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개월 아이에 대한 고민.. 걱정..

...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4-11-19 13:57:51
육아가 참 쉽지 않음을 느끼는 요즘 입니다.
제 아들은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맡아 육아를 했구요
돌 전에 남편과 여행간다고 2번정도 하루 이틀 할머니께 맡긴것을
제외하고는 제가 늘 끼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 생각 되는 점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때마다 심난해져요
1. 문센 수업을 들으러 다닌지 수 개월이 지났는데도 어떤 날은 제 무릎에 가만히 앉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으려합니다 (안 그런 날이 더 많긴 합니다) 표정도 좀 얼어 있는 표정..
2. 아이들과 있을때 본인이 만지려고 했던 장난감이나 잠시 내려놓은 장난감을 누군가가 만지고 놀면 무조건 큰소리로 웁니다 미끄럼틀을 타려는데 누군가가 가로막고 있어도 웁니다 본인보다 더 어린아이가 물건을 가져가도 바로 빵 하고 터집니다
3. 장난감을 가지고 스스로 놀지 못합니다 책을 읽어주거나 공차기 칼싸움등 상대가 반응해주는 놀이만 하려합니다 그 놀이를 요구할때 제가 집안일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야기하고 설득해도 30분이고 1시간이고 하기 전까진 무조건 웁니다

천성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이런행동이 나오는건지 발달상에 문제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와 함께 있다보면 너무나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려서 어디 아픈데는 없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너무 소심하고 자주 우는 아이가 너무 버겁고 힘들어 같이 울고 싶을때도 너무 많구요.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면 분리불안이 있어뵌다.. 애착형성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런 얘기도 하는데 아이를 끼고 지낸 저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기도 하구요. 육아방법에 문제가 있나 싶어도 육아서 읽어보면 제시되어있는 방법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같구요.

사실은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니 조금 기다려보자 했는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이렇게 계속 지내면 행동 수정 되는것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는 세돌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주고 울음에 계속 반응해주면 차차 나아질런지 지금부터라도 마음 독하게 먹고 행동수정을 해 주는게 좋을지 육아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IP : 119.197.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9 2:16 PM (118.220.xxx.59)

    원글님이 너무 애에게 쩔쩔매서 그래요.
    애는 우는 소리만 내면 수월하게
    모든게 해결되니 걸핏하면 울어제끼는거고..

  • 2.
    '14.11.19 2:19 PM (203.11.xxx.82)

    다 그렇지 않나요?

    저희 애도 그래요. 할아버지할머니 오셔도 좀 두려워하면서 저한테만 안겨있고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면 그 시선이 따끔따끔하게 느껴진다고 하던데요... 저는 당연히 타고난 성향이 좀 예민하고 아직 어려서 그렇다 생각하고 있어요.

  • 3. 행복한새댁
    '14.11.20 1:54 AM (113.160.xxx.189)

    저흰 21개월 남아.. 님이랑 비슷한데 제가 얘 우는걸 못 봐내서 안울리는걸 목표로 해서 그런지 잘 울지는 않아요.

    문센가면 너무 좋아하면서도 제 주변을 떠나질 못하고 혼자 노는건 상상도 못해 봤어요 ㅡㅡ

    그래도 둘이 잼나게 놉니다 ㅋ

    아빠랑 사이 좋게 지낸지도 이제 한달 쯤 됐어요. 그전엔 아빠도 소용 없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보는둥 마는둥.. 인사만 겨우 ㅜㅜ

    근데 아빠를 시작으로 사촌 누나들이랑도 살살 놀고 놀이터에서 또래 보이면 과자 주고 오라하면 주고 오네요

    전 내성적인걸 더 좋게 생각해서 나쁘게 생각안하고 잼나게 지냅니다.

    님.. 힘 내세요 쉬운 아이는 없어요. 다 지나갈겁니라.

  • 4. 행복한새댁
    '14.11.20 1:57 AM (113.160.xxx.189)

    저어기.. 얘한테 집안일 해야 되니깐 30분만 혼자 놀아라 이런 얘기가 먹히나요? 엄마가 제일 좋을 시절인데 ㅡㅡ

    전 그런건 꿈도 안꿔 봤구요.. 얘 잘때 후딱후때 해요.

    괜히 감정 소모 하시지 마시고, 그냥 둘이 끌어안고 뒹구르르 해주세요 앞으로 삼년만 지나면 친구가 더 좋다코 할텐데요 뭘 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931 여러분 이멜 답장관련질문이요 1 2014/11/23 473
438930 '유리야 착한척 그만해' 이효리, 성유리에 독설 4 연예대상 2014/11/23 22,691
438929 직수형정수기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4/11/23 978
438928 집중력이 약하고, 성격급한 아이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지 조언부탁.. 2 파란하늘 2014/11/23 3,055
438927 블랙 프라이데이때 키친에이드 제빵기(직구) 싸게 살수 있을 까.. 5 ... 2014/11/23 2,575
438926 길냥이들에게 엘라이신 주시는분들 어떻게 급여하시나요 3 순백 2014/11/23 845
438925 12월 한국전쟁설 퍼뜨리는 기독교인들 과연 진짜 일까? 3 호박덩쿨 2014/11/23 1,670
438924 한지 수의 어떤가요? 한지수의 2014/11/23 576
438923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3 뚜벅네 2014/11/23 880
438922 첼ㄹo와 된자 ㅇ 이라고 하는 분 신당 5 기ㅇ 2014/11/23 3,335
438921 블로그 싸움글 퍼오는 사람 동대문도 있을듯 3 아주요지경이.. 2014/11/23 5,110
438920 동물 직접 안 잡아본 분들 많으세요? 54 부처 2014/11/23 4,159
438919 국민tv협동조합에 대해서 4 뚜벅네 2014/11/23 862
438918 진심궁금요..차량마크 보이게ㅋㅋ 12 할멈 2014/11/23 3,698
438917 10집 중 1.5곳은 빚갚기 어려운 ‘한계가정’ 1 대출세상 2014/11/23 1,065
438916 김장이 너무 싱겁게됐어요. 5 걱정 2014/11/23 2,360
438915 미국 음식점에서 팁 25 미국여행 2014/11/23 6,720
438914 시어머니께 전화해야하나요 1 아들만셋 2014/11/23 1,542
438913 합격 하기바라는 기도문..어떻게 하면 될까요 3 천주교 2014/11/23 2,536
438912 이직을 했는데 고민이네요 고민중 2014/11/23 968
438911 가마솥에 직화로 요리하면 맛있나요? 7 궁금 2014/11/23 1,707
438910 정윤회 “시사저널 보도로 이혼했다” 억지 주장 1 박의남자 2014/11/23 2,040
438909 순덕어무이 보고싶네요.. 3 그리워요 2014/11/23 3,784
438908 진지하게 글씁니다..둔덕이라고 하나..그 부분에 살집이 있는분 .. 9 ,,,, 2014/11/23 8,114
438907 홈플 매장서 잠깐 가방내려놓고 물건볼때 돈이 없어진듯해요 4 350 2014/11/23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