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상떠는게 좋으신분 있나요?
김치에 밥만먹고
심심하면 밥에 간장먹어보고
손으로 밥먹고싶고. (드라마 왕초에 대한 어릴적 환상)
거실에 텐트치고 일부러 보일러 안틀고
낡은물건이 넘 좋고 아날로그적인것만 좋아하고
옷도 안사고
신발도 닳도록 신고. ...
이렇게 사는게 넘 좋고 행복한데 ..
사회적동물이라 어느정도 꾸미기도 하고
영양균형을위해 반찬도먹어야하고
사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에 나오는 사람처럼
살고파요.
혹시 저같은분 있으신가요
1. ㅋㅋㅋ
'14.11.21 6:13 PM (207.244.xxx.8)저도 그랬어요. ㅋㅋ 은근히 궁상에 중독되요. 혼자 있을때만
2. 궁상인지
'14.11.21 6:14 PM (126.254.xxx.130)궁상인지 빈티지 자연주의인지 그냥 구두쇠 근검 절약인지 게으름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지요...
제목에 궁상이라고 쓰신 것부터가 궁상...3. ..
'14.11.21 6:14 PM (175.115.xxx.10)저도 한번씩 자연인 처럼 살고 싶은데 막상 그렇게 살라하면 못살거같아요..
생긴건 소도 때려 잡게 생겼는데 뼈속깊이 도시인이거든요 ㅋㅋㅋ 돌날라온다!!
내가 돈있어서 궁상 떠는거랑, 내랑 돈이 없어서 궁상 떨때 다르더군요4. 궁상떨어서
'14.11.21 6:18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통장에 돈쌓이는 소리 들리면 재밌을거 같고
모이는 돈도 없이 궁상만 떨면 기분이 비참해질듯5. ..
'14.11.21 6:18 PM (59.10.xxx.225)어릴때 배추도사 무도사 만화영화에서 돌쇠가 고봉밥에 달랑무 먹는 모습에 반하고. 드라마 왕초에서 윤태영이 깡통에 밥먹눈 모습에 반하고 ... 남편한테 핑거데이라고 숟가락 없이 깡통에 밥 주고 먹으라 했더니 저보고 정상아니래요 ... ㅋㅋㅋ
6. ..
'14.11.21 6:19 PM (1.225.xxx.163)밥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데 참고하세요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ova/333830?q=%B9%E4%20%B8%C0%C0%D6%B0%D4%...7. 88
'14.11.21 6:22 PM (211.110.xxx.174)좋아서 궁상을 떨겠습니까...만은
아낄 수 있는건 아껴서 마지막까지 쓰는게 좋은 사람은 타고난 성격같아요.
조금 더 천천히 사는것이 훨씬 저한테 잘 맞거든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라면 낭비하지 않고, 허세부리지 않고....오히려 좋은 점은 더 많으니까요.
알뜰 살뜰하게 살아가는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거든요.8. ㅋㅋㅋ
'14.11.21 6:27 PM (59.10.xxx.225)맛있게 밥먹는법 빵터졌어요 ㅠㅠㅠㅠㅠ
제가 먹는 방법인데 ㅠㅠㅠㅠㅠ9. ^^
'14.11.21 6:30 PM (182.220.xxx.15)아~~재미있네요.
10. 산샤
'14.11.21 6:35 PM (190.194.xxx.64)왕초에 대한 환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요 원글님. 갑자기 깡통에 밥 받은 남편분 너무 황당했겠어요 ㅋㅋㅋㅋㅋㅋ11. ㅋㅋ
'14.11.21 6:38 PM (59.10.xxx.225)남편이 깡통에 든 밥이 넘 뜨거워서 도저히 손으로 못먹겠다고 울먹거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남편미안해 ~~~12. ....
'14.11.21 6:48 PM (220.94.xxx.165)거 참 특이하시네요..
전 돈이 없어 그렇게 살수밖에 없지만.걍 자연주의에 심플한 삶.
통장이 돈 쌓이는거보면서 기쁨을 느끼는거라면 몰라도 일부러 그렇게 살고싶진 않네요.
글고 깡통에 밥은 좀아닌거같아요.환경호르몬도 그렇고..13. ..
'14.11.21 6:59 PM (116.37.xxx.18)자연인처럼 살고싶은데
옆에서 가만두질 않네요
오지라퍼들 등살에...14. 궁상은 싫은데
'14.11.21 7:10 PM (211.59.xxx.111)집에 혼자 있으면 아끼긴 하는듯요
그럴 필요가 별로 없는데도요
하루종일 한푼도 안쓰면 (물론 이미 사놓은 쌀과 김치 그리고 전기와 가스도 소비했지만) 되게 뿌듯하다가도
사람들이 나 이러고 사는지 알까 싶어서 헛웃음나요ㅋ15. 웃다가 울었어요
'14.11.21 7:54 PM (211.218.xxx.25)원글님댓글 읽고 상상돼서 웃음이 멈추질 않네요.
받아주는 남편분도 착하고 ㅎㅎㅎ
전 원글님이 귀엽고 웃겨서
궁상인지 모험심인지... 그냥 웃겨요
큰웃음 주셔셔 감사합니다~~~16. 어뜩해
'14.11.21 9:27 PM (59.14.xxx.99)미친년처럼 웃었어요
진짜 대박이얌17. 궁상 까지는 아니라도
'14.11.21 9:31 PM (182.226.xxx.93)고급 식당이나 비싼 백화점에 가면 뭔가 우아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귀찮아요. 그냥 어슬렁 어슬렁 동네 마트나 돌아댕기다가 허름한 밥집(주로 우리 집)에서 대강 퍼 넣는 게 좋아요.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주로 시골 구석을 헤메다가 재래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게 좋고요. 어렸을 때 부터 포기김치 썰고 남은 찌끄래기를 찬밥에 얹어 먹는 걸 좋아해서 우리 아버지가 거지 같이 먹는다고 걱정하셨죠. 옷 사러 가기도 귀찮고 미장원 가기는 더 싫어서 노란 고뭇줄로 대충 묶은 머리에 딸내미가 입다 버린 재킷을 걸치고 돌아다녀요. 이러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은 내 나이가 너무 좋답니다.
18. ..
'14.11.21 9:43 PM (116.37.xxx.18)동화..
왕자와 거지 떠오르네요 ㅎㅎ
드라마에서
부자집 사모, 귀부인?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양푼에 밥 비벼 허겁지겁 먹으면서 해방감?을 느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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