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인데 중고로 살까 해서
요 몇 일 '중고나라'라고 하는 네이버 까페 기웃거렸는데,
판매자의 광고와 전화상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그동안의 판매 기록이 모두 삭제되고 첫 판매광고인 것처럼 해 놓는 등,
찜찜한 구석이 있어 살까 말까 망설이다,
우연히 '더치트(thecheat)' 라는 데 들어가 봤는데,
사기건수가 엄청나네요.
매일 신고되는 건수가 100건이고,
그 중 80~90 퍼센트가 '중고나라'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거 같아요.
하루에 신고(접수)되는 건수가 대여섯만 돼도 많다 생각하는데,
하루에 신고되는 건수가 100건이라니...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사기범들이 그렇게 많다니..
그동안 신고된 건수가 거의 14만 건에 육박하는데,
얼마나 잡았으며,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 궁금해요.
잡은 사기범 모두 감옥 보내는 것 아니고,
경미하게 처벌 되는 게 대다수인가 봐요.
그러니까 그렇게 사기건수가 많지...
잡는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통 1년 이상 걸리고, 몇 년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음),
잡아도 처벌은 솜방방이고..
상황이 이런 걸 알게 되니,
중고나라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거래 아니면 (즉, 택배거래라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네요.
몇 번 중고거래 잘 하다가
한 번 사기 당하면 몇 년간 마음 고생하고,
못 잡으면 돈 떼일 수도 있으니
아예 전혀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중고나라에서 사는 사람들 대다수는
이렇게 사기건수가 많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안다면 많이 망설여지고
거래가 그렇게 활발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