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천식이란?
천식은 기관지의 과민성으로 인한 만성염증 상태이다. 즉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보다 예민해서 숨 쉴 때 들어오는 자극에 대해 쉽게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안쪽 면이 붓고 분비물(가래)이 증가하고, 기관지가 수축하여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게 된다. 그 결과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기라 나며,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된다.
발작 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또한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보통 한 가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종종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겸하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소아가 유아기와 학동기에는 천식을 앓고, 나중에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천식으로 나타나는 증상
천식 환자는 평소에는 괜찮다가 증상이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천식발작이라고 한다. 발작은 주로 야간 특히 새벽에 많이 일어나며, 개인별로 발작이 일어라는 시간이 일정한 경우가 많다. 계절적으로는 날씨가 차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찬 공기를 접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불안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증상이 유발·악화된다. 천식발작은 말 그대로 발작이므로 발작이 끝나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진다.
발작 시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① 호흡곤란
숨을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힘들어지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들이쉬는 것도 힘들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바로 누우면 숨쉬기 곤란하지만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기좌호흡)를 취해야 숨쉬기가 편해진다. 호흡곤란이 심할 때는 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정신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② 천명
천명이란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③ 기침과 객담
기도의 자극과 분비물 증가로 인해 발작적인 기침이 나오며, 보통 발작이 한밤중에 시작되므로 기침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 목에 가래가 걸려 있지만 가래의 점성이 강해서 잘 뱉어지지가 않아 괴로움이 더한다. 발작이 가라앉을 무렵에는 가래의 끈적임이 감소하고 분비량도 증가하여 기침이 더욱 심해지는데, 가래를 시원하게 뱉고 나면 그제야 발작이 잦아드는 경향이 있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