한달이 안 되어 집을 나왔고,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서 살아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고 있어요.

정말 부모!! 부모 같지 않은 부모 진짜 있어요.

사람들이 이걸 알았으면 하네요.

IP : 200.109.xxx.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님아
    '14.11.22 5:17 AM (122.36.xxx.50)

    부모밑에서 독립하시길 ㅜ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님이 가여워요 진심이에요 좋은남자 만나서 행복하셨음 좋겠어요.진.심.이.요.

  • 2. ㅇㅇ
    '14.11.22 5:26 AM (49.1.xxx.224)

    잘했어요. 집 나온 거 잘했고 아빠한테 가까이 가지 않은 것도 잘했어요.
    많이 고통스러웠을 텐데도 일그러지지 않고 잘 버텼네요. 자신의 상황도 객관적으로 볼 줄 알고요.
    부모님 죽이는 상상 정도는 해도 돼요. 그리고 앞으로 자신만을 위해서 살길 바래요.
    그리고 타인에게는 님의 경험을 절대로 오픈하지 마세요. 아시죠? 이런 곳에서만 털어놓으시구요.
    제가 말 안해도 잘 알겠지만 말이에요. 노파심에...힘내요.

  • 3. 저보다 어린분 같은데
    '14.11.22 5:41 AM (222.119.xxx.240)

    굉장히 영민해보이시네요 자기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좋은 상황으로 이끄는 분 같아요
    알면서도 독립 못하고 휘둘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탓하는거 아닙니다)
    원글님이 어찌됬든 나와서 가족들하고 멀리 사시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고아가 낫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원글님을 보니..아예 절연하시는게 낫겠다 싶네요 ㅠㅠ
    특히 아버지..무섭네요

  • 4.
    '14.11.22 5:43 AM (116.125.xxx.180)

    헐....
    부모가 정신병이 있나봐요
    잘나왔어요
    학생인가요? 만일 아니면 백화점에 정식 입사해보세요 .판매원... 알바부터 시작해서 정식직원 되고.고졸분들이 많이 하시던데 백화점 지하식당가에서 밥먹다 우연히 판매직분들 이야기하는거 들었는데 나름 괜찮은 직업같았어요.일단근무환경좋고...

  • 5.
    '14.11.22 5:59 AM (203.226.xxx.19)

    토닥토닥 힘내세요
    원글님 힘들고 외로울때 여기 글남기세요
    원글님 응원할게요

  • 6. ...
    '14.11.22 6:08 AM (1.229.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사람들도 알아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화풀이용으로 어린아이를 때리는 몹쓸 부모가 있다는거..
    님은 혼자 그 모든 것을 헤쳐나오신분이니 앞으로 더 잘 사셔야 해요
    아무도 손가락질 하지 않아요
    이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자유롭게 사시길 빌겠습니다

  • 7. ㅇㅇ
    '14.11.22 6:15 AM (121.173.xxx.87)

    자식이라고 다 부모 공경하지 않고
    부모라고 다 무조건적으로 자식을 사랑하진 않겠죠.
    하지만 글쓴님은 그동안 받은 상처가 너무 깊네요.
    정말 끌어안고 고생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어요.
    그냥 고아라 생각하고 집이랑은 인연 끊으세요.
    저런 식구들 곁에 있어 뭐해요.
    글쓴님이 언제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8.
    '14.11.22 6:23 AM (116.125.xxx.180)

    백화점보단 맥도날드가 좋을거같아요
    알바부터 해도 나중엔 매니저도 되고 더 나아보여요
    돈모아보세요
    돈이있어야 부모로부터 완전 자립할수있어요

  • 9. ....
    '14.11.22 7:12 AM (122.34.xxx.144)

    님 걍 받아들이세요..내 운명은 이렇구나....
    걍 그런정신 병자들을 부모로 둘수밖에 없는 운명이구나.......왜 그들은 나에게 그랬을까?..생각하면 정말 미쳐버리고 그들을 어떻게 할수 없으니 내가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들죠....독립해서 아르바이트하며 지내신다니 힘드실텐데.....님 나왔어도 그들생활에는 아마 아무변화가 없을거에요.
    그 정신병자들은 절대로 안변해요...

