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을 사고 기분이 나빠요
수준에 맞는 진품쓰자는 생각으로 제 소득선에서 크게 무리없는 100만원 초반대 가방 3-4개 가지고 있고 크게 가방 욕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 시작한 인스타에서 소위 말하는 패피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이뻐 보이더라구요. 500만원선. 솔직히 그 가격이 저한테는 무리라 그럼 카피제품 사보자하고 처음으로 이미테이션을 샀어요.
그래도 가죽좋은걸로 2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그 가방 딱 두번 들고 나갔는데 나갈때 마다 얼굴이 화끈 거려요. 내가 왜 이걸 샀지 라는 생각과 진짜도 아닌 명품으로 남에게 뭘 보여주고 싶었던건가 싶고.. 내 만족도 아니고 남의 눈채우기도 아니고 이건 뭔가 싶어서
그냥 누구한테 짝퉁샀다 말하기도 그렇고.. 여기에 풀고 가요. 제가 그걸 왜 샀을까요. 한심해요 ㅎㅎ
1. 그냥그래1
'14.11.19 1:43 AM (119.202.xxx.111)마자요...
아무리 퀄리티? 좋아도 당당히 들긴 어렵죠...
눈은 자꾸 높아지는데...형편이 안되네요...^^2. ^^
'14.11.19 2:55 AM (114.93.xxx.8)무슨 브랜드인데 오백이나 해요?
3. 저도 같은 경험이...
'14.11.19 3:59 AM (115.140.xxx.66)저랑 비슷한 경험이네요
저도 몇 백씩 들여서 명품가방을 산다는걸 이해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근데 명품 백 중 우연히 알게된 백이 디자인이 너무 예쁜거예요
그래서 디자인을 베낀 카피를 샀습니다
사진상 비율이 젤 잘 맞는 것으로 천연가죽제품을 샀는데 20만원대 였어요
근데 문제는....정말 정교한 로고조각까지도 정말 꼭 같은거예요
그래서 들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 속이려는 것 같아서요 차마...
그냥 남들도 다 이해하는 카피 냄새가 솔솔 나는 그런 제품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똑같이 베끼다니ㅠㅠ
짝퉁은 짝퉁다와야지요
결국 아직도 장롱속에 쳐박혀 있고 저는 다른 백을 들고 다닙니다4. ~~
'14.11.19 6:54 AM (58.140.xxx.162)짝퉁 쓰면서 그런 생각 드는 게 지극히 정상이죠.
정상과 이상이 뒤바뀐 세상이라 그렇지..5. ,,
'14.11.19 7:33 AM (72.213.xxx.130)그쵸. 본인 스스로 짝퉁인 걸 아니까 누가 알아볼까봐 겁나고 자랑하기 낯 간지럽고 무지 불편해서 모셔두기만 ㅋ
6. cho
'14.11.19 10:48 AM (211.187.xxx.100) - 삭제된댓글그게..그 가방을 모르는 사람은 짝퉁이 진짜랑 똑같다고 세뇌하거나 다를 사람도 모를거라고 들고 다니는데요,
그 제품 진짜를 들고 산 사람들은 한눈에 금방 알더라고요.
제일 창피한 일이 발생될 때는 진짜 그 가방을 들고 나온 사람과 한 모임에 가게 될때예요. 둘이 나란히 있게 되면 딱 표시가 나거든요.
특 A이런거 없답니다..7. ,,,
'14.11.19 11:09 AM (72.213.xxx.130)성형이랑 똑같다 싶어요. 성형해 놓고 자연미인이라 우겨봤자, 성형한 거 알아보는 대부분이 같은 곳을 성형한 분들이거든요. ㅋ
8. 원글
'14.11.19 4:15 PM (14.47.xxx.227)시행착오다 생각하고 반성하며 소소하게 내눈에 예쁜 내물건들을 사야겠어요 ㅎㅎ 인스타도 좀 끊고 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1425 | 모시메리 선물로 어떨까요? 1 | 취향 | 2015/07/08 | 560 |
461424 | [아파트] 대치동 삼성래미안 어떨까요 13 | 부동산 | 2015/07/08 | 6,693 |
461423 | 나이 마흔에 이제사 결혼이 하고 싶네요ㅠ 47 | 이를어째 | 2015/07/08 | 14,139 |
461422 | 숯에 생기는 벌레, 어떡하나요? 4 | 세스코 | 2015/07/08 | 2,963 |
461421 | 친구 외할머니 상에 부조하는건가요? 8 | ᆢ | 2015/07/08 | 9,036 |
461420 | 부다페스트 공원에서 크게 노래하는 한국인을 봤어요.. 50 | Hhh | 2015/07/08 | 6,036 |
461419 | 20년된 역세권 아파트와 10년된 변두리 고민입니다 9 | 고민 | 2015/07/08 | 2,357 |
461418 | 이자 얼마나 주어야 하나요 2 | nn | 2015/07/08 | 940 |
461417 | 쓸쓸한 밤을 넘길 따뜻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15 | 소리 | 2015/07/08 | 2,502 |
461416 | 오랜 연애후 새로 만난 사람과 연애 6 | 솔루션 | 2015/07/08 | 3,048 |
461415 | 화정에서....과한 성형한 여자 연기자들...안습이네요. 4 | no성형미인.. | 2015/07/08 | 4,179 |
461414 | 남편 여자 동창친구.. 8 | 쥬쥬 | 2015/07/08 | 4,604 |
461413 | 34살 뭔가를 하기에 늦은 나이가 맞는것 같습니다 32 | 모띠 | 2015/07/08 | 9,924 |
461412 | 박형식 탑배우 예약한거같아요 9 | 본방사수 | 2015/07/08 | 6,015 |
461411 | 수학관련 2 | 소나기 | 2015/07/08 | 832 |
461410 | 남편 연봉이 억대인 전업분들 60 | ㅡㅡ | 2015/07/08 | 26,750 |
461409 | 소갈비나 닭찜할때 4 | . | 2015/07/08 | 799 |
461408 | 남편이랑 함께 일하면서 사이좋은 분 계신가요? 2 | 녹차사랑 | 2015/07/08 | 891 |
461407 | 인간은 살때 몇명이나 친구가 필요한가요. 11 | 혼자 | 2015/07/08 | 3,431 |
461406 | 이케아에서 연장코드라고 멀티탭 사왔는데, 플러그가 안들어가요. 11 | . . | 2015/07/08 | 5,417 |
461405 | 이런 입덧도 있나요? 7 | 마우코 | 2015/07/08 | 932 |
461404 | 골다공증 유명 병원 부탁드립니다. | ostepo.. | 2015/07/08 | 682 |
461403 | 코렐 색상 골라주세요 123 ^ㅈ^ 7 | ㅇ | 2015/07/08 | 1,572 |
461402 | 무한잉크?? 5 | ㅇㅇ | 2015/07/08 | 1,020 |
461401 | 버킨이랑 켈리 중 하나만 산다면 어떤걸로 할까요? 9 | ... | 2015/07/08 | 3,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