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첨 만들어본 깍두기

으힛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4-11-21 09:12:14
아 우선
너무 맛있어요
남편도 맛있다하네요
전 나이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 ㅋ
(아뇨 사실 많아요 ㅜㅜ)
늦게 결혼하면서
밥한번 안해보고 결혼했거든요
요리 잘하는 건
그림 잘그리는 것
노래 잘부르는 것처럼
하늘이 주시는 능력이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잘 되기도 하니
신기하네요
물론 깍두기가 쉬운종류 같아
시작한건 맞아요
제가 어떤 음식을만들때 기본적으로 대여섯개
블로그를 읽어보고 나한테 가장 잘 맞겠다 싶은것을
참고해서 만들거든요
그 중 대박 실패했던건 신혼 초에 찜닭이예요 ㅋㅋ
식당가면 찜닭이 꺼멓게 나오니까 그 색을
맞추느라 간장을 들이 부었었구요 ㅋㅋㅋㅋㅋ
지난 여름엔 호박잎을 찌질 않고 물에 삶는다고
꺼내보니 거의 곤죽 직전 이었는데
남편은 그걸 또 먹겠다고
오그라든걸 펴고 있고 ㅡㅡ;;
(이건 호박잎이 가시가 많고 무서워서 그랬어요)
대파김치도 해봤는데 이건 마니 싱거워서
담에 삼겹살 꾸워서 대충 먹으려구요

실패한 찜닭이랑 녹은 호박잎 얘기를 시댁가서 했더니
황당해 하시면서도 글도 계속 해봐야 느는거라고 웃으시더군요
제가 형님만 여섯분이라 시댁가면 저는 존재감이 없는 애기라서 그런가 ㅋㅋㅋ 면박은 안주셔서 다행 ㅋㅋ
갓김치도 시도해 보고 싶은데 요건 살살 다뤄야 풋내
안난단 글을 보고 살짝 움츠러 들었어요
제가 몸에 발만 네개라 손이 투박하고든요
아이에게 케익칼 주고 무를 슬라이스 해주고 자르게 했더니
제건 제꺼대로 애는 애대로
무 모양이 난리도 아니예요
휴 그래도 아주 망치지는 않아서
기쁘기도 하고
소심하게 자랑하고 갑니다
이런날도 있네용
용기를 주세용 ^^
IP : 110.70.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1.21 9:16 AM (175.121.xxx.98)

    다른 반찬 보다도
    특히 김치 맛있게 담그게...

    아니,
    김치 자체를 담그려고 시도 했다는 그 자체가
    많이 뿌듯하고....뭐랄까..행복하기도 했던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김치 담구는 날은
    정말 주부구나..라는 생각 들구요.

    깍두기 잘 돼서
    축하드려요..
    전 깍두기가 생각만큼은 잘 안되더라구요

  • 2. 레시피
    '14.11.21 9:22 AM (221.157.xxx.137)

    김치 성공 축하드려요
    레시피 풀어보세요^^

    저도 용기내서 시도 해본거 몇개 있는데
    잘 안되서 버린거 디게디게 많아요ㅠㅠ

    오늘은 동치미 해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317 못사는 형제자매는 잘 사는 동생( 특히 동성 )을 만만하게 3 보나요? 2014/11/21 3,382
438316 도우미 반찬 2014/11/21 750
438315 식품건조기 있는분 감말랭이 해보세요 산과 바다 2014/11/21 2,022
438314 빌라 내 진상 아줌마.. 어떡하죠?? 3 처벌 2014/11/21 2,207
438313 대종상 신인남녀배우상 15 ㅇㅇ 2014/11/21 4,064
438312 전화 안받으면 10통화 연속 부재중 전화 거는 60인 사촌언니 6 왜이러나 2014/11/21 2,553
438311 노력대비 훌륭한 손님상 음식 추천 1 merci1.. 2014/11/21 1,302
438310 간단한데 한끼 식사 3 2014/11/21 1,787
438309 윤달에 결혼하는게 왜 안좋은가요? 4 ㅇ ㅇ 2014/11/21 2,431
438308 지금 레드카펫 조여정 대종상 2014/11/21 1,934
438307 신한카드 로그인 되시나요? 2 궁그미 2014/11/21 1,101
438306 관광경영학과 5 Meow 2014/11/21 1,286
438305 소위 럭셔리 블로그라는 사람들이 블로그에 목매는 이유 29 2015 2014/11/21 21,032
438304 그러고보니 요즘 전문가님이 안보여요 7 .. 2014/11/21 1,707
438303 김장을 담고나서 양념만 남았는데 뭘 할수 있을까요? 13 대략난감 2014/11/21 2,496
438302 자꾸 월세로 바꾸면 지금보다 4배오른다고 하시는 분 새옹 2014/11/21 981
438301 근데 보안카드대신 otp쓰면 안심 가능한가요? 7 .. 2014/11/21 1,865
438300 배우자공제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세금 2014/11/21 672
438299 남동생 결혼식인데 한복 입는 문제 12 냥이 2014/11/21 4,712
438298 공부 잘 하는 법 - 안하고 잘 하는 법 15 2014/11/21 3,106
438297 김미영 팀장이 1 jtt811.. 2014/11/21 1,045
438296 "전 재산이 통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9 샬랄라 2014/11/21 4,481
438295 박지만 가출하면 숨겨주었던 절친 코오롱 이웅열 3 비자금의혹 2014/11/21 3,161
438294 후라이팬에 생선 구울때 배쪽부터 굽나요? 껍질쪽부터 9 헷갈려 2014/11/21 13,854
438293 옛날글 하나 찾아요 있을까 2014/11/21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