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해철님 관련 정말 뜻깊은 선물을 받았어요

눈물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14-11-21 13:13:58
지금도 신해철이 그렇게 어이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면 부아가 치미는 한사람이에요..
그 일있고 나서 한 열흘은 꼬박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 같이 아기 키우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도 신해철의 큰 팬이었다는걸 알게 되었고
함께 낮술하면서 신해철을 추억하는 의식도 치루고 그랬어요

함께 음악을 듣는데 저도 저한테 놀랐던게
제가 그의 음반을 아예 통으로 외우고 있더군요...
다음 트랙에 뭐가 나오는지.. 앨범 속지에는 뭐라고 써있었는지..
10년 20년 전의 기억인데 기억속에 고스란히.. ( 실은 그래놓고 그의 최근작들엔 무심했다죠...ㅠㅠ)

그랬더니 그 지인이
제가 이렇게 큰 팬이었는줄 몰랐다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신해철의 NEXT 1집 LP판을 저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이걸 진짜로 가져야 할 사람은 너인것 같다면서

아침에 선물 받는데 정말 눈물이 납디다...
이렇게 귀한 것을 받은것에 눈물이 나고 ( 이젠 사려고 해도 살수 없는 NEXT 1집.. 그리고 그때는 다 테잎으로 구입했엇던 지라.. 이렇게 될줄 모르고 다 처분했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고운 맘으로 나에게 이런 귀한 선물을 주는 지인이 있다는 거에 감사해서 눈물이..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나온 강헌님 방송 듣는데..
다시한번 이런 대단한 사람을 잃었구나 하는 생각에 허망해집디다..

히든싱어 이승환편을 보면서.. 진정한 팬심이란 저런거구나. 이런걸 느끼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그토록 좋아했던 신해철의 공연에 한번 못갔던 것이 천추의 한으로 생각되더라구요
앞으로는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면 음반도 많이 사고.. 공연도 많이 찾아가면서 아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마도 제 인생이 다 하는 순간까지도  당신의 노래를 들을것 같아요
고마워요 신해철..

IP : 110.13.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4.11.21 1:38 PM (175.112.xxx.207)

    평소 호감만갖고
    몇몇노래만 즐겨들었어요.
    원글님처럼 신해철을 사랑한 분들보면
    부럽더라구요.
    모처럼 저도 이승환 콘서트 티켓구입했어요.
    다 신해철님이 주는 기운이죠.

  • 2. Drim
    '14.11.21 1:40 PM (1.230.xxx.11)

    가까이에서 슬픔을 함께할 친구가 있으셔서 좋으시겠어요
    신랑도 팬이고 친동생들도 팬이지만 제슬픔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아직도 제대로 노래한곡을 못들어요
    금방외출하고 들어올때 저장해놓은 음악을듣다가 울음이 날것같아 끄고 왔습니다
    예전에 테이프나 cd수천번들어서인지 자동으로 다음노래흥얼거리게되고 그음악들을때가 떠올라서 힘들어요
    언제가되야 그의노래를 들을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3. 저는
    '14.11.21 2:40 PM (218.144.xxx.205)

    서른 넘은 장가 간 시조카가 전화를 해서 요즘 우울하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신해철 죽어서 우울하대요..
    너희는 그 세대가 아니지 않나?? 했더니..
    외숙모가 저한테 넥스트 들어보라고 하셨잖아요..
    넥스트가 HOT에 빠져있던 절 구했줬어요.. 하더라구요..
    이젠 가사가 공감이 되는 나이가 됐는데 가버렸다고 하더라구요..
    며칠을 울어대던 고등학생인 제 아들도..
    마왕이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주었더라구요..

  • 4. ...
    '14.11.21 7:27 PM (182.218.xxx.14)

    저도 집에있는 무한궤도LP판부터시작해서 넥스트2번때 앨범까지 소장하고 있는데 턴테이블이 고장나서 구입까지 해서 무한반복해 듣고 있어요.. 이 가을이 너무 슬프고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33 통영 거제도 질문입니다. ... 2014/11/23 828
440032 매일매일 청소하기..너무 힘들어요. 6 2014/11/23 3,943
440031 아주 오래된 드라마 3 드라마 2014/11/23 1,803
440030 수육 맛있게 삶는법 가르쳐주세요 19 모모 2014/11/23 7,129
440029 나이 들면서 생기는 두드러기 6 .... 2014/11/23 3,757
440028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혹시 내용 어려운가요? 18 ?? 2014/11/23 2,239
440027 이쁜블로거들이요 3 Angela.. 2014/11/23 3,300
440026 세월호222일)우리는 오늘도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9 bluebe.. 2014/11/23 660
440025 새치커버 뿌리 염색약 손에 묻었는데 지우는 특효는 3 아우 2014/11/23 4,996
440024 냉장고를 부탁해 보시는 분 계세요? 1 셰프 2014/11/23 1,105
440023 지난날 안좋은기억이 현재를 괴롭힐때 4 벛꽃 2014/11/23 2,016
440022 윤운하샘께 연수받으신분들 좀도와주세요 1 윤운하샘 2014/11/23 1,911
440021 30평 아파트, 샷시+ 씽크 + 몰딩+ 문교체+도배장판 6 얼마나 2014/11/23 4,969
440020 미국 쌀 비소, 유기농 쌀 사면 2 미국에서 2014/11/23 2,553
440019 강연 100℃란 프로가 참 불편해요 9 ... 2014/11/23 5,630
440018 요즘 레일바이크 타면 너무 추울까요? 10 바람쐬러~ 2014/11/23 1,217
440017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남자.. 3 헤헤 2014/11/23 2,250
440016 유기농우엉차 2 우엉 2014/11/23 1,501
440015 술종류를 잘 아시는분계세요? 2 ㅇㅇ. 2014/11/23 934
440014 초3수학문제가 어떻게 이렇게 어렵죠? 26 어려워요 2014/11/23 4,856
440013 요새 쥐포 드시나요? 14 쥐포 2014/11/23 4,404
440012 감식초도 감으로 만든건데 3 식초 2014/11/23 1,509
440011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로가 서툴단 생각 들어요. 8 국민정서 2014/11/23 2,268
440010 비공개 블로그, 정말 비공개되는 거죠? 3 블로그 시작.. 2014/11/23 2,843
440009 ebs 가족쇼크 4 ㅠㅠ 2014/11/23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