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김장 해서 한통을 주네요

ㅎㅎ 조회수 : 12,674
작성일 : 2014-11-21 23:14:18

못해도 족히 무게가 10키로는 나갈 것 같아요.

김치 냉장고용 큰 통 가득인데 저 혼자 들기가 무거울 정도니..

친정서 농사 지은 고춧가루라 매우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저 김치가 참 맛있네요.

요즘 친구가 준 김장김치 하나로 저희집 식탁이 풍성해요.

그전에 익은 김치도 찌게 해 먹으라고 반통 주던데

오늘은 또 단감을 한가득 주고 가네요.

이것도 역시 친정서 농사 지은 감인데 달고 맛나요.

아파트 청약 넣어본다던데 당첨 되었다고 좋아서 어젯밤 제일 먼저 제게 전화가 왔어요.

피가 몇천 붙었나 보던데 제가 계약금 중 일부를 빌려줬더니 고맙다고..^^

낮에 한시간 정도 와서 이불속에다 다리 넣고 벽에 기대어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 하면서 놀다 갔어요.

알바 간다고..

참 부지런하고 시댁 친정 부모에게도 잘하고.. 제 친구지만 자랑스러워요.

몇년째 지 남편 회사밥 못먹겠다고 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 남편 도시락 싸서 보내고..

일 해서 돈 벌어 저렇게 재테크 해서 돈 벌어..

우리 남편은 남의 집 마눌이라도 부러운가

왜 너는 돈도 안벌면서 저런것도 안하냐고 타박을..^^

IP : 118.38.xxx.20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1 11:15 PM (183.101.xxx.243)

    부럽네요 .이런우정.

  • 2. ..
    '14.11.21 11:16 PM (1.224.xxx.201)

    쉽지 않은데..

  • 3. ....
    '14.11.21 11:19 PM (175.211.xxx.162)

    먹을 거 주는 사람 => 좋은 사람....

  • 4. ㄷㄷ
    '14.11.21 11:19 PM (180.230.xxx.83)

    이불속에 다리넣고 수다 삼매경..
    옛날 생각나네요.. 온돌시절엔 그랬었죠
    지금이 그 계절이구요
    성실히 사는 친구분 좋은친구 되시고, 두셔서
    부러워요

  • 5. 저도
    '14.11.21 11:23 PM (110.35.xxx.178)

    점네게님.. 좋은사람= 먹을거 주는사람.. 격하게 동감이요..

  • 6. ㅇㅇㅇ
    '14.11.21 11:26 PM (211.237.xxx.35)

    진짜 부지런한 친구네요. 두분의 우정도 보기 좋고요.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되죠.

  • 7. 친구는
    '14.11.21 11:27 PM (118.38.xxx.202)

    주변 모두에게 잘해요.
    한마디로 따뜻한 사람.
    하지만 정작 주변인들은 자기에게 별 도움 안된다고^^
    친정서도 맏딸 시가에서도 맏딸.. 이상하게 일복이 많네요.
    늘 바쁜 그녀와 너무도 한가한 저.. 간혹 왜 우리는 팔자가 달라도 이렇게 다르냐고 합니다.
    성격도 취미도 맞는게 없지만 그래도 맘은 잘 맞아 대화는 잘 통해요.

  • 8. 좋은 친구네요.
    '14.11.21 11:30 PM (122.128.xxx.130)

    도움을 고마워하는 사람이 진장하지요.

  • 9. 부럽네요
    '14.11.21 11:35 PM (59.14.xxx.99)

    흔쾌히 빌려줄수있는
    원글님의 여유와 우정
    부럽습니다^^

  • 10. 친구는 비슷
    '14.11.21 11:35 PM (112.185.xxx.2)

    원글님도 참 좋은 사람같아 보여요.

  • 11. ....
    '14.11.22 12:09 AM (122.34.xxx.144)

    그런 우정을 가지셨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노년이 행복하시겠어요...^^

  • 12. 초등학생
    '14.11.22 12:20 AM (118.38.xxx.202)

    아들이 엄마는 전생에 지구를 구했을 거라고 하네요.
    아줌마(친구)같은 친구랑 아빠를 남편으로 뒀다구요.
    시댁 형님도 저를 친동생처럼 챙겨 주시니 감사한 인연이지요.
    돈 빼고 딱히 아쉬운 건 없습니다.
    다행히 제가 욕심이 별루 없어 밥만 먹고 살아도 행복하다 여기네요.
    모두 예쁜 밤 되세요^^

  • 13. 시벨의일요일
    '14.11.22 3:13 PM (180.66.xxx.172)

    김장하다 보면
    남 주기가 정말 쉽지않은데
    마음씀씀이가 아주 좋은 친구네요.

