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의 심리

랄라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14-11-20 04:35:35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요,
가끔 길에서 보면 쪼꼬만 강쥐들이 커다란 대형견을 향해 마구 짖잖아요? 큰개들은 유순하게(혹은 쪼매난게 짖어봤자지.. 하는 표정으로 심드렁하게?)가만히 서 있구요.
그 광경을 볼때마다 너무 재밌고 웃겨요ㅋㅋㅋ
서로 마주오던 주인들은 강쥐가 짖는통에 멈춰서있고ㅎㅎ

대체 작은 강아지들은 큰 개에게 왜그러는건가요?ㅋㅋ
큰 개가 가만히 있는데도 그러는건지, 아님 뭔가 큰개의 행동에서 이유가 있는건가요?
반면 큰개가 조용히 있는건, 자신이 크니까 자기가 짖으면 진짜 위협이 될수도 있다는걸 알고 안짖는건가요? 강자의 여유 아님 그냥 훈련을 잘받아서?

작은강아지가 큰개에게 짖는광경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상관없이 자주 보이던데, 넘 웃기기도하고 동생 알러지땜에 강쥐를 못키워서 강아지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요즘 강쥐얘기가 많길래 답이나올까 싶어 질문해요.
IP : 121.157.xxx.8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랭이꽃
    '14.11.20 4:43 AM (190.19.xxx.47)

    원래 짖는 개보다 안 짖는 개가 더 위험해요.
    김 안나는 물이 더 뜨겁다는 말처럼 애완견처럼 작은 개들은 자기들을 방어할 것이 짖는 것이구요.
    큰 개들은 그냥 가만히 있다가 확 물어 버려요. 아는 분이 큰 말라뮤트 거의 90kg나가는 초대형
    자이언트를 키우는데 굉장히 순해요. 평소에는 주인말 아주 잘 따르고 작은 개들하고 잘 지내고 아니
    작은 개들 짖으면 너는 짖던지 말던지...이런 식인데 한 번 핏불이 이 주인을 물었나봐요.
    허벅지를 세게 물었던가 어쨌던가...그러자 이 말라뮤트가 그냥 핏불 목덜미를 물고 좌우로 흔들 흔들
    하는 바람에 주인이 손을 입에 넣어서 핏불을 빼어 줘서 살아 났다고 해요. 개들도 알아요.
    자기들끼리 체급이 있다는 걸. 작은 개들하고 싸우는 거 피곤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봐요.

  • 2. ...
    '14.11.20 7:10 AM (39.121.xxx.28)

    잘 짖는 개들은 겁이 많아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옆에 주인도 있으니 주인믿고 그러는거구요..
    주인있을때랑 없을때 행동에 확 차이가 나요..
    보고있음 웃길정도로..

  • 3. ㅇ ㅇ
    '14.11.20 8:23 AM (211.209.xxx.27)

    무서워서 짓는거 아닌가요? 큰 개는 안 무서우니.느긋하고.

  • 4. 포메라니안
    '14.11.20 9:07 AM (107.213.xxx.56)

    제가 그런 쥐방울만하면서 겁 많은 개을 키우고 있는데
    정말 미치겠어요...이 강아지가 사람은 너무 좋아하는데
    개들만 보면 미친듯이 짖어요...그래서 산책을 못 가네요.
    한국에 있을 때는 대부분 개들이 비슷한 소형견이니까 그냥저냥
    잡아끌면 되었는데 지금 미국에 와있거든요..
    공원에 있는 대형견들을 보고 미친듯이 짖어대면 저는 어쩝니까?
    지는 그렇게 짖어대면 그만이지만 대형견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하는
    저는 공포스러워서 산책을 포기했어요..
    귀여운 말티즈 데리고 매일 산책 오는 미국 할아버지도 우리 보고 이제
    슬슬 피하시고 ㅠㅠ

    영화보면 개 데리고 산책하다가 로맨스도 생기고 그런다던데 이건 뭐
    왕따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니.....

    사람들은 너무 좋아해서 짖지도 않고 따라다니면서 애교 부리는데 유독
    개만 보면 짖는 우리 개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산책은 생후 6개월때부터 거의 했었어요...

