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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악하고 싶어요 ㅠㅠ

``` 조회수 : 5,274
작성일 : 2014-11-19 02:16:12
양악 수술이라는 게 지금처럼 흔하지 않던 초등학생 때부터
치과쌤이 "넌 크면 턱 교정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다 자라고 나서야 그게 양악이란 걸 알았네요;;

턱이 많이 틀어져있고,
부정교합도 심해서 양악 상담도 받아봤어요.

치과에 교정 상담 받으러 다닐 때도
미용이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양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단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ㅠㅠ
무서워서 못하겠다며 교정만 했는데,

제가 교정한 치과의 의사쌤이 교정 시작할 때 계획 설명해주시면서
양악 없이 교정만 할 경우엔 미적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그 부분을 인지하고 시작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 당시에는 나빠져봐야 얼마나 나빠지겠나 싶어서 강행했는데
2년의 교정으로 치아 배열을 맞추고 나니 틀어진 인중과 턱이 더 도드라진 느낌....ㅠㅠ
코도 휘어서인지 이목구비가 지들 맘대로 춤추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물론 교정만 하겠다고 선택한 것은 저고,
치과에서는 잘 해주셨어요....
음식을 씹어먹는 게 아니라 애써 짓이겨서 먹던 제가 이젠 씹어먹고 있으니까요..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신경 쓰여서
양악하고픈 맘이 생기네요.....

그치만 전 절 잘 알아요....
하고 싶지만 결국 못 할 거란 걸 ㅠㅠ
주사도 무서운 겁쟁이라 절대 못 할 거란 걸 알지만...
오늘처럼 거울 보고 우울해지는 날이면 양악이 간절하네요.

에고...
IP : 121.162.xxx.1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9 2:22 AM (209.195.xxx.51)

    저 내년 4월에 합니다!
    넘 좋네요 드디어 해서

  • 2. ```
    '14.11.19 2:24 AM (121.162.xxx.197)

    잉? 윗 분 무슨 말씀이세요. 그리고 뜬금없이 반말을;;; 교정과 양악은 당연히 다른 것을 알고 있구요. 턱이 많이 틀어져있어서 치아 교정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셔서 양악을 권하셨어요. 그리고 치아 교정 때문에도 상담을 5곳 정도 갔었는데 모두 양악 얘기하시던걸요.... 하다못해 동네 치과에서도요.

  • 3. ```
    '14.11.19 2:27 AM (121.162.xxx.197)

    두 번째 댓글 쓰신 ...님, 용기 있으시네요! 전 그 용기를 못 내서 이러고 사네요 ㅠㅠ 수술 잘 받으셔요!

  • 4. ...
    '14.11.19 2:38 AM (82.132.xxx.233)

    그냥 사실 수는 없어요?
    무서워서요... 뼈를 깍는 고통을 느끼실 텐데..

    죽을 수도 있고...

  • 5. ```
    '14.11.19 2:41 AM (121.162.xxx.197)

    이런경우에는/ 주위에 양악한 사람이 없어서 직접 만나보긴 힘들구요... 딱히 주위에서 욕하고 이런 게 신경 쓰이는 건 아니고, 워낙에 겁이 많아서 수술 자체가 너무 두려워서 꺼려져서요.

    제가 교정한 치과는 아주 큰 곳은 아니라 양악 수술을 직접 하는 곳은 아니었는데, 제 경우가 경우다 보니까 의사쌤이 이것저것 설명을 세세히 해주셨어요. 양악했을 때 기대효과와 평생 안고가야할 부작용 등에 대해서 ㅎㅎ 전 부작용 보다도 큰 맘 먹고 하는 수술 자체가 너무 두려워서 절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교정 끝나고 나니 점점 비대칭이 더 신경 쓰이지 뭐에요;;; 교정도 정말 큰 맘 먹고 한 건데 ㅠㅠ

    미련이 많은 편이라 양악을 안 하겠다고 하고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나봐요 ㅎㅎ 이 줏대 없는 마음을 어쩔런지 ㅎㅎ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

    .../ 글 말미에도 적었지만 ㅎㅎ 이렇게 매번 고민하면서도 결국은 겁나서 못 할 거에요.... 전 저를 잘 알기에 ㅠㅠ 간절함이 두려움을 넘지 못하기에 ㅠㅠ

  • 6. ...
