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마운 남편

.....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4-11-21 18:51:19

결혼 23년차.
맞벌이 10년하고 지금은 전업이예요.
아이들은 대, 고...

남편에게는 오래된 애증이 있어요.
맞벌이 할 때, 너무 시댁만을, 오매불망 자기 부모만을 생각하고
저의 힘든 상황은 완전 무시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시부모는 우리나라 최고의 진상시부모 수준이었구요.

23년. 남편과 오래 살았네요...
오늘은 왠지 남편이 고맙네요...
많진 않지만 꾸준히 벌어줘서 우리 가족이 안정되게 살 수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말 하려고 전화를 거니 안받네요...
연애 감정도 거의 없이 결혼했는데, 결혼식날부터 시부모 등쌀에 고통 속에 피폐하게,
20여년을 고통 속에 청춘을 죽이고 억지로 산 날이 더 많았지만...
오늘은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3.62.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1 6:56 PM (223.62.xxx.53)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던데..
    제가 죽을 날이 다가왔나? ㅎㅎㅎㅎ

  • 2. .....
    '14.11.21 6:58 PM (223.62.xxx.53)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미쳤나봐요. ㅎㅎㅎㅎ

  • 3. 저도 무척이나 고마운것이 있어요.
    '14.11.21 7:58 PM (175.195.xxx.86)

    자식의 아빠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준 것.
    하나밖에 없는 자식 오매불망 이뻐해준거.

    그런데 법원,소송,압류,연대보증,배우자 모르는 대출,사기, 그림자까지
    전문가가 되게 해줘서 고맙줘 뭐. 반복해서 겪다보면 전문가되네요.ㅎㅎ

  • 4. 제가 쓴글 다시 읽어보니
    '14.11.21 8:34 PM (1.215.xxx.166)

    미쳣나봐요 ㅎㅎㅎ이게 제일 재밋네요

  • 5. ...
    '14.11.22 12:17 AM (122.34.xxx.144)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같이 늙어줘서 고맙고......
    내아이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부럽삼.........남편분께 꼭 전하세요..
    고맙다고........남편분 무지 좋아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30 요즘 사람구하는데는 어디를 알아보는게 좋나요? (부산쪽) 2 점점 2014/11/27 1,158
440329 그것이 알고싶다~~신해철... 23 오징어쥬스 2014/11/27 5,295
440328 어깨가 아파 잠이 안와요. 6 88 2014/11/27 1,779
440327 82님들 혹시 이러한 책 제목이나 인물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5 기억이 안 .. 2014/11/27 649
440326 스스로 책 읽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려면?? 19 .... 2014/11/27 3,336
440325 속타는 MB, 연일 朴대통령에 강력 경고음 8 닥시러 2014/11/27 2,569
440324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1 멍함 2014/11/27 1,158
440323 세입자 분 봐 주세요 9 조언 2014/11/27 1,433
440322 인테리어 싹 해놓은 집이 매매가 잘되는건가요 32 ㅇㅇ 2014/11/27 14,901
440321 이자녹스 테르비나 라인 어떤게 좋나요? 3 .. 2014/11/27 1,428
440320 비정상회담 누구 좋아하세요? 34 ㅇㅇ 2014/11/27 4,527
440319 급질)전세 재계약할때 이런경우있는지 꼭 조언좀 9 급질문 2014/11/27 1,124
440318 창원 부산에 잘 하는 의상실 추천해주세요! 여우곰 2014/11/27 599
440317 소꿉칭구.무주심 전번 아시는분 1 자람이 2014/11/27 912
440316 회사를 다니다 보니 저도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가네요. 1 ㅇㅇ 2014/11/27 970
440315 청접장 스팸을 1 스팸 2014/11/27 509
440314 코스트코 보이로 전기요.. 1 첨밀밀 2014/11/27 3,784
440313 학원비 문제인데여 학부모님들 한번 봐주세여~ 8 ㅠ,ㅠ 2014/11/27 1,999
440312 부천 중상동 쪽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고민 2014/11/27 1,038
440311 외국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낼때 알려주세요 3 편지 2014/11/27 1,118
440310 가족도 뭐고 필요없어요.... 5 ... 2014/11/27 2,505
440309 전산원? 재수? 4 어찌 2014/11/27 1,380
440308 경기도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으로 경북에서 조제 가능한가요? 3 처방전 2014/11/27 892
440307 규현"광화문에서"노래좋네요 7 가나다 2014/11/27 1,614
440306 영지버섯 물끓일때 소량씩 넣어야하나요?? 2 순백 2014/11/27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