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를 너무 의식하고 신경쓰는 지인..

나이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4-11-20 14:14:59

요즘 재즈댄스를 배우러 다니는데,,

전 마흔 초반인데, 수강생들이 대부분 이십대~삼십대 초반이 제일 많고 가끔 삼심대 중반 정도이더라구요.

같은 반에 저보다 서너살 많은 마흔 중반 언니가 있는데,,,

저를 처음 만나자 마자 아이가 몇살이냐고 묻더니,,(제가 조금 늦게 결혼해서 아직 아이가 초등생인데..)

초등생이라고 했더니 무척 실망하는 눈치더라구요.ㅠ.ㅠ

그 언니는 저보다 세살 많은데 큰 아이가 21살이구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나이를 말하며 나이 몇살 차이 안나고 같은 사십대이니 즐겁게 배워요..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언니가 서너살이나 차이 나는데 맞먹을려고 그러냐..며,,살짝 기분이 상한듯한 표정..

이후로 만날때마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 너무 어리다..ㅠ.ㅠ 레퍼토리로 시작해서..

(제 친구들중엔 제가 그냥 중간인데,,,이런 얘기 계속 하시니 제가 초등생 부모로는 나이많아 보인다로도 들려요)

본인이 나이가 많으니 학원에 오면 눈치 보인다..젊은 사람들이 싫어할것 같다..

얼마전에는 강사 사정으로 시간이 변경이 되었는데 연락을 못받은 사람이 몇 있는데 거기에 그분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그일 다음 수업시간에 저를 만나자마자..엄청 열받았다며..

본인이 나이가 많아 오지말라는 얘기 아니냐...학원에서 물관리 한다고 자기를 일부러 소외시키는것 같다..

암튼,,만날때마다 이러니,,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좋은 시간 보내야 하는데,,

저역시 만날떄마다 짜증이 나네요..

게다가 저를 본인과 같은 등급으로..같은 사십대이고 나이 많은 주부이고..하면서..

절 처음 만났을떄 아이가 초등생이라고 했더니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해서....

이후로 몇달동안 만나기만 하면 나이 많아서..어쩌구 저쩌고..

전 지금까지 제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나이때문에 뭔가 배우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도 한번도 없는데,, 어느새 제가 나이많은 엄마이고 주부인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하더라구요..세뇌당했나봐요.

학원을 바꾸기엔 선생님도 수업시간도 딱 저랑 맞아서..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구요..

항상 저에게 말걸어주고 대화하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시는것 같은데,,제가 냉정하게 대화를 삼가할수도 없구요.

답답해서 82님들꼐 털어놓아 봅니다..

제가 사정이 생결 결석이라도 하면,,,다음 시간에 강사가 그 언니가 저를 엄청 기다렸다고..ㅠ.ㅠ

사실 저도 요즘 거울보면서 나이들어 가는 제자신을 다잡고 있고 있는데,,

IP : 121.167.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0 2:24 PM (211.237.xxx.35)

    그냥 그분에겐 나이가 컴플렉스인거에요.
    2~30대 초반만 있는곳에 40대 중반이니 뭔가 스스로 굉장히 의식하고 열등감있는거죠.
    불쌍하니 봐주세요..
    어찌보면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네요.

  • 2. 피곤
    '14.11.20 2:41 PM (220.73.xxx.248)

    머~얼리이 간격 띄우는게 건강의 지름길.

  • 3. ..
    '14.11.20 5:34 PM (175.115.xxx.10)

    노인정 가라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119 조현아 행동은 아무리 봐도 희한한게... 1등석 승객 앞에서도... 24 .... 2014/12/14 12,861
445118 어떻해야 애가 빨리 나올까요ㅠㅠ 11 아들만셋 2014/12/14 1,360
445117 노원이란 동네가 참 슬프게 느껴져요 36 .... 2014/12/14 17,377
445116 눈꺼풀 떨리는 증상이요.. 2 마그네슘? 2014/12/14 1,909
445115 1월에 제주도 가족여행 구상중인데요 6 아들둘 2014/12/14 1,696
445114 EBS 일요시네마 "풋 루즈(footloose)&quo.. 1 경주민 2014/12/14 1,403
445113 크린토피아 세탁물분실 질문 2014/12/14 3,361
445112 많이 늦게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4 은근 2014/12/14 2,299
445111 쉬운영문법 좀 봐주세요 1 조이 2014/12/14 388
445110 마케팅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시나요 ? 1 bab 2014/12/14 450
445109 정윤회 문건이 도대체 뭔 내용이예요 10 모야모야 2014/12/14 4,070
445108 발아현미로 밥함 찰현미 안 섞어도 될까요? 4 .. 2014/12/14 2,152
445107 30살 호주 유학가고싶은데...부모님원망이되네요 58 유학 2014/12/14 10,192
445106 쨈에 영양소가있나요? 7 퓨러티 2014/12/14 1,746
445105 꼴찌수준이면 학원 과외 다들 어떻게 키우시나요? 17 꼴찌 2014/12/14 2,846
445104 동국대 와 서울과기대 기계과 어떤 선택할까요? 16 간절합니다... 2014/12/14 8,489
445103 김장김치 4 모닥불 2014/12/14 1,315
445102 유방암환자, 체중 2∼3kg 줄이면 생존율 최대 70%↑ 3 ........ 2014/12/14 3,255
445101 샘표 진간장 금F3 그냥 먹을까요? 9 사오긴 했는.. 2014/12/14 8,589
445100 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에 사과쪽지 13 땅콩싫어해 2014/12/14 9,384
445099 기간제 교사 vs 전문 과외 15 잠시 익명 .. 2014/12/14 4,384
445098 휴대폰 노트4 구입했는데...음악을 즐기고 싶어요 3 56년생 2014/12/14 1,061
445097 예전에 비행기 리턴한적 있었어요 9 비행 2014/12/14 3,060
445096 강동, 송파쪽 교회 추천부탁드려요~ 18 2014/12/14 3,091
445095 (급질)깍두기국물이 넘많아요 ㅠㅠ 12 궁물걱정 2014/12/14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