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사랑만 주고 싶어요

윤쨩네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4-11-20 09:56:22

수능 시험보고 좌절해서 극단적인 선택하는 기사들보고 너무 가슴 아파요.

가장 이쁘게 싱싱하게 피어날 나이에... 한 발자국만 더 내딛었으면 훨씬 아름답게 피어날텐데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정말 너무나 어릴 때부터 우리는 불안감 속에서

우리 아이가 남에게 뒤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삽니다.

한국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영어 교제 틀어주고, 한글 가르치고...이게 다 무슨 미친 짓입니까.

아주 연약한 싹을 보면서 이 싹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가고 있는가를 못보고

이것이 다른 싹들보다 빨리 자랄 수 있을 것인가 보려고 눈을 부라리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합니다.

나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는 모든 잡소리들은 내 아이 이용해서 돈 벌어들이려는 수작이다...하고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도 문득 불안한 마음이 솟구치면

아이 꼬옥 안아주고 아이고 이렇게 예쁜 천사가 어떻게 나한테 와 주었을까...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도 싱긋 웃습니다.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도 엄마의 사랑표시는 따뜻할 뿐입니다.

아이의 현재에 집중해서 행복한 우리의 시절이 바로 여기서 꽃 필 수 있게 엄마는 토양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이 미친듯이  보이는, 아니 미친 우리 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2014년 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일 인 것 같습니다.

내가 수능시험을 봤던 20여년 전을 생각하면 앙상하게 추웠던 기억이 있을 뿐입니다.

수능 시험 본 아이들, 결과에 관계없이 수고했다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IP : 14.32.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0 10:07 AM (110.70.xxx.237)

    사랑만 주고싶은건 같은데 다들 "이 관문만 지나면.."
    하는마음으로 전전긍긍하는거죠.
    결단력이란게 필요해요.

  • 2. ..
    '14.11.20 10:14 AM (114.207.xxx.102)

    이상은 사랑만 주고싶으나
    현실은 그게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고딩이 키워보셨나요?
    키워보시면 뭔 말인지 압니다. ㅠㅠ

  • 3. 저는
    '14.11.20 10:37 AM (147.6.xxx.61)

    고딩이 한테도 사랑만 주고 있는데요^^;; 가끔식 동창회가는 남편도 공부 못하던 친구들이 훨 잘산다고... 저 같은 경우엔 그때랑 상황이 틀리다고 남편한테는 얘기 하는데..
    고딩이가 사춘기 반항 한번 안하는걸 보면 그래도 그점은 좋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724 2015년 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05 765
452723 어린아이둘 출근하기 노하우 13 2것이야말로.. 2015/01/05 1,825
452722 시어머니가 제 앞에서 부모님 이혼하신걸 너무 쉽게 말씀하세요. 16 역지사지 2015/01/05 4,274
452721 부모님이 창피해요 16 나쁜년 2015/01/05 7,728
452720 초등 1학년 치아 치료를 6개나 해야되요 3 고민 2015/01/05 1,182
452719 급질) 서울에서 흉터 안생기게 상처봉합 잘하는 병원 추천 부탁드.. 4 사랑모아 2015/01/05 2,732
452718 압구정 현대백화점 식품매장 코너 먹거리 추천 부탁드려요 5 먹거리 2015/01/05 2,236
452717 급)봉지과자는 비행기에 들고탈수있나요? 4 공기 빵빵 2015/01/05 7,404
452716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갔는데 생선을??? 10 부산 2015/01/05 2,549
452715 상의원 보고 왔어요.(스포일러있음) 1 겨우 1타임.. 2015/01/05 1,884
452714 서울에서 버스 첨타요 5 ~~ 2015/01/05 957
452713 이공계 졸업후 현직자가 가진 견해 29 amino 2015/01/05 4,718
452712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29 yully 2015/01/05 5,315
452711 타액 (침)에 대하여 2 제니스 2015/01/05 945
452710 네스프레소 여러번 우려먹어도 되는건지요 6 나니노니 2015/01/05 4,407
452709 음식에 고소한맛은 어떻게 내는건가요? 8 이시간에 꼴.. 2015/01/05 2,145
452708 쌍커플수술 1 22 2015/01/05 1,500
452707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과 해외여행 가려구요.. 10 추천 좀.... 2015/01/05 5,527
452706 화났다가도 몇시간만에 바로 푸는성격 vs 몇날며칠 오래 말도안하.. 21 soss 2015/01/05 7,722
452705 (스포일지도..)어제야 인터스텔라봤는데요. 중력에 따라 시간이.. 1 무식해서 2015/01/05 1,425
452704 손석희 라면 사랑 밝혀져… 4 참맛 2015/01/05 4,346
452703 19) *스리스이신분들요ㅠㅠ 10 짜증 2015/01/05 5,941
452702 영유 나와도 나중에 정말 다 똑같나요? 63 2015/01/05 21,753
452701 초기 당뇨 관리해서 완치하신분 계신가요 5 사랑 2015/01/05 8,482
452700 아이가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9 6살엄마 2015/01/05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