  • 5. ㅇㅇ
    '14.11.20 9:31 AM (218.144.xxx.243)

    작은 개가 짖으면 한 주먹거리도 안돼는 거 귀엽기나 하지
    대형견이 짖으면 공포임;; 그래서 녀석들도 학습, 적응됐을 거 같아요.
    시튼 동물기 보면 학습된 본능도 아랫세대에 이어진다니까요.
    작은 개의 시야에서 보면 세상 모든 게 위협적일 거에요.
    저도 개가 하도 짖어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봤더니
    1에서 10으로 치면 7정도의 예민한 거미줄 신경이라
    보통 개보다 훨씬 더 겁이 많아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떨어지는 공포를 느낄 거래요.
    제 놈이 먹는 밥알 부딪치는 소리에도 놀라고
    물그릇 한 번 엎었더니 또 엎어질까 물도 혼자 못마셔서 잡아줘야 하고
    버릇 나빠지는 지름길이란 거 알아도
    3살 애기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도와줄 수 없어요.
    포메라니안님처럼 산책은 5개월부터 했으나 다른 개만 보면 짖어대서
    저도 다른 견주에게 기피대상입니다, 어제도 스피츠 주인 피해가는 모습 목격...ㅜ
    아픈 사람은 의지하는 사람에게 더 치덕이곤 하잖아요?
    우리 개도 저를 그리 돌봐줄 사람이 나 뿐인 걸 알고
    다른 개가 접근 못하게-사랑 안 뺏기게-경계하는 거라는 말을 들었어요.
    애견카페에서 내가 다른 개 이뻐하는 모습이 트라우마가 된 거 같답니다.

  • 6. 전에 동물병원갔다가
    '14.11.20 9:35 AM (121.177.xxx.127)

    리트리버가 왔어요. 순한 리트리버는 가만있는데 소형견들이 그 곁에 가서 짖어대는데
    리트리버는 가만 눈만 껌뻑거리고 그러다 리트리버가 발한번 움직였을뿐인데
    그 작은개들이 죽는다고 놀라서 도망가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ㅋ
    리트리버 견주분이 산책을 가도 이놈은 가만있는데 소형견들이 와서 그리 알짱거리며 짖는다고 하네요.
    일종의 선빵이라고 지가 무서우니 그리 먼저 짖는거라고.

    저는 산에 둘레길 산책갔다 근처 약수터에 저희개 코카 잘 묶어놓고 물 한자 떠먹었는데
    진짜 눈도 안 떼고 물 한잔 그 찰나에 우리개가 줄을 어찌 풀었는지 탈출해서 저기 허스키 놈한테가서
    짖는데 피가 다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요. 다행히 허스키놈은 줄에 잘 묶여 주인이 잡고 있었고
    저는 급하게 우리개 잡았는데 그 주인분도 그 이야기 하셨어요.
    산책나가면 꼭 이런다고. 우리는 작은개도 아니고 코카인데 지보다 큰 놈 사실 잘 보기 힘드니 지딴에도 놀랐나봐요.
    그 뒤로 절대절대 어디 묶어두고 다른거 안합니다.

  • 7. ..
    '14.11.20 9:59 AM (182.172.xxx.52)

    작은 개들 중에 주인 품에 안겨 다니면서
    겁 없이 당찬 개들이 있는거 같아요
    그런 개들은 새끼때부터 겁 없이 큰 개 보고 짖나보더라구요
    큰 위협이라 느끼니 짖는 거겠죠
    진짜 겁 많은 개들은 짖지 않고 눈치 보며 피하고
    주인 뒤로 숨고 주인한테 안아달라 해요
    그리고 작은 개들 중에 그렇게 캉캉 짖어대는 개들이 있더군요
    우리 개는 크든 작든 개를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단 우리집 주변에 있거나 집 앞을 지나가는 개나 사람은
    경계하고, 싫다고 오로롱거리기도 해요

  • 8. 짖는행위는
    '14.11.20 10:00 AM (175.119.xxx.31)

    약한 개들의 방어행위입니다. 안 짖고 가만히 무리들 행동 지켜보는 애들이 리더격..
    방어행위 없다가 자신의 위협받는다 생각하면 바로 물어요.
    안짖는 강아지를 오히려 조심하셔야 해요.

  • 9. 랄라
    '14.11.20 10:20 AM (121.157.xxx.86)

    무서울경우 먼저 선수쳐서 짖기도 하는군요. 주인믿고 그런것도 있나봐요. 주인이없으면 그럴수도 없을거같은데.
    그 광경을 볼때마다 너무 웃겼는데 자주짖는 소형견 키우는분들은 힘들수도 있겠네요...

    평소엔 작은 개가 귀여운데, 큰개들이 그렇게 짖어대도 의젓하게 있는모습을 보면 멋있더라구요ㅎ

  • 10. 포메라니안
    '14.11.20 2:05 PM (107.213.xxx.56)

    울 겁없는 강아지가 태어난게 9월생이고 저희집에 온게 6개월이 되었을 때였어요. 그러니까 이듬해 3월에 온거죠.의사샘이 강아지가 예방접종 다 맞기 전에는 산책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주인이 말하더라구요. 어차피 추워서 산책은 어려웠을겁니다.
    그래도 전주인이 부지런히 애견카페도 델꼬 다녔던데,그냥 기질이 그런가봐요.위에 어떤 님 개처럼 울 개도 물바울 튀는거 싫어해서 물 먹을 때 부들부들 떨면서 먹어요. 입맛도 어찌나 까다로운지 굶어서 위액을 토할 망정 아무거나 안먹어요.

