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을 사고 기분이 나빠요

왜그랬지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14-11-19 01:40:23



수준에 맞는 진품쓰자는 생각으로 제 소득선에서 크게 무리없는 100만원 초반대 가방 3-4개 가지고 있고 크게 가방 욕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 시작한 인스타에서 소위 말하는 패피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이뻐 보이더라구요. 500만원선. 솔직히 그 가격이 저한테는 무리라 그럼 카피제품 사보자하고 처음으로 이미테이션을 샀어요.

그래도 가죽좋은걸로 2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그 가방 딱 두번 들고 나갔는데 나갈때 마다 얼굴이 화끈 거려요. 내가 왜 이걸 샀지 라는 생각과 진짜도 아닌 명품으로 남에게 뭘 보여주고 싶었던건가 싶고.. 내 만족도 아니고 남의 눈채우기도 아니고 이건 뭔가 싶어서

그냥 누구한테 짝퉁샀다 말하기도 그렇고.. 여기에 풀고 가요. 제가 그걸 왜 샀을까요. 한심해요 ㅎㅎ

IP : 14.47.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그래1
    '14.11.19 1:43 AM (119.202.xxx.111)

    마자요...
    아무리 퀄리티? 좋아도 당당히 들긴 어렵죠...
    눈은 자꾸 높아지는데...형편이 안되네요...^^

  • 2. ^^
    '14.11.19 2:55 AM (114.93.xxx.8)

    무슨 브랜드인데 오백이나 해요?

  • 3. 저도 같은 경험이...
    '14.11.19 3:59 AM (115.140.xxx.66)

    저랑 비슷한 경험이네요
    저도 몇 백씩 들여서 명품가방을 산다는걸 이해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근데 명품 백 중 우연히 알게된 백이 디자인이 너무 예쁜거예요

    그래서 디자인을 베낀 카피를 샀습니다
    사진상 비율이 젤 잘 맞는 것으로 천연가죽제품을 샀는데 20만원대 였어요
    근데 문제는....정말 정교한 로고조각까지도 정말 꼭 같은거예요

    그래서 들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 속이려는 것 같아서요 차마...

    그냥 남들도 다 이해하는 카피 냄새가 솔솔 나는 그런 제품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똑같이 베끼다니ㅠㅠ
    짝퉁은 짝퉁다와야지요

    결국 아직도 장롱속에 쳐박혀 있고 저는 다른 백을 들고 다닙니다

  • 4. ~~
    '14.11.19 6:54 AM (58.140.xxx.162)

    짝퉁 쓰면서 그런 생각 드는 게 지극히 정상이죠.
    정상과 이상이 뒤바뀐 세상이라 그렇지..

  • 5. ,,
    '14.11.19 7:33 AM (72.213.xxx.130)

    그쵸. 본인 스스로 짝퉁인 걸 아니까 누가 알아볼까봐 겁나고 자랑하기 낯 간지럽고 무지 불편해서 모셔두기만 ㅋ

  • 6. cho
    '14.11.19 10:48 AM (211.187.xxx.100) - 삭제된댓글

    그게..그 가방을 모르는 사람은 짝퉁이 진짜랑 똑같다고 세뇌하거나 다를 사람도 모를거라고 들고 다니는데요,
    그 제품 진짜를 들고 산 사람들은 한눈에 금방 알더라고요.
    제일 창피한 일이 발생될 때는 진짜 그 가방을 들고 나온 사람과 한 모임에 가게 될때예요. 둘이 나란히 있게 되면 딱 표시가 나거든요.
    특 A이런거 없답니다..

  • 7. ,,,
    '14.11.19 11:09 AM (72.213.xxx.130)

    성형이랑 똑같다 싶어요. 성형해 놓고 자연미인이라 우겨봤자, 성형한 거 알아보는 대부분이 같은 곳을 성형한 분들이거든요. ㅋ

  • 8. 원글
    '14.11.19 4:15 PM (14.47.xxx.227)

    시행착오다 생각하고 반성하며 소소하게 내눈에 예쁜 내물건들을 사야겠어요 ㅎㅎ 인스타도 좀 끊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972 남자이거 매너인가요?호감인가요? 8 .... 2014/12/30 3,616
450971 엄마,연세우유 먹으면. 10 초1엄마 2014/12/30 1,845
450970 피부전문가님 나와주세요. 5 22 2014/12/30 1,218
450969 82의 보이지 않는 대결구도 9 울샴푸 2014/12/30 1,090
450968 공희준의 일갈 충청 2014/12/30 629
450967 뉴스타파 후원하시는 분들 꼭 보세요~ 3 11 2014/12/30 871
450966 의사협회 "故신해철 사망 의료과실 단정 어려워" 공식입장(전문).. 22 .. 2014/12/30 3,013
450965 만두 빚을 때 새김치로 하면 이상할까요?? 4 ... 2014/12/30 1,291
450964 3월 스페인 여행.. 날씨 어떤가요? 3 ... 2014/12/30 9,512
450963 아이패드로 뭐부터 하세요? 3 서망 2014/12/30 1,079
450962 요즘 쇼핑몰 옷들 왜이렇게 비싼가요? 2 .... 2014/12/30 2,533
450961 요리 초보때 했던 황당무계한 실수들ㅋㅋㅋ 30 ㅋㅋ 2014/12/30 4,394
450960 영어 그룹과외시.. 1 과외 2014/12/30 848
450959 인생살이 다시 시작해보라면 못할거 같아요 4 다시 2014/12/30 986
450958 헤지스레이디스 모조끼 vs 유니클로 초경량다운조끼 2 한파 2014/12/30 1,623
450957 예비 고1 학원 상담후 경제적 부담감 15 .. 2014/12/30 3,098
450956 편견하고 생각이 다른 거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죠? 11 답답 2014/12/30 1,167
450955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이제 봤어요. 11 헐.. 2014/12/30 5,758
450954 중학생 중국어 인강 궁금 2014/12/30 1,124
450953 국선변호사님이랑 연락이 안되네요 3 ㅇㅇ 2014/12/30 1,258
450952 저녁에 펀치 빌릴 데 있을까요? 5 펀치 2014/12/30 668
450951 이번주말 시어머니 생신...겨울메뉴좀 추천해주세요.제발요~~ 8 며느리 2014/12/30 1,366
450950 분당선라인에서 죽전으로 출퇴근 전세아파트요 전세 2014/12/30 619
450949 얼릉 갔으면... 갱스브르 2014/12/30 675
450948 요즘 유행하는 펑퍼짐한 코트있잖아요. 10 코트 2014/12/30 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