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그리운할머니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4-11-21 15:11:53
제 할머니 두분은 외형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었어요.
친할머니는 보통 떠오르는 할머니 이미지대로 푸근하고 활달하시고 주름지고 늙으셨고 음식 잘하시고 우리에게 헌신하시고 그런...
반면 외할머니는 그 시절 신여성이라 젊은적 사진 보면 저희 엄마와 같은 세대 사람 같고 지적이고 외부활동 많이 하시고 바쁘시고 말투로 무척 고상하시고 외모또한 피부며 몸매며 늘 신경쓰셔서 정말 좋으셨거든요.

어릴적에 양가 집안을 보면 우리 엄마를 비롯한 이모, 외할머니의 분위기와 고모와 친할머니의 분위기가 확 대조가 되었어요.
친할머니가 함께 사셨고, 고모들과 더 가까워서 외가보다 친가를 더 좋아했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외가쪽 분위기의 여성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근데 막상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고상하고 지적이고 차분하고 그런 할머니상 보다 푸근하고 퍼지기도 하고 유쾌하고 그런 할머니상이 좋아시더라구요. 그렇게 나이먹어 가고 싶고요.

한식대첩 보다가 전남팀 분들 보니 우리 할머니, 고모들이 생각나니 그런 생각이 더 문뜩 드네요.
82님들은 어떤 스타일이 좋으신가요?
IP : 61.84.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21 3:20 PM (119.94.xxx.104)

    고상하고 지적이고 따뜻하며 자혜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현실을 보면 나이가 먹으면서 기존의 성격들이 강해지면서
    인간적이면 주책스럽거나, 이성적이면 차갑고 엄격하거나
    양극단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665 중등임용 문의 6 새벽 2014/11/22 1,659
438664 진짜 럭셔리 블로거 10 도로시 2014/11/22 37,501
438663 에잇세컨즈 코트 사보신분 계시나요? 4 .. 2014/11/22 5,442
438662 제가 요즘 이상한데요 1 뭐지 2014/11/22 802
438661 결혼반지 끼시는분있나요? 13 ㅁㅁ 2014/11/22 3,742
438660 카톡에서카톡 추가 차단 스팸신고 라고 뜨는 사람 1 뭘까 2014/11/22 2,557
438659 외출전 집안싹치워야 나가시는분 계신가요? 18 청소 2014/11/22 4,822
438658 남친이 전문의 시험을 보는데요 12 불안 2014/11/22 5,922
438657 닭발톱 빼는법 2 닭발 2014/11/22 1,510
438656 실내 면직 슬리퍼 세탁 방법 6 겨울 2014/11/22 6,214
438655 전실이 넓은 아파트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나요 6 .. 2014/11/22 2,592
438654 남자 허리띠 어떤게 더 나아보이나요? 1 ... 2014/11/22 1,842
438653 이번 4분기 일드 추천해 주실만한거 없을까요 10 ... 2014/11/22 1,805
438652 저 팔뚝 지방흡입ㅠ 시술해요 8 .. 2014/11/22 3,002
438651 시댁과 친정 경제적차이에 의한 스트레스... 14 궁금 2014/11/22 6,391
438650 완전 맛난 토마트샐러드 레시피좀... 3 선물 2014/11/22 992
438649 사골 끓이는중인데요 1 리마 2014/11/22 804
438648 McDonald's won't buy Simplot's GMO .. 3 에이잇 2014/11/22 826
438647 공부 하나만 포기하면 평화로울 수 있다면..놔둬볼까요? 11 딸아딸아 2014/11/22 2,306
438646 블로그 공구 이런 경험도 3 .. 2014/11/22 3,123
438645 안정적 멘탈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요. 16 ... 2014/11/22 6,351
438644 오늘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느낀 점 3 백화점에서 2014/11/22 3,869
438643 다음달부터 부산 기장은 바닷물을 걸러서 수돗물로 만들어 먹는다 1 참맛 2014/11/22 1,170
438642 시판 조미김 추천 부탁요 13 김순이 2014/11/22 4,249
438641 세식구..김치냉장고 필요할까요???고민중 7 김냉 2014/11/22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