    저도 님 마음 이해해요..

    님 잘이겨네시길 바래요....
    강해지는 도리밖에 없어요...
    정신줄 놓치지 않게....

  • 10. 행복한 집
    '14.11.22 7:29 AM (125.184.xxx.28)

    멀리 멀리 떠나서 절대 부모곁으로 가지 마세요.

    그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인충동까지 일어날 정도면
    나를 지키기 위해서
    부모라는 사람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죽을때까지 보시지 않는게 정답입니다.

    효도 운운하며 부모공경해야 된다는 말로 자식을 붙들어서
    서로 죽자는 겁니다.


    다 털고 스스로 행복하게 사시면 됩니다.

    부모라 칭하는 동물들이 세상에는 참 많습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고 님을 위해서 행복하세요.

  • 11. 에휴
    '14.11.22 8:11 AM (110.70.xxx.90)

    잘했어요 독립.
    괜히 이상한 사람 죽이구 살인자 되서 감옥에서 평생 썩지말고.
    나도 집안의 희생양이었어요. 특히 무식한 엄마의. 엄마에게 칼 휘두르고 싶은 적 많았는데 종교의 힘으로 버텨요.

  • 12. 다같은 부모가 아니라
    '14.11.22 8:22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나에게 해가되는 부모나 가족도 있어요.
    독립하신건 잘하신거에요.
    과거 곱씹지마시고 자신을 위해 앞으로만 나가세요.
    일절 연락은 하지말고 지내시구요.
    건강 잘챌기시길.....

  • 13. 그동안
    '14.11.22 8:27 AM (175.223.xxx.37)

    힘든 시기를 정말 잘 거쳐 오셨어요.
    절대 부모(라고 쓰고 짐승이라 읽는다) 만나지 마시고,
    같은 도시에서도 살지 마세요.
    물리적인 거리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줘요.
    과거는 잊으시고.. 쉽지 않겠지만
    더 이상 사악한 부모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매일 결심하세요.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영향 받는 거에요.
    그냥 남이다. 지나가는 행인 1,2 정도로 생각하고
    원글님 인생 살아가세요.
    개명 같은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이제껏 바닥 쳤으니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원글님의 행복한 인생 응원합니다. 화이팅!!

  • 14. 그동안
    '14.11.22 8:41 AM (175.223.xxx.37)

    지금 하는 아르바이트가 뭐인지는 모르겠는데,
    전문성 없이 최저임금 받는 아르바이트면,
    저도 윗댓글님처럼 맥도널드 추천 드려요.
    제가 사업 바람 들어서 가지고 있는 돈 다 날리고
    오갈 데 없고, 취업도 안 되고,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나이 37에 맥도널드 아르바이트로 들어갔는데,
    최저 임금으로 먹고 살 수는 있을 정도에요.
    기본 4대보험 되구요,
    아르바이트에서 트레이너, 스윙 매니저, 이렇게 거쳐서 7~8년 정도 되면 부지점장도 될 수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 시작해서 매니저가 된 20대 중반 삶을 보니, 차는 소나타 타고 다니고 모아 놓은 현금도 꽤 되더라구요. 실적이 좋으면 가끔 해외 여행도 보내주고. 그런데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쉽게 왔다가 몇 달 안 되 그만두는 알바도 많고...
    원글님은 잘 해내실 거 같아요.

  • 15. .....
    '14.11.22 8:43 AM (218.156.xxx.141)

    보모한테 기대하지 말고 그런부모는 버려요.
    독립 축하해요. 세상에도.. 추한사람들.. 많지만..
    따뜻한 사람도 많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보다.. 세상이라는 울타리와
    법의 실날같은힘이.. 훨씬 따뜻하고 ... 심리적 안정이 되기도할거여요.

