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김장 해서 한통을 주네요

ㅎㅎ 조회수 : 12,642
작성일 : 2014-11-21 23:14:18

못해도 족히 무게가 10키로는 나갈 것 같아요.

김치 냉장고용 큰 통 가득인데 저 혼자 들기가 무거울 정도니..

친정서 농사 지은 고춧가루라 매우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저 김치가 참 맛있네요.

요즘 친구가 준 김장김치 하나로 저희집 식탁이 풍성해요.

그전에 익은 김치도 찌게 해 먹으라고 반통 주던데

오늘은 또 단감을 한가득 주고 가네요.

이것도 역시 친정서 농사 지은 감인데 달고 맛나요.

아파트 청약 넣어본다던데 당첨 되었다고 좋아서 어젯밤 제일 먼저 제게 전화가 왔어요.

피가 몇천 붙었나 보던데 제가 계약금 중 일부를 빌려줬더니 고맙다고..^^

낮에 한시간 정도 와서 이불속에다 다리 넣고 벽에 기대어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 하면서 놀다 갔어요.

알바 간다고..

참 부지런하고 시댁 친정 부모에게도 잘하고.. 제 친구지만 자랑스러워요.

몇년째 지 남편 회사밥 못먹겠다고 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 남편 도시락 싸서 보내고..

일 해서 돈 벌어 저렇게 재테크 해서 돈 벌어..

우리 남편은 남의 집 마눌이라도 부러운가

왜 너는 돈도 안벌면서 저런것도 안하냐고 타박을..^^

IP : 118.38.xxx.20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1 11:15 PM (183.101.xxx.243)

    부럽네요 .이런우정.

  • 2. ..
    '14.11.21 11:16 PM (1.224.xxx.201)

    쉽지 않은데..

  • 3. ....
    '14.11.21 11:19 PM (175.211.xxx.162)

    먹을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 4. ㄷㄷ
    '14.11.21 11:19 PM (180.230.xxx.83)

    이불속에 다리넣고 수다 삼매경..
    옛날 생각나네요.. 온돌시절엔 그랬었죠
    지금이 그 계절이구요
    성실히 사는 친구분 좋은친구 되시고, 두셔서
    부러워요

  • 5. 저도
    '14.11.21 11:23 PM (110.35.xxx.178)

    점네게님.. 좋은사람= 먹을거 주는사람.. 격하게 동감이요..

  • 6. ㅇㅇㅇ
    '14.11.21 11:26 PM (211.237.xxx.35)

    진짜 부지런한 친구네요. 두분의 우정도 보기 좋고요.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되죠.

  • 7. 친구는
    '14.11.21 11:27 PM (118.38.xxx.202)

    주변 모두에게 잘해요.
    한마디로 따뜻한 사람.
    하지만 정작 주변인들은 자기에게 별 도움 안된다고^^
    친정서도 맏딸 시가에서도 맏딸.. 이상하게 일복이 많네요.
    늘 바쁜 그녀와 너무도 한가한 저.. 간혹 왜 우리는 팔자가 달라도 이렇게 다르냐고 합니다.
    성격도 취미도 맞는게 없지만 그래도 맘은 잘 맞아 대화는 잘 통해요.

  • 8. 좋은 친구네요.
    '14.11.21 11:30 PM (122.128.xxx.130)

    도움을 고마워하는 사람이 진장하지요.

  • 9. 부럽네요
    '14.11.21 11:35 PM (59.14.xxx.99)

    흔쾌히 빌려줄수있는
    원글님의 여유와 우정
    부럽습니다^^

  • 10. 친구는 비슷
    '14.11.21 11:35 PM (112.185.xxx.2)

    원글님도 참 좋은 사람같아 보여요.

  • 11. ....
    '14.11.22 12:09 AM (122.34.xxx.144)

    그런 우정을 가지셨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노년이 행복하시겠어요...^^

  • 12. 초등학생
    '14.11.22 12:20 AM (118.38.xxx.202)

    아들이 엄마는 전생에 지구를 구했을 거라고 하네요.
    아줌마(친구)같은 친구랑 아빠를 남편으로 뒀다구요.
    시댁 형님도 저를 친동생처럼 챙겨 주시니 감사한 인연이지요.
    돈 빼고 딱히 아쉬운 건 없습니다.
    다행히 제가 욕심이 별루 없어 밥만 먹고 살아도 행복하다 여기네요.
    모두 예쁜 밤 되세요^^

  • 13. 시벨의일요일
    '14.11.22 3:13 PM (180.66.xxx.172)

    김장하다 보면
    남 주기가 정말 쉽지않은데
    마음씀씀이가 아주 좋은 친구네요.