    '14.11.19 2:48 AM (108.54.xxx.133)

    그 수술 의사들이라 해도 자기 식구한텐 권하지 않습니다. 성형외과나 비즈니스로 하는 거지요. 정 그러시다면
    몇 해 더 기다려보세요. 앙악수술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아니면 더 획기적인 기술이 나오진 않는지. 그런 다음 다시 생각해보세요. 또 수술을 한 번 했는데 한참 뒤에 쌍커풀처럼 또 재수술하는 건 아닌지요.

  • 7. ..
    '14.11.19 2:48 AM (59.28.xxx.64)

    하세요. 평생 고민하실텐데..나이들어서는 못해요. 부작용도 많고. 수술할때야 뭐 마취되서 알겠습니까마는
    술후 한달은 지옥을 경험하실겁니다. 며칠은 중환자실에 있구요. 한 달동안은겨우 미음만 먹습니다. 치아를 아래위로 철사로 묶어놓아 입을 못벌립니다 .저는 그게 공포일것같아요.

  • 8.
    '14.11.19 3:02 AM (124.50.xxx.55)

    저도 하고싶어요 ..그치만 하지말아아요 우리..

  • 9. 드라마틱한 조카아이
    '14.11.19 6:42 AM (223.62.xxx.33)

    주로 부정적인 댓글이라서 이런경우도 있다 얘기하고 싶어서 씁니다. 여조카아이가 치아가 부정교합으로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많이 나와있어 음식 씹기도 불편하고 미관상 합죽이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 가기전 양악을 했어요 할당시에 그냥살지 목숨걸고 저런수술을 시키냐고 걱정많이 했네요 근데 하고나니 우와~~완전 후덜덜하게 변한 미녀가 됐어요 양악외에는 전혀 한게없는데도요 깜짝놀랬어요 이렇수도있구나했네요. 우울감있던 아이가 밝아지고 대학생활도 자신감있게 잘하고 있어요. 한지 삼년인데지금까지는 부작용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물론 내가 해서 부작용생기면 그것은 백 퍼센트 위험한 수술이고 양악은 위험도 높은 수술이라는거 잘압니다. 하지만 가까이서본 긍정적인 사례도 있었다는거 알려드려요~~

  • 10. 궁금
    '14.11.19 6:55 AM (112.150.xxx.4)

    치아교정이 끝난 상태인데 그 이후 양악수술로 턱뼈재배열하고 났을 때 다시 치아배열이 부정교합될 가능성은 없나요?

  • 11.
    '14.11.19 7:01 AM (114.203.xxx.44) - 삭제된댓글

    주변에 다 치료목적으로 양악한 세사람 알고있어요
    다 서울대 세브란스 종합병원에서 했고 비용은 개인병원보다 비싸더라구요
    효과는 드라마틱하더라구요
    그중 남자분은 죄송하지만ᆢ이목구비는 잘생긴 휘어진 오이같은 얼굴형이었는데 양악 후 연예인이 되었다는ᆢㅎ

  • 12. 제 동생
    '14.11.19 7:24 AM (211.36.xxx.89)

    제 동생은 오히려 양악하고 나서 턱이 주걱턱처럼 변했어요. 뭐라 해야 하나 마녀턱 같아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걘 만족하더라고요. 일단 앞에서 보는 라인이 갸름해졌으니까요.

  • 13. ㅇㅇㅇ
    '14.11.19 7:26 AM (211.237.xxx.35)

    그러니까 치료로 하든 미용으로 하든 위험한건 맞지만
    위험과 고통이 있더라도 치료하는게 훨씬 이익이라면 치료를 해야겠죠.
    다른 수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뇌출혈에 따른 뇌수술같은것도 위험하고 고통스러운거지만
    안하면 죽으니까 또는 마비가 되니까 죽는것보다는 위험을 동반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수술을 하는거잖아요.
