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임(정기적인 모임은 아님)에서 다들 밥 먹으면서 술 한잔씩 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그랬어요.
평소에는 안 그러던 사람이 망가지기도 하고, 갑자기 말이 짧아지지 않나,,,
하여간 술먹고 망가지는건 학력, 직업, 경제력 다 상관없더만요ㅎㅎㅎ
다들 얼큰한데,,, 어떤 영감님 아저씨가 자기는 한달에 2억씩 버는데
이런 내가 뭐 하고 싶은게 있겠냐, 할거 다 해봤다, 안 가본곳, 안 먹어본게 없다.
이제는 취미생활이나 하려는데
아무것에도 흥미가 안 생긴다 뭐 대충 그런썰,,,
그런데, 옆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 갑자기 오빠, 오빠하면서 왜 그렇게 소매깃을 만지는지,
그 아주머니도 상당히 괜찮은 직업이고 잘은 모르지만 여유 있는걸로 아는데 요즘 힘들다고 하지를 않나,,,
40대 미혼인지 돌싱인지 하여간 현재 싱글이라는 여자분도 오빠라고 하면서 맛있는 안주는 다 몰아주고,
낮에 맛있는거 사달라 하고, 암~~ 그럼 시간 많다며 유명한 식당가서 쏘겠다~ 이런 분위기.
저는 한달에 2억은 고사하고 일년에 2억 벌어본적도 없는데요,
그 사람이 정말 한달에 2억 버는지 2원 버는지는 모르겠고요,
만일 내가 한달에 몇억씩 번다면 저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데 말할까?
그런 생각이 들대요.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술자리 하기 전에는 다 정상적으로 보이던 사람들이었는데 내 착각이었나,
점점 술자리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