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4개월 아기 이쁜짓
빠른 아이가 아니라 기어다니고 아직 옹알이랑 엄마, 야야야 댜댜댜 밖에 못해요ㅎ
1. 기저귀를 머리에 씌워주고 앗 귀여워ㅋㅋㅋ 하고 웃으니까 전신거울 앞으로 다다다다 기어가서 거울보더라구요.
2. 입이 짧아 밥 먹일 때 정말 힘든데, 떡국을 두끼 주니까 고개를 돌려서 제가 귀여운척 하면서;;; 흥 칫 핏 하니까 꺄르르 웃더라구요. 다시 숫가락을 입에 대니까 또 고개 돌리면서 저의 흥칫핏을 기대..이거 한 다섯번을 해줬습니다.
3. 제 티를 슬며시 걷더니 저의 뱃살을 쿡쿡 찔러보길래 엄마 살쪘어 챙피해~뺄거야 이제ㅎㅎ 이러고 옷을 내렸는데요. 다시 옷을 올리고는 배꼽을 꾹꾹..엄마 수술 자국있엉..하니까 배에 뽀뽀를 하고 저를 바라보네요. ㅠㅠ 사랑이 막 느껴졌어요. 내가 정말 대개 좋은가보다..싶었죠.
4. 볼에 뽀뽀 해달라고 하니 안해줘서 흥칫핏 또 했더니 뽀뽀를 해주길래 와!! 애기가 뽀뽀해줬다!! 하고 번쩍 들어서 비행기 태워주고 안고 빙글빙글 돌고 하는데 그와중에 또 뽀뽀ㅎㅎ
5. 열정적으로 걸음마 연습 중인데 책 보다가도 갑자기, 밥 먹다가도 갑자기 양손을 차례차례 잡아요. 걸음마하자는 신호..ㅎㅎ
6. 쇼파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모습이 웃겨요. 짧은ㅎ다리로 바닥에 발이 닿은 것을 확인하면서 내려오는 모습..
재주없이 글로 써서 별로 재미없을 것 같네요ㅎㅎ
1. 귀욤
'14.11.21 11:21 PM (110.35.xxx.178)귀요미가 마구 느껴져요..정말 알아듣나요?? 아기가?? 저는 언제 편하게 아이낳을까요.. 돈좀 더벌고 나으려고요..님 진심 부럽...
2. qa
'14.11.21 11:24 PM (110.11.xxx.101)읽으면서 덩달아 행복했어요 사랑스러워요
3. ㅁㅁㅁㅁ
'14.11.21 11:25 PM (122.34.xxx.27)아유~ 이쁜 모습이 막 그려져요
그거 아세요?
거울의 자기 모습을 보고 웃는 아기는 자기 자신을 예쁘다고 생각하는 거래요
저도 18개월 늦둥이키우는데 매순간 놀래요
어른들 말을 거의 알아듣는 눈치 ㅎㅎㅎ
밤늦게 아빠오면 벌떡 일어나 짧은 다리 구부려 인사해요
똥배땜에 고개숙이기는 힘들어요^^
그리고 부엌을 뒤져 간식꺼리 찾아와요
아빠드시란 게 아니라 열어서 자기 달라고 ㅠㅠ
젤 예쁜 때는 잠들며 팔로 엄마를 안아줄 때
아이에게 사랑받는 느낌~ 정말 행복해요4. 초보엄마
'14.11.21 11:25 PM (58.238.xxx.187)정말 다 알아듣는 것 같아요~~~이해는 못해도 뉘앙스는 정말 다 알아듣는 듯해요. 당연할 것 같으면서도 신기하대요? 요새 애기가 기침하는 것 빼고는 걱정근심 없고 행복합니다~~
5. 소바우
'14.11.21 11:27 PM (112.185.xxx.2)미소가 절로 지어지는데요...
예뻐요^^ 엄마도 아기도~6. 아
'14.11.21 11:29 PM (121.168.xxx.64)넘넘 예쁘네요~~ 눈물이 왈칵 날 정도로요...
