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요크셔테리어가 지금 열한살 됐는데
워낙에 어릴때부터 크기도 작고 심장이 안좋다는얘기는 들어왔어요
언젠가부터 호흡이 힘들고 소변을 힘들게 봐고 변을 너무 자주봐요.. 막 설사도 아니고
묽은변을 조금씩 하루에 네다섯번을요..
병원에서 항문에 뭐 넣고 변검사를 하니 또 변상태는 괜찮다는데 ;;;
엑스레이, 피검사, 등등하고 일주일분 약타니 병원비만 십오만원정도 나왔고...
약을 먹이니 소변보는 횟수가 너무 늘어나서
의사에게 얘기하니 또 데려오라는 말씀,,
또 데려가면 주사맞히고 피검사하고 약타고 십여만원....
계속 이런식이고
약만 타려니 또 데리고 오라는 말씀을 하시고 눈에보이는 좋아진 기미는 없고
차라리 약을 먹였을때만이라도 애가 편안해하면 약값이라도 안아까운데
약을먹이면 어찌 더 불편해보이고 ;;;;
약먹이면 정말 숨이 더 가빠보여요 ;;
의사샘말로는 어차피 점점 나이가 드니 심장이 안좋아지고 있는거라는데
약을먹이는게 안좋아지는걸더 늦추는 거라는 소견을 보이시네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찌할줄을 모르겟어요
심장안좋은 반려견 두는분들 무슨말씀이라도 좋으니 한마디만 해주세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저만 바라보고 있네요..
덜컥 무서워져요... 얼마안남았다고 생각해서 저만 그렇게 보고있는건지
몸이 아픈데 봐달라고 저를 보고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