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문제 상담...남편 술 문제

ㅇㅇ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11-18 23:39:38
남편은 다른건 다 괜찮은데 술을 마시고 오면 말이 안통해요..

일단 자고 있는 저와 아이를 깨우거나 옆에 와서 자려고 하는데 그럼 제가 너무너무 화가 나거든요. 워낙 술로 이래저래 속썩인 역사가 오래돼서 그냥 술 마시고 온 날은 별일 안해도 가까이 있기 싫어서요.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서 자면 서로 아무 문제 없는데 자는 저나 애를 깨우니
다음날 출근해야되는 저는 엄청 화가 나는거죠.

그런데 그 상태에서 화를 내면 적당히 들어가서 자야되는데 저한테 더 크게 화를 내기도 해요...너희 집으로 가라는 둥 너는 정말 안되겠다는 중 큰 소리를 내요. 제가 오바해서 자기를 너무 밀쳐낸다는거죠. 저도 사실 약간 과민하게 진저리치는 면이 있긴 하지만, 그냥 너무 싫으니 화를 참기 힘들어요.
문제는 이 상황을 몇번 겪으니 아이도 평상시엔 너무 좋아하는 아빠도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날엔 긴장해서 가까이 안기려고 해요. 그러니 아빠는 아이를 안아주려고 해도 애가 피하고 저는 옆에서 빨리 가서 자라고 화내고...이 상황에 아빠는 상처받아서 저한테 화내는 상황이 매번 연출돼요.

실랑이를 하다가 어쨌든 잠들고 나면 다음날은 잘 기억도 못해요. 멀쩡할 때 제발 술 마시고 들어오면 그냥 가서 자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알겠다고 하는데 좀 지나면 또 반복되고...사실 그렇게 정신 못차릴 정도로 과음하는 것도 아닌데도 항상 이래요.

본인이야 술 깨면 잊어버리니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지속되다보니 부부 관계에도, 아이 교육에도 안좋은 영향이 크네요. 어떻게든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고치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유능한 상담사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신 분 없나요?
IP : 223.62.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8 11:52 PM (205.179.xxx.182)

    상담사에 대한 정보는 다른 분께 부탁드릴께요.
    남편 분이 아예 필름이 끊기시는 건가요? 만약 그러시다면 핸드폰 동영상 촬영해서 보여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테이블같은데 올려두고선 말이죠. 전혀 기억을 못하시는 거라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시각적으로 자극받는게 열번 듣는 것보다 효과가 날 지도 몰라요.
    저와 저희 남편 경험담인데
    저도 그 다음 달 술 마시고 오는 바람에... 다시 당하긴 했지만요...ㅋ

  • 2.
    '14.11.19 12:36 AM (173.66.xxx.207)

    남편분이 상담 받을 생각이 있으신지 부터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피하고 할 정도면 벌써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해서 불안함을 많이 느끼거든요.
    그런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커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술버릇은 술을 끊어야 해결이 되는데 쉽게 못 끊더라구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꼭 끊게 하시면 좋겠네요.
    술버릇 나쁘면 다른 거 다 좋은 거 아무 소용 없어요.

  • 3. 심플라이프
    '14.11.19 12:36 AM (175.223.xxx.96)

    알콜중독 치료받으러 가면 대부분 항갈망제를 처방합니다.
    시댁쪽의 한분이 정신과 치료받고 약 먹은 후 술 끊었어요.

  • 4. ㅇㅇ
    '14.11.19 1:28 AM (221.139.xxx.50)

    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사실 필름이 끊겼달 정도도 아니고 애를 깨워서 말을 걸려고 하는
    것 외에 다른 나쁜(?) 행동을 하는 건 아니라...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될지도 잘 판단이 안돼요. 사실 남편 입장에선 술마시고 들어오면 가족이 더 반가워서 나름 친밀감을 표시한다고 생각하는지 오히려 제가 과잉반응해서 생긴 문제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은...아마 싫어할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해야될지 고민입니다 ㅠ

  • 5. 저장
    '15.1.6 12:45 PM (223.62.xxx.9)

    저장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605 10만서명 현황 - 많이 부족합니다ㅠ 서명 부탁드립니다! 7 오유펌 2015/06/29 1,478
459604 대한, 민국, 만세 중 누구를 더 좋아하나요 ?? 52 예능 프로 .. 2015/06/29 5,572
459603 초등 홈런 아이스크림요 2 ,, 2015/06/29 1,747
459602 가스렌지 쓰다 전기렌지로 바꾼 분들은 11 ㄱㄱ 2015/06/29 5,518
459601 프랑스 Aix-EN PROVENCE에 일주일 있을 거에요. 식당.. 1 여행중 2015/06/29 803
459600 공기업 구조조정과 임금피크제가 확정된 사안인가요? 2 @@ 2015/06/29 1,891
459599 남자 초3 피아노 4 초3 2015/06/29 1,503
459598 같은팀 내에서 성폭력이 일어났는데 잘 판단이안되네요 79 2015/06/29 17,952
459597 해외에서 결제되었습니다가 날아왔어요 ㅠㅠ 7 자유의종 2015/06/29 3,298
459596 애플은 광고는 정말이지 9 감성 2015/06/29 2,529
459595 이번파파이스 이재명시장님 나오셨는데..감동이네요. 5 ㄱㄴㄷ 2015/06/29 1,549
459594 나라별 여인들의 평균 얼굴 7 2015/06/28 2,756
459593 수영복 선택 제발 도와주세요 8 너구리 2015/06/28 1,936
459592 주거용 오피스텔 단점이 뭔가요? 3 궁금 2015/06/28 16,826
459591 가스오븐렌지요.. ㄱㅅ 2015/06/28 623
459590 남자들은 여자가 마른것보다 조금 통통한걸 선호하나요? 45 ... 2015/06/28 40,928
459589 점포 빨리 나가려면 1 요리왕 2015/06/28 958
459588 프락셀 어떤가요 3 피부 2015/06/28 2,339
459587 성능 좋은 와이드그릴ㅡ전기후라이팬 찾아요 와이드그릴 2015/06/28 475
459586 뉴스를 보고 궁금해서요 궁금해서요 2015/06/28 592
459585 폐렴으로 엑스레이를 두 번 찍었는데, 텀을 얼마두고 다시 찍으면.. 2 사진 2015/06/28 3,543
459584 분당에서 중국어 배워보신분? 1 중국어 2015/06/28 889
459583 이진욱 어쩜 그리 멋질까요? 25 심쿵 2015/06/28 6,404
459582 대형마트에서 젤아이스팩 2015/06/28 777
459581 시어머니가 아프신데 아버님의 무관심 6 이해불가 2015/06/28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