  • 16. ...
    '14.11.22 8:48 AM (221.159.xxx.61)

    정말 그런 부모가 정말 부모가 맞을까 궁금해 집니다.

    세상이 하도 이상하게 돌아가니 정말 유전자 검사 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내생각에 진짜 부모라면 그런 행동을 할수 없다고 보기때문 입니다....

  • 17. 절대로
    '14.11.22 9:13 AM (221.151.xxx.147)

    부모와 섞이지 마셔요.
    님은 앞으로 잘 될겁니다. 그리고 잘 되고 나면 다시 가족이 그리워 질 겁니다.
    그러나 절대로 섞이지 말고 좋은 가정 꾸리고 잘 사셔요.
    보통 자식들 학대한 부모들이
    자신이 학대하던 자식에게 얹혀 살더군요.
    그런 악순환을 겪지 않으려면 확실히 끊어내세요.

  • 18. ....
    '14.11.22 10:12 AM (123.214.xxx.232)

    어린 자식앞에서 자주 싸워 아이한테 심한 상처준것도 모자라 힘없는 어린자녀한테 화풀이까지 했다니 정말 자식 망칠 부모군요. 보통 부부싸움은 할지언정 자식만은 끔찍하게 여기는 집이 대다수인데 .. 원글님댁은 부모중 어느한분도 자식마음을 다독여 주지 않았군요 ...깊은 상처을 어떻게 치유할지.. 한동안 고생하시겠네요,. .

  • 19. 토닥토닥
    '14.11.22 10:46 AM (112.184.xxx.77)

    생물학적인 부모만 존재하는 경우 왜 없겠나요 그런자들과 엮인 것이 재수가 없을 뿐
    나름 그 재수없는 상황에 대처 잘 한듯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애썼어요 토닥토닥

  • 20.
    '14.11.22 11:14 AM (175.223.xxx.110)

    학대하는 자식은 그 부모가 만만히 여겨서 얹혀사는 것도 아주 쉽게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사랑해준 자식은 또 부담주기 싫어하고.
    어쩔땐 이런 부모한테 태어난게 저주인거죠

  • 21. 어쩌라규
    '14.11.22 12:37 PM (110.47.xxx.95)

    지금은 죽이고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저들이 없음 좋겠다 이런생각 하구요 마디어에서 주모레게는 무조건 잘해야 된다는 식으로 드라마나 이런곳의 코드는 항상 그렇듯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것 좋은부모 만나기도 사실은 꽤나 좋은 복을 타고나야 한다는 거죠 님 이해해요 정말이지 매일 싸우고 여튼 부모같지 않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거나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몰라요 죽이는 것까진 그렇지만 전 이해해요 그들 심정 그니까 자식도 아무나 낳음 안된다는거죠 몸만 성하면 누가 아이 못 낳겠어요?!짐승보다 못한것들도 많다는

  • 22. 토닥토닥
    '14.11.22 3:08 PM (76.250.xxx.49)

    잘 하셨어요. 힘 내세요. 비슷한 경험들.... 남 애기 같기가 않아서 도움이 되고 싶은데 제가 너무 멀리 사네요. 꼭 독립하시고 본인 인생 찾으세요!

  • 23. 독립강추
    '14.11.22 6:46 PM (211.36.xxx.87)

    라면이라도 끓여먹을 수있다면 절대ㅓ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가능하면 연락도 끊으시고 용서가 될때까진 무조건 끊으세요
    단 홀로서기 혹독하게 하셔서 윗님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알바라도 제대로된걸로 자리잡으세요
    이제 성인이니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세요
    원글님의 홀로서기를 응원합니다~^^

  • 24. 해피고럭키
    '15.1.3 10:11 PM (211.52.xxx.6)