7. 초보엄마
'14.11.21 11:30 PM (58.238.xxx.187)잠들면서 아기가 안아준다고요??? 그 작은 팔로~~완전 행복하시겠어요ㅎㅎ
8. 초보엄마
'14.11.21 11:43 PM (58.238.xxx.187)윗님 아가 넘 귀엽네요 바지도 혼자 입으려하고 대견한데요? 이맛에 아이 키우나봐요 평생효도 다한다니~
9. ㅇㅇ
'14.11.21 11:43 PM (223.62.xxx.52)어쩜글만읽어도 너무 이쁜아기들이네요
아기들아 부럽다 너무 이뻐서10. 아
'14.11.21 11:49 PM (211.38.xxx.64)9개월 아기엄마에요
정말 애기없었음 몰랐을 감정이네요
글읽다가 어찌나 감정이입이 되는지
따뜻한 미소로 읽게되네요
전 컴터가 좌식책상에 있는데
컴터로 일하고 있음 엉금엉금 기어와서
제옷잡고 서서 뒤에서 폭 앵겨요
뒤돌아보면
반달눈돼서 함박웃음-11. 아궁
'14.11.22 12:11 AM (115.139.xxx.248)이뿌게 잘 키우셔용.아기 넘 귀엽네용
자의반 타의반 딩크인 저로서는 부럽기도 하규용
전 조카들 ㅣ
이뿌해주려구용12. 초보엄마
'14.11.22 12:11 AM (58.238.xxx.187)악ㅋㅋ 제 스탈의 귀여운 행동이네요 이쁘겠다
13. 정말 이쁘네요.
'14.11.22 12:11 AM (175.197.xxx.145)울 조카도 14개월때...
짜장면 첨 먹고 입가 비롯 양뺨 범벅을 해놨을 때
방에 데리고 가서 전신 거울을 보여줬더니 눈이 땡그래져서 기절하듯이 놀라더라는...ㅋㅋㅋ
물티슈로 실실 웃으면서 닦아줘서 하얀 얼굴 다시 나오니까 배시시 웃으며 안심하는 표정이...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오늘 조카 집에 가서 잠깐 만나고 왔는데 헤어질 때 뽀뽀해달라고 했더니 내 목에 꼭 매달려서 이모 사랑해~ 응 이모도 너 사랑해~ 상체 으스러지도록 안아주고 놔줬네요. 아이들은 천사같아요.14. 귀요미
'14.11.22 12:18 AM (1.232.xxx.42)꽉찬 16개월 저희 아들도...
5세 형아가 귀요미송을 율동 곁들여서 부르면
일더하기 일 부분에서 손가락을 하나씩 고개랑 같이 흔들고 육더하기육에선 손가락 쪽쪽 빠는 시늉도 해요
이불 뒤집어썼다 나오면서 꺄꿍 하는 모습도 이쁘고
한동안 조용해서 머하나 봤드니 현관가서 아빠신발을 한짝씩 신어보느라 몇분이 지나도록 초집중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특히나 국악을 좋아해서 노래만 나왔다하면 엉덩이를 뒤로 쑥 빼고 무릎을 천천히 달쏙거리며 탈춤추듯 춤을 춘답니다 ^^
더 이뻐질 일만 남았으니 아가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15. 초보엄마
'14.11.22 12:25 AM (58.238.xxx.187)댓글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16. 아 그리고
'14.11.22 12:27 AM (175.197.xxx.145)소통하는데 문제없는 아이들은 돌 지나면 대개 어른들이 하는 말의 단순한 의미 정도는 알아 듣고 반응도 보여요. 그래서 그런 반응들을 잘 캐치해서 이끌어 내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이예요. 아이의 소통 능력.
챙겨준다고 미리 해주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걸 먼저 말로 표현하게 해주세요.
안을 때도 대개의 경우 아이 안고 걸으면서 이것저것 해야할 집안일들이 있으니까
아이에게 안은 사람 목을 잡도록 가르치세요. 매번 엄마가 두 손으로 아이 안으면 그것도 나름 스트레스 쌓여요.
이렇게 안겼는데 엄마 목 안 잡으면 떨어져서 누가 다치지? 우리ㅇㅇ이가 다치지? 그러니까 ㅇㅇ이가 엄마 목 잡고 있어야해. 엄마는 나가면서 가방 챙기고 옷 챙겨야하니까, 알았지? 이렇게 안고 가는데 엄마 목을 ㅇㅇ이가 안 잡으면 떨어질 때 누가 다치지? ㅇㅇ이가 다쳐....그러니까 ㅇㅇ이가 엄마 목 잡아야 해. 알았지?17. 어머나
'14.11.22 12:48 AM (175.118.xxx.205)귀여운 아가들~~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거라~~~~~~
82이모가ㆍㆍㅎㅎ18. 에구
'14.11.22 12:56 AM (58.239.xxx.97)그런 아가들 돌보고 있는 만1세반 어린이집교사입니다 재롱떠는것 보면 어쩔 수 없이 맡기는 부모마음느껴질 때 많아요 개인사 알 수 없지만 직장 나가며 등.하원때마다 미안해 하는 부모님들 보면 정말 잘 돌봐야겠다 마음 듭니다
위의 댓글들처럼 예쁜짓 한창인데요그 재롱에 빨리 주말이 왔으면 하다가도 주말되면 어서 월요일이 빨리와서 아기들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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