    부럽습니다.

  • 14. 저도요
    '14.11.22 3:27 PM (210.106.xxx.167)

    친언니와는 생사만 확인하며 사는뎈 주위 너무나 좋은 지인들이 많아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장을 않해도 될 정도로 협찬이 들오고 항상 감사해요

  • 15.
    '14.11.22 6:10 PM (121.166.xxx.252)

    원긍님도 좋은분 같아요..왜냐하면 나이들어서 인간관계는 어느정도 서오 통하고 게다가 서오 주고 받는관계
    이거든요...그래야 우정이 오래가요..
    아마 원글님도 정서적이든지 물질적이든지 그 친구한테 베푸는것이 많을겁니다,

  • 16. @@@
    '14.11.22 6:21 PM (108.23.xxx.7)

    원글님, 남편에게,

    " 대신에 나는 이쁘자나 ^.^ "

    라고 하심됩니다.

  • 17. 원글님이
    '14.11.22 7:47 PM (110.10.xxx.35)

    착하신 분이네요
    근데 어젯밤 당첨사실을 안 아파트 계약금을 벌써 빌려주셨고
    벌써 프리미엄이 붙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408 두달 간 영어 실력을 최대한 끌여 올려야 해요 2 ... 2014/12/15 1,243
445407 동양매직 전기오븐 검은색 어떨까요? (흰색이 나으려나요) 저요 2014/12/15 466
445406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vs 한양대 수학과 6 대학 질문 2014/12/15 7,434
445405 82는 정윤회문건에 관심없죠, 그렇죠? 13 관심없네 2014/12/15 1,269
445404 중국 패키지 여행 가려는데 상해와 청도 어디가 좋을까요? 10 ... 2014/12/15 2,764
445403 부모님의 장수가 자식들에게는 축복만은 아닌 듯 해요... 21 착잡 2014/12/15 6,306
445402 사무실에서 엑셀 2007써야 하는데, 2013버전으로 수강해도 .. 3 ... 2014/12/15 594
445401 동서울터미널입니다 김포공항까지 가는방법 9 2014/12/15 5,656
445400 8살 남아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해주세요 ... 2014/12/15 552
445399 요즘 전세구하가기 그렇게 힘든가요?? 4 집이요 2014/12/15 1,163
445398 30년된 피아노 어떻게 할지 고민됩니다 ㅜㅜ 13 고민맘 2014/12/15 2,930
445397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5 말말 2014/12/15 1,985
445396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 보신 분 5 류1234 2014/12/15 2,321
445395 인사동 근처 대형식당 좀 알려주세요^^ 8 쭈니 2014/12/15 1,177
445394 지금 근무하는 회사 고객사로 이력서 쓰면 확인전화 올까요? 2 ,,, 2014/12/15 559
445393 대출 갈아타기요~ 4 vv 2014/12/15 1,148
445392 유니버셜 아트센타 좌석 아시는분 2014/12/15 368
445391 얼굴만 봐도 숨이 콱 막히은사람 ,다들누구세요? 9 ^^ 2014/12/15 2,111
445390 무말랭이 무칠때 찹쌀풀 꼭 필요하나요? 4 반찬 2014/12/15 1,709
445389 남편이 저희 부모님께 잘하면 자동으로 시부모님께 잘하게 되는거같.. 5 ..... 2014/12/15 1,363
445388 편의성/학군 최고 vs. 아파트 조건 6 집 고르기 2014/12/15 1,750
445387 흔한 초능력자.gif 참맛 2014/12/15 537
445386 저희 아들에게 멋진 친구가 있어요. 14 기특해요 2014/12/15 4,129
445385 작은 집도 좋은 점 많네요 16 ... 2014/12/15 5,195
445384 시부모님께 안마의자 선물해 드리려는데요~ 1 세일러문 2014/12/15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