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만둔 직장의 또라이가 카스친구신청을 하네요.

푸훗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4-11-19 18:02:28
안 좋게 관둔 직장이예요.
보스라는 여자가 아들뻘의 20대 초반 나이의 남자애를 감싸고 돌고
그 남자애 자존심 상할까봐 저를 공공연히 까낮추고 괴롭히던 그런 직장이었어요.

괜찮은 지방국립대를 다니면서도 SKY에 심각한 열등감을 지닌 그 남자애는
지 학교는 휴학해놓고 매년 같은 대학에 시험보고 떨어지고 시험보고 떨어지고(정시도 아님. 공부 안 보는 수시만)
저희 교수님께 물어보니 교수들이 '쟤는 또 왔냐?'하고 말씀하신 적도 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애는 처음부터 막말과 버릇없는 태도로 저에게 시비를 걸어왔어요.
자기는 죽어라 해도 맨날 떨어지는 대학을 졸업한 제가 지보다 못하다 분석했나, 대놓고 시비를 걸더군요.
저는 아무 말 없이 그 시비를 참고 넘겼지만
몇년동안 그 남자애를 예뻐할 순 없었거든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저랑 20살 나이차이가 난다고 해도 제가 어른으로 넓게 그 녀석을 용서하고 받아들일 순 없었어요.

그렇다고 대놓고 괴롭힌 것도 아니고, 그냥 별로 대화를 안 했어요. 제가 경멸하는 인간형이고요.
오히려 그 남자애가 자기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드는지
어린 남자애가 50~60대 나이의 보스와 보스딱갈이에게 딱 붙어

저에게 뭐 기분만 나쁘면 문 꽝꽝 닫고~ 그 아줌마들에게 조잘조잘 일러바치고~ (다 들려 이 놈아)
부모와 사촌누나 아니면 뭐 하나 할 줄 모르고, 면허도 못 따고, 버스는 체면떨어져 늘 택시만 타고, 명품빽 메고,
부모에게 돈 받아 생활하고, 직장에서도 그 50~60대 아줌마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정말 제 눈에는 또라이 중의 상또라이였어요.

그런데 이 남자애가 제가 직장다닐 때 저에게 카스친구신청을 한 적이 있어요.
직장 그만두고 나올 때 제가 그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렇게 나에게 시비걸고 무시 먼저 하려고 용쓴 놈이 무슨 카스친구 신청이냐고, 그런 짓 하지 말라고요.

그만둘 때 보스란 여자와 그 남자애가 저를 어찌나 궁지로 몰아가는지, (남편이 112에 왜 신고 안 했냐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분해서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너무나도 무섭고 험악하게 대했어요. 이게 인간들인가 싶게.
협박도 하더라구요. 가만 안 둔다고요. 인간의 밑바닥까지 본 느낌이었어요.
보스가 조울증 증세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울증의 극치에 다다르니 여자가 포악해지더라구요.

직장 그만둔지 반년이 지난 지금, 이 보스라는 여자가 문자를 보내오네요. 아주 애정이 철철 넘쳐요.
제가 전화랑 카톡은 차단했는데 문자는 차단을 안 했는지 문자가 날아와요.
그리고 새벽 2,3시에 전화한 적도 있더군요. 다행히 제가 깨진 않았는데요. 깼으면 저 경찰에 신고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20대 남자애가....저에게 카스친구신청을 또 하더군요.
그러더니 바로 다음날로 싹 취소했어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요?

생각같아선 제 카스에 공개글로 속이라도 풀고 싶어요.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한 깡패같은 여자가 갑자기 문자질에 새벽전화질이냐, 정신병원에나 가라!!
(실제 이 보스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문제로 급우 자살시킨 적 있어요. 합의보고 몇천만원 위자료 준 사건입니다)
무엇보다 야 이 또라이새키야, 더이상 카스친구신청하면 거시기를 잘라버린다!

죄송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흥분해서 제가 제정신이 아니네요.
이런 경우는 대체 뭔 경우인지 알 길이 없어요. 뭐 하는 인간들인지 참나원! 이런 걸로 경찰신고도 되는지!
그 직장과 저희 집도 가까워서 진짜 짜증납니다.
IP : 209.58.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가사의
    '14.11.19 6:13 PM (111.118.xxx.140)

    오마나??!!
    정신이 어떻게 됐나 보네요.
    헐 뭐하자는 거징??

  • 2. 아름다운그대80
    '14.11.19 6:42 PM (39.7.xxx.42)

    토닥토닥...휴...세상엔 비슷한 못난 사람들이 많아요...저도 안좋게 회사 그만두었어요...저 괴롭히던 인간여자 하소연 전화 두번 받고 핸펀번호 바꿨네요ㅎ하도 치가 떨려서...내가 지 땜에 회사에서 펑펑운거 생각하면 쪽팔려서 진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588 먹는걸로 피부 좋아지신분 뭐드셨어요? 18 건강 2014/12/12 4,559
444587 아기 우는 얼굴이 계속 생각나요ㅠㅠ 3 나쁜 엄마 2014/12/12 1,084
444586 어제 수시 합격했어요 28 행복 2014/12/12 5,018
444585 잠실 사시는 분들 조언바랍니다. 17 이사고민 2014/12/12 3,372
444584 전기밥솥으로 구운계란 만드는거요.. 자꾸 어중간하게 돼서요.. 3 구운계란 2014/12/12 1,942
444583 베니건스 홈파티 드셔보신븐~~ 1 상차림 2014/12/12 499
444582 귓볼에 콩알만한게 생겼어요, ㅜㅜ 10 >&g.. 2014/12/12 3,858
444581 기억법 혹시 배워보신분~ 3 배고파 2014/12/12 594
444580 유치원 아이 생일파티 메뉴 3 원글 2014/12/12 1,431
444579 댄항공 조부사장은 이쯤에서 마무리 3 정윤회 관심.. 2014/12/12 980
444578 일베글 퍼나르던 방문진 이사가 세월호 조사위원? 2 샬랄라 2014/12/12 438
444577 디스토시드 가정의학과감 처방해주나요? .. 2014/12/12 1,438
444576 12.12 ... 2014/12/12 252
444575 드럽고 치사해서ㅠ 3 회사욕 2014/12/12 787
444574 제 남동생이 부모님 등골 빼먹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ㅠ 5 ㅇㅇ 2014/12/12 2,121
444573 일본에서 산 가전제품 미국서 쓸수 있나요? 1 110 2014/12/12 391
444572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ㅜㅜ 3 우왕 2014/12/12 2,419
444571 도배 하자... 잔금 치렀으면 거의 가능성 없나요? (사진링크 .. 18 마이미 2014/12/12 3,908
444570 국제고등학교 6 하이 2014/12/12 2,133
444569 망했어요.가스렌지 설치했는데, 화구가 너무 크네요 5 허억 2014/12/12 1,857
444568 ['靑 정윤회 문건' 파문] '허위' 사실상 결론…명예훼손 여부.. 6 세우실 2014/12/12 1,468
444567 나이가 드니 제 변화가 놀랍네요. 10 // 2014/12/12 4,817
444566 아이가 맞아서 코뼈가 비틀어졌어요.. 10 맘아픈 엄마.. 2014/12/12 2,326
444565 지금 조선후기 망하기직전의 대혼란이네요 15 그지꼴 2014/12/12 4,125
444564 미국이 공권력이 엄청 쎼네요.......... 정말 놀랐어요. 7 ㅇㅇ 2014/12/12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