  • 11.
    '14.11.20 2:07 PM (183.101.xxx.9)

    짖는건 보통 겁이 많아서 짖는다는데
    또 보면 주인이 옆에없으면 안짖고 그러더라구요
    사회성 부족이 맞을거에요
    그리고 안짖는개가 더 무서운건 맞는거같아요(소형견보고 참아주고 봐주는 대형견은 말구요)
    우리개 정말 순한 중소형견인데 생전안짖거든요
    대신 어떤개가 위협만하듯이 살짝무는데
    우리개는 찍소리도 않고 조용히 확 목을 물어버리더라구요

  • 12.
    '14.11.20 2:12 PM (183.101.xxx.9)

    그러니 아이고 쪼꼬만 우리개가 참 용맹하네~더큰개앞에서도 당당하네~(이런분들 꽤 많이봄)
    그러시지 마시고 너무 짖으면 말려주셔야해요
    개가 참다참다 욱해서 물수도 있어요

  • 13. ,,,
    '14.11.20 2:20 PM (72.213.xxx.130)

    무서워서 짖는 거 맞구요,
    주인이 없으면 안 짖는 것도 사실이에요.
    왜냐, 저기 저기 저거 보라고 왜쳐야 하는데
    그걸 말해줘야 할 대상이 없으니까요.ㅋ

  • 14. 맞아요
    '14.11.21 12:12 PM (122.40.xxx.94)

    소형견은 주인이 있으면 주인믿고 더 짖는거.

    제 강아지가 2키로 좀 넘는데 산책가면 핏불테리어,진돗개 보고도 짖어요.
    그야말로 니까짓게 감히 내 앞을 걸어와? 하는 표정으로.

    그런데 펫시터에게 맡겨서 그 분이 산책시킬때는 절대 안짖는다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842 아무리 의젓하다 해도 아이는 아이인 듯 ㅋㅋ 5 다케시즘 2015/01/03 1,463
451841 이사날 정리정돈 도와주는 그런건 없겠죠? 8 이사날 2015/01/03 1,932
451840 김건모 콘서트 가보는게 소원이에요. 6 김건모 2015/01/03 1,891
451839 물속으로 가라앉는 당시의 사진 - 세월호 마지막 사진 25 참맛 2015/01/03 4,868
451838 잘버리는사람이..저네요~ 12 .. 2015/01/03 5,544
451837 조성모 옛날엔 안그랬지 않나요? 33 토토가 2015/01/03 15,860
451836 "상의원" 보고왔어요 11 쿠이 2015/01/03 4,115
451835 지금 전설의 마녀 보시는 분들~ 2 토요애청자 2015/01/03 2,737
451834 91년도쯤의 100만원짜리 의류 지금이면 어느정도 할까요..??.. 18 ... 2015/01/03 3,993
451833 상체비만은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4 상체비만 2015/01/03 3,447
451832 바느질 고수님들한테 문의드려요. (펠트관련) 2 초보 2015/01/03 724
451831 (서울)긴머리 부시시함을 커트로 차분히 만들어 주는 디자이너 추.. 1 2015/01/03 1,529
451830 친정엄마 환갑 생신이세요. 요즘 5~60대 여성들에게 핫한 아이.. 11 2015/01/03 2,591
451829 초등학교 동창이 텔레비전에 나오네요. 신기~ 10 ... 2015/01/03 4,427
451828 세월호263일)새해 첫주말..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네요.. 5 bluebe.. 2015/01/03 456
451827 이재용딸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48 인물 2015/01/03 69,812
451826 고등쎈 C단계를 못 푸는 아이 3 수학 2015/01/03 4,033
451825 남자 아이들은 수염 나기 시작하면 키는 다 큰건가요? 4 아들 2015/01/03 1,860
451824 쿨! 6 라일락84 2015/01/03 1,440
451823 오늘 넘 맘이 드는 코트를 봤어요. 근데 ㅜㅜ 2 ... 2015/01/03 3,132
451822 잘 버리는 사람들 집이 깔끔한거 같아요 3 조망 2015/01/03 3,697
451821 문장력 뛰어난 작가 또는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15 나름번역가 2015/01/03 7,452
451820 남자들 여자외모 비하 심하네요 2 ㄱㄱㄱㄱ 2015/01/03 1,978
451819 나이 먹어 자기자랑 너무 심하게 하는 사람은 뭔가 싫어져요 10 ... 2015/01/03 6,598
451818 지금cj쇼핑몰에서~~갤럭시윈~~ 오늘하루만 2015/01/03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