    부럽습니다.

  • 14. 저도요
    '14.11.22 3:27 PM (210.106.xxx.167)

    친언니와는 생사만 확인하며 사는뎈 주위 너무나 좋은 지인들이 많아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장을 않해도 될 정도로 협찬이 들오고 항상 감사해요

  • 15.
    '14.11.22 6:10 PM (121.166.xxx.252)

    원긍님도 좋은분 같아요..왜냐하면 나이들어서 인간관계는 어느정도 서오 통하고 게다가 서오 주고 받는관계
    이거든요...그래야 우정이 오래가요..
    아마 원글님도 정서적이든지 물질적이든지 그 친구한테 베푸는것이 많을겁니다,

  • 16. @@@
    '14.11.22 6:21 PM (108.23.xxx.7)

    원글님, 남편에게,

    " 대신에 나는 이쁘자나 ^.^ "

    라고 하심됩니다.

  • 17. 원글님이
    '14.11.22 7:47 PM (110.10.xxx.35)

    착하신 분이네요
    근데 어젯밤 당첨사실을 안 아파트 계약금을 벌써 빌려주셨고
    벌써 프리미엄이 붙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467 지문이 지워진건지 너무 미끌거려요 손소독제탓?.. 2015/07/08 409
461466 골다공증 병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3 osteop.. 2015/07/08 1,045
461465 직원들끼리 급여공유하나요 8 .. 2015/07/08 2,217
461464 볶음고추장 맛나게 만드는 비법 알려주세용~~ 10 자취생 2015/07/08 1,354
461463 불편한 관계 정리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11 ever 2015/07/08 3,711
461462 군에간아들 발치안하고 교정하려는데~ 3 교정 2015/07/08 1,147
461461 팔, 허벅지 살빼고 싶은데 PT가 좋겠죠? GX는 별루일까요? 6 마흔중반 2015/07/08 2,353
461460 이 경우, 수학을 아주 잘 하는 아이라고 봐야 겠죠? 6 더디지만.... 2015/07/08 1,498
461459 수박 일부분이 진하게 무른듯한거 환불해야 할지요? 6 수박에관해 2015/07/08 1,476
461458 초1 준비물 좀 여쭤볼게요.. 1 .. 2015/07/08 705
461457 가르치는것만 좋으면 교사는 별로죠? 18 oo 2015/07/08 1,773
461456 왼쪽허리가 아프면서 허벅지 바깥이 땡기듯 10 얼마전 부터.. 2015/07/08 1,958
461455 MB ˝녹조가 생기는 건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 18 세우실 2015/07/08 2,071
461454 겟세마네 피아노 악보 구할 방법 없을까요? 2 급구 2015/07/08 651
461453 민사고 보내신 학부모님 계세요? 8 .... 2015/07/08 4,247
461452 불릴필요없는현미 어떤가요 6 먹기 2015/07/08 1,455
461451 친정엄마가 제 딸에게... 56 fd 2015/07/08 17,590
461450 이과지망 아이 과학과목 선행.....? 3 2015/07/08 1,397
461449 이혜훈 "검찰에 약점 잡힌 의원들, 저쪽으로 넘어가 1 그렇지뭐 2015/07/08 1,125
461448 노트북에서 갑자기 소음이 나요. 1 ... 2015/07/08 662
461447 박원순은 보좌관 바꿔쳐야겠어요... 5 멍청한보좌관.. 2015/07/08 1,726
461446 철학원 2 철학관 2015/07/08 1,330
461445 아이옷은 비싼데 신발은 그나마 저렴하네요 ^^; 5 건강한걸 2015/07/08 944
461444 백종원씨 찬양 넘 오바같네요 82 적당히하자 2015/07/08 14,648
461443 제가 너무 나댄건가요? 5 기적 2015/07/08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