    ♥ 믿어져요 믿어져요 믿어져요!
    여기 믿어지는 사람 많으니까 아무도 이해 못할거라 생각하고 울지 마세요
    이해합니다.. 그 심정
    아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상처투성이라 단단하게 살기 힘드실텐데요
    지금 위로받고 심리치유 같은거 받으셔야 할텐데
    뭐라도 하면서 나가서 일하고 인간관계 하는게 얼마나 힘드실까요?
    정신건강하신분들께는 그런일들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상처많으신 분들에겐 정말 그 자체가 용기내야 하고
    또 상처가 많아서 작은일에도 마음을 잘 다치고 허물어지죠
    그 마음 잘 압니다
    그래도 방법이 하나밖에 없으니..
    그저 맘 단단하게 하고 힘내시라고 밖에 할수가 없네요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
    글 읽는데 눈물이 나요 ㅠ
    힘든 과거 때문만이 아니라요
    그냥 아무도 이해못할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시면서 나 좀 내 마음좀 이해해달라고
    온 세상에 호소하고 있는거잖아요
    그런 마음이 드는 자신이 얼마나 싫을까요 아무도 이해못하고 손가락질 받을지도 몰라 하면서
    방구석에서 불안 초조해하며 울고 있을 님 마음이 느껴져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ㅠㅜ
    님 마음 너무 잘 이해되니까 혼자라고 아무도 이해하는 사람 없을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알았죠?
    저도 멀리서 님을 응원할께요
    오늘 밤 님을 위한 기도를 드릴께요
    울고싶을만큼 우시고 조금씩만 힘내서 살아가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979 아파트 매도후 수리 해줘야 하나요? 4 박그네하아 2014/11/22 6,288
437978 판교 연민정은 42 가지가지 2014/11/22 44,322
437977 이건 단순히 의지가 약한걸까요? 이건 2014/11/22 613
437976 영화 대부가 왜 19세 이상인가요? 11 .. 2014/11/22 4,091
437975 드럼세탁기 사용법 좀 알려주시겠어요? 2 2014/11/22 6,732
437974 LA 사시는분들께 여쭤볼께요 5 .... 2014/11/22 1,006
437973 전남친의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저 어떡해요... 44 09 2014/11/22 27,879
437972 뻑하면 답정너라는 거 그만하세요 6 적당히 2014/11/22 1,443
437971 아워 홈이라는 회사는 어디 계열이예요 ? 7 ........ 2014/11/22 8,051
437970 강ㅅㅎ 무릎꿇고 석고대죄를 원한다 42 석고대죄 2014/11/22 21,088
437969 따뜻하고 희망찬 영화 추천해주세요 6 굽신 2014/11/22 1,553
437968 두돌 아이 산만함에 대처히는 법이 있을까요 11 괴로워요 2014/11/22 3,357
437967 외적 조건만 보고 객관적 판단좀 해주시겠어요? 24 두통 2014/11/22 3,350
437966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 왜 그러는건가요? 11 해솔 2014/11/22 8,970
437965 미생 마지막 장면에서요 3 미생 2014/11/22 3,154
437964 다이어트중인데 구취와 구강건조 너무 괴로워요. 4 .. 2014/11/22 2,929
437963 신해철은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살인이라고 밖에.. 13 ㅇㅇㅇㅇ 2014/11/22 5,406
437962 동네엄마 안만나고 사니 돈 쓸 일이 없네요 4 아끼자 2014/11/22 5,921
437961 신해철은 그냥 죽인거 아니에요? 죽은게 아니라. 8 무스버 2014/11/22 3,479
437960 세월호221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가족 품에 돌아와주세요.... 11 bluebe.. 2014/11/22 659
437959 제시칸 키친 영업정지라는데.. 5 .. 2014/11/22 13,670
437958 치아 사이가 뻥 뚤리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4 치아 2014/11/22 1,924
437957 맛있는 귤 어디서 파나요 17 리마 2014/11/22 2,385
437956 그 정도면 거의 사람 죽이는 수준의 뒷담화 아닌가요 ? 3 판교 연민정.. 2014/11/22 3,577
437955 저 같은 경우 당시 입시제도를 엄청 원망해도 되겠죠? 7 같은분 계실.. 2014/11/22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