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야야 거리며 싸워보신 분 있나여..

엄마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14-11-18 22:47:31
전 방금 전화로 그랬네여..

부모에게 애착이 심하고 애틋하고 마음으로 참 의지를 많이 하고 존경까지 했던 엄마인데..
점점.. 차별받고 혼자 왕따 버림받은 것 같는 느낌이 들어
애증과 배신감이 커져서 고통 속에서 몸부림며 매일 시비가 붙네요
한입으로 이랬다 저랬다 자꾸 이상한 말을 번복해서
사람에게 상처주고 피를 말립니다.
저는 부모에게 걱정 안 끼치려고 오랜기간 혼자 삭히고 참아낸 일들이
많았는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관심조차 없더군요. 응응거리기만 했나봐요..
나를 굉장히 걱정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남보다 더 감정이입이 안되고 측은지심도 없는 엄마라는 걸 알고..

이제 그만 정을 떼라고 하늘이 그러나 보다.. 하고 망연자실 있다가도
과거에 했던 폭언 얘기 나오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나더러 미쳤다고 도리어 뒤집어씌우는데 기가 막히고 숨이 막혀서
야!! 너 미쳤냐? 소리가 절로 나와버렸어요.

나는 본인이 했던 폭언들 때문에 몇년을 끙끙거리며 괴로워했는데 정작 그것으로 자기한테 혹여 쏟아질 비난이 두려웠는지
갑자기 저한테 다 뒤집어씌우네요.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나더러 미쳤대요. 자기가 그런 말을 언제 했냐고 펄펄 뛰며 멱살잡으려 해요.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이런 엄마 있으세요?
사실 전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감정을 우리 사랑하는 엄마에게 갖다니.. 무섭고 이젠 별 감각도 없어요. 야 이 미친년아 미쳤니???라는 소리를 저는 또 할수있을 거 같아요.

길가다 천벌받아서 지금 당장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제가요
IP : 126.254.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4.11.18 10:58 PM (14.138.xxx.144)

    화나도 그렇지, '야'소리는 너무 도가 지나치네요.

  • 2. ㅇㅇㅇ
    '14.11.18 11:02 PM (121.168.xxx.243)

    부모님 마음으론 포기하세요. 자기 입장에 맞추기 힘들겁니다.
    그 분들 절대로 안변해요. 자기가 한 건 다 잊어서 모른다고 모로쇠로 일관하십니다.
    남들이, 제3자가 보면 다 내가 미친 것이고, 못된 것이 되고 말죠. 그것이 정말 억울한 거죠.
    그냥 부모로서의 대접만 깍듯이 하시고, 마음속으론 부모님 포기하셔서, 부모로 부터 하루빨리 해방되세요.
    이제부터라도 내맘에 넣고서 절대로 맘고생 하지 마세요. 님의 마음 백분 이해가 됩니다.

  • 3. ...
    '14.11.18 11:14 PM (117.111.xxx.223)

    어쩌겠습니까
    업보인걸
    엄마가 딸을 그리키웠으니
    막돼먹은 소리도 듣는거고...
    원글님 자식에게도
    이어지지않을까 우려되네요.

  • 4. 벼리벼리
    '14.11.18 11:30 PM (203.226.xxx.210)

    아이고..얼마나 마음이 괴로우실까요..

    언릉 어머니께 사과드리세요..
    자식 키워보면 그냥 키우는 자식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허물 큰 엄마라도 자식이 야야 거린다면 죽고싶을 것 같아요..
    더 현명하신 따님이 일을 수습하면 좋겠네요

  • 5.
    '14.11.18 11:38 PM (211.36.xxx.106)

    토닥토닥 ㅠㅠ

  • 6. 근데
    '14.11.19 12:48 AM (125.186.xxx.25)

    제가 부모입장이되다보니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닌듯 싶어요
    애키워보니
    저희엄마가 얼마나 저한테 모질게 대했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241 부모가 공부잘해도 자녀는 공부못하는경우가 4 2015/07/29 2,391
468240 퇴근 후 계속 연락오는 회사 4 ..... 2015/07/29 1,381
468239 크면서 유아때랑 성격이 많이 변하나요? 2 자녀교육 2015/07/29 1,149
468238 김무성 '큰절까지 마다않았는데...' ㅠㅠ 5 ㅇㅇㅇ 2015/07/29 1,844
468237 "급", 자두 씨를 삼켰어요!!!! 6 배가 살살 2015/07/29 9,393
468236 장사가 정말 안되나요?? 6 사장님들 2015/07/29 2,795
468235 저 내일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해요...잘 할수 있겠지요?! 20 드디어 내일.. 2015/07/29 3,200
468234 수영3개월째 기초만 들어야될지 4 칼카스 2015/07/29 4,050
468233 베란다 창틀이 누수됬다는데. 2 2015/07/29 1,851
468232 버클리 맛집+루트 추천해주세요 여행중 2015/07/29 669
468231 갑상선이 좋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은...??? 30 자취남 2015/07/29 6,981
468230 백주부 옛날사진보고서.. 5 ... 2015/07/29 2,584
468229 리움미술관 전시실 옆에서 아이 바지 벗기고 소변 누던 애엄마 14 지나 2015/07/29 4,689
468228 손석희 국정원 뉴스때문에 더 그런건가요? 4 오늘 2015/07/29 1,478
468227 불고기 초보인데요.. 엄마 생신이라 만들어 보려는데 팁 좀 주세.. 9 엄마 생신 2015/07/29 1,261
468226 심약하신 분들 직장생활 어떻게 하시나요 2 마음의 병 2015/07/29 2,005
468225 돈 아끼자니 사람도 못만나겠고.. 14 고고 2015/07/29 6,191
468224 철결핍성빈혈 5 에이미 2015/07/29 1,717
468223 손석희뉴스룸 봐요~~ 5 ㅇㅇㅇ 2015/07/29 1,043
468222 에어컨 어떻게 트세요? 7 절전 2015/07/29 2,128
468221 인테리어 공사중에 베란다 밖으로 물이 떨어지는거 무슨 작업일까요.. 1 ........ 2015/07/29 1,142
468220 사랑과 우정사이 김성면씨가 가수활동 다시 한대요!!! 3 내마음속1위.. 2015/07/29 1,527
468219 국수/ 칼국수 맛집 알려주세요ㅠㅠㅠ 24 후룩후룩 2015/07/29 5,989
468218 열이 낭비 duf 2015/07/29 778
468217 안타는 쓰레기 버리는 마대자루 어디에 파나요? 3 정리하자 2015/07/29 3,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