    원글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위험하고 고통스럽겠지만
    안하면 평생 부정교합을 안고 살아야 한다면 부정교합을 안고 사는게 더 이익인지
    위험하고 고통스러운상태를 겪더라도 수술을 해서 치료가 된다면 그게 더 이익인지
    치료가 될 가능성을 따져봐서 결정해야겠죠.

  • 14. 저도
    '14.11.19 7:44 AM (211.238.xxx.119)

    걍 참고산답니다 하다가 혹시 죽거나 잘못되서 더이상해지면요
    제인생은 누가 책임진답니까?
    성형부작용 이랑 심지어 사망사고까지보면서
    전 안하기로 결심햇답니다.

  • 15. 푸들푸들해
    '14.11.19 8:15 AM (175.209.xxx.94)

    양악이 많이 보편화됐지만 아직도 위험하고 부작용우ㅣ험 큰것도 사실인데..특히 거의 99.9 프로 일어나는게 볼처짐.. 그렇지만 원래 모든 수술은 득과 실이 공존하는거고 원글님 상황이라면 실보다 득이 더 클 거라고 판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16. 경험자
    '14.11.19 9:31 AM (183.96.xxx.126)

    제가 양약했어요
    12년전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오래계시다가
    개원하신 노의사샘께요
    그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대수술인지 몰랐어요
    한달동안 철사로 묶어놔서
    씹는 음식 못먹은 불편함있었고
    지금도 아래턱 우측부분이 약간 저림현상
    남아 있어요 무수한 신경 중에 하나라도
    건드리면 이런 후유증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물론 외관상 표시는 안나요
    저도 아랫턱이 윗턱보다 1.5센티 돌출되고
    좌우도 틀어진 상태라 몸의 척추도 영향을 받아
    휘어졌다 하던데요
    얼굴이 미녀가 된 건 아니지만
    돌출입이 들어가니 세련되고 부드러운 인상이
    된 건 맞아요 수술전보단 좀 더 길어보이긴 해요
    결론은 수술은 하길 잘했다구요
    평생 위축되고 신경쓰며 살아가느니
    한 번 고생하더라고 수술감행하겠어요
    돈 들더라도 대학병원 가면 안전할거예요

  • 17. 무슨말씀
    '14.11.19 10:16 AM (223.62.xxx.2)

    제 주변에 양악만 네다섯명 했네요.
    대학병원이 더 안전하다구요?
    임상경험을 많이 하신 전문성형외과가
    훨씬 더 전문적인듯요
    치과와 협력해서 하던데 아무튼 주변에 하신분들
    반치료.반미용목적이었는데 결과는 정말 드라마네요

  • 18. 무슨말씀
    '14.11.19 10:19 AM (223.62.xxx.2)

    아 그리고 무슨 중환자실ㅎ
    다들 하루면 퇴원하고 일주일되니 쌩쌩하던데요
    입좀 못벌려서 죽먹는거빼구요
    큰수술은 맞지만 어디서 누구한테 받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네요. 수술전 컨디션관리또한 중요한것 같습니다

  • 19. ```
    '14.11.19 12:54 PM (121.162.xxx.197)

    댓글들 감사합니다! 전 무서워서 양악하고 싶다는 말만 하다가 결국 못 할 것 같지만 ㅠㅜ 주위에 하겠단 사람 있으면 이런 경우도 있다더라~하며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댓글이 안하무인이어서 기분 나빴는데 지금 보니 쏙 사라졌네요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되셔요 ^^

  • 20. 주위경험자
    '14.11.19 2:09 PM (125.129.xxx.177)

    치과교정까지 했으면 양악하셔야합니다. 이전보다 더 모양이 흉하게 되어있을거구요. 미용보다 치료목적이예요. 부정교합에 틀어져있으면 사는내내 모든게 영향이 갑니다.
    수술후 3일간은 힘들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붓기빼고 괜찮아요. 진통제계속맞고하니까..
    평생 미련갖느니 저같음 하겠네요
    누군 미용때문에라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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