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마운 남편
.....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4-11-21 18:51:19
결혼 23년차.
맞벌이 10년하고 지금은 전업이예요.
아이들은 대, 고...
남편에게는 오래된 애증이 있어요.
맞벌이 할 때, 너무 시댁만을, 오매불망 자기 부모만을 생각하고
저의 힘든 상황은 완전 무시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시부모는 우리나라 최고의 진상시부모 수준이었구요.
23년. 남편과 오래 살았네요...
오늘은 왠지 남편이 고맙네요...
많진 않지만 꾸준히 벌어줘서 우리 가족이 안정되게 살 수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말 하려고 전화를 거니 안받네요...
연애 감정도 거의 없이 결혼했는데, 결혼식날부터 시부모 등쌀에 고통 속에 피폐하게,
20여년을 고통 속에 청춘을 죽이고 억지로 산 날이 더 많았지만...
오늘은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3.62.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1.21 6:56 PM (223.62.xxx.53)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던데..
제가 죽을 날이 다가왔나? ㅎㅎㅎㅎ2. .....
'14.11.21 6:58 PM (223.62.xxx.53)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미쳤나봐요. ㅎㅎㅎㅎ
3. 저도 무척이나 고마운것이 있어요.
'14.11.21 7:58 PM (175.195.xxx.86)자식의 아빠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준 것.
하나밖에 없는 자식 오매불망 이뻐해준거.
그런데 법원,소송,압류,연대보증,배우자 모르는 대출,사기, 그림자까지
전문가가 되게 해줘서 고맙줘 뭐. 반복해서 겪다보면 전문가되네요.ㅎㅎ4. 제가 쓴글 다시 읽어보니
'14.11.21 8:34 PM (1.215.xxx.166)미쳣나봐요 ㅎㅎㅎ이게 제일 재밋네요
5. ...
'14.11.22 12:17 AM (122.34.xxx.144)살아있어줘서 고맙고....
같이 늙어줘서 고맙고......
내아이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부럽삼.........남편분께 꼭 전하세요..
고맙다고........남편분 무지 좋아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8541 | 어머니의 성형 부작용.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6 | 이런일이 | 2014/11/24 | 4,435 |
438540 | 갑자기 청국장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2 | 청국장 | 2014/11/24 | 719 |
438539 | 12인용 식기세척기, 싱크대 위로 설치해 보신 분 계세요? 6 | 생각중 | 2014/11/24 | 3,258 |
438538 | 영어 좀 봐주세요 10 | ... | 2014/11/23 | 990 |
438537 | 싯다르타(헤르만 헷세) 읽는 중이에요 10 | 책 읽는중 | 2014/11/23 | 1,507 |
438536 | 애가 감기라 입맛이 없는데 식비가 후덜덜 드네요 17 | 무슨애가 | 2014/11/23 | 3,006 |
438535 | 혼인빙자간음죄가 폐지된 줄 10 | 아직도 | 2014/11/23 | 3,040 |
438534 | 에어쿠션같은거 추천좀해주세요 5 | o | 2014/11/23 | 1,644 |
438533 | 아이패드 에어2 4 | 가능할까요 | 2014/11/23 | 884 |
438532 | 캐나다産 구스다운? "또 낚이셨군요" | 샬랄라 | 2014/11/23 | 1,069 |
438531 | 크림색 라마 코트 구입... 11 | 소심녀 | 2014/11/23 | 7,825 |
438530 | 광주환경공단 다니는 분, 소개가 들어왔는데 | 궁금해요 | 2014/11/23 | 672 |
438529 | 욕실난방기 써 보신 분 계신가요? 4 | 꽃보다생등심.. | 2014/11/23 | 3,558 |
438528 | 갑자기 많은 두려움이 듭니다. 4 | ㅇ | 2014/11/23 | 1,907 |
438527 | 통영 거제도 질문입니다. | ... | 2014/11/23 | 566 |
438526 | 매일매일 청소하기..너무 힘들어요. 6 | 휴 | 2014/11/23 | 3,664 |
438525 | 아주 오래된 드라마 3 | 드라마 | 2014/11/23 | 1,537 |
438524 | 수육 맛있게 삶는법 가르쳐주세요 19 | 모모 | 2014/11/23 | 6,829 |
438523 | 나이 들면서 생기는 두드러기 6 | .... | 2014/11/23 | 3,350 |
438522 |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혹시 내용 어려운가요? 18 | ?? | 2014/11/23 | 1,933 |
438521 | 이쁜블로거들이요 3 | Angela.. | 2014/11/23 | 3,025 |
438520 | 세월호222일)우리는 오늘도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9 | bluebe.. | 2014/11/23 | 399 |
438519 | 새치커버 뿌리 염색약 손에 묻었는데 지우는 특효는 3 | 아우 | 2014/11/23 | 4,696 |
438518 | 냉장고를 부탁해 보시는 분 계세요? 1 | 셰프 | 2014/11/23 | 849 |
438517 | 지난날 안좋은기억이 현재를 괴롭힐때 4 | 벛꽃 | 2014/11/23 | 1,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