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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하죠?

pio 조회수 : 3,011
작성일 : 2014-11-18 14:15:42
몇달전 전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미련남아
극복이 안되는 상황이에요
결혼까지 하고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중에
제일 좋았던사람인지라
이별뒤 정리가 안되고 있는데
그러던중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자분이 있어요
솔직히 호감이 전혀 없는데
제가 서른초반이라 나이도 이제 많은 나이라 걱정도 되서
사람 괜찮으니 만나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몇번 만났는데도 좋은 감정이 전혀 안생겨요ㅜㅜ
사람이 싫은건 아니지만
만나도 편하기만 할뿐 좋지도 않고 보고싶지도 않아요
그래서 한번도 먼저 연락한적 없는데
이분은 변화없이 매일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하고
결혼 뉘앙스까지 내비치는듯 진지함이 느껴져요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이성적 호감, 사랑이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술담배안하고 성격도 괜찮고 자기일 열심히 하고
여자문제도 없을것 같고 저한테 엄청 잘하는데
계속 만나보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서로를 위해 빨리 정리해야할까요?
그래도 결혼은 나도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남자와 해야겠죠?
아무리 저를 좋아하고 잘해줘도 받는데서만
행복하진 않을것 같아요
IP : 39.7.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8 2:29 PM (211.176.xxx.46)

    근데 선택지가 있나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연애 대상도 없는데. 일단 연애감정 느낄 대상부터 찾아보라고 하면 나이가 많아서라고 하실 듯. 그냥 전 연인에 대한 짝사랑으로 살다가 죽는 건 생각 안 해보신건지.

    결혼은 해야 겠고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결혼상대자여야 하고 하지만 지금 연애감정을 나누는 사람은 없고. 뭘 어쩌라라는 건지라는 대답 듣기 십상이죠.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연애를 여러 번 하는데 그걸 저울로 재어서 가장 연애감정이 강한 자와 결혼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결혼하고 싶고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으면 그 사람과 결혼 하는 거죠. 그 사람에 대한 연애감정이 가장 강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냥 하는 소리죠. 언제 연애는 제일 즐겁지 않았을까요?

  • 2. ...
    '14.11.18 2:31 PM (220.121.xxx.7)

    음 아는 분 중에 진짜 사랑했던 공부만 하는 미래없는 남자랑 헤어지고 성격무난하고 경제력있는 남자랑 결혼한
    분 있어요
    절절한 사랑은 없지만 남편으로서 부족함 없고 또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니 살기 괜찮다고 하더군요
    선택이예요
    조건이든 사랑이든 한가지만 확실하게 하세요
    어설프게 하지말고

  • 3. 사랑
    '14.11.18 2:34 PM (118.38.xxx.202)

    있으면 좋긴해요.
    한마디로 달콤하죠.
    하지만 결혼이란 게 꼭 사랑만으로 사는 건 아니구요.
    여자들은 첫날밤 치르고 나면 없던 정도 생긴다고 하던데 정으로 살기도 해요.
    그러니 엣날 분들은 어른들 중신만으로 결혼 첫날에나 얼굴 보고 그래도 잘만 살았다고 하잖아요.

  • 4. ..
    '14.11.18 2:46 PM (211.176.xxx.46)

    연애감정이라는 것도 사랑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대단한 감정이 아닙니다. 언제든 먼지처럼 날아가버리는 감정이죠. 다른 '끌리는 이성'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붕괴되는 사랑이죠. 연애감정은 튼튼한 구조가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반면 공익을 위해 서로 사랑하는 시민단체 구성원들은 튼튼한 사랑을 하고 있죠.

    연애감정은 성관계가 종착지죠. 성관계를 하니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양육을 하는 거죠. 양육을 하기에 결혼이라는 게 유용하니 혼인을 하는 거구요. 그리고 뭐가 남죠? 그냥 그게 다예요.

    연인관계는 뭘 특별히 도모하는 관계가 아닌겁니다. 그러니 자식들이 다 크고 나면 관계에 회의가 드는 거죠. 친구처럼 살다가 갈 수도 있고, 이혼할 수도 있고, 이혼하고 다른 이성과 똑같은 단계 밟을 수도 있구요.

    담담한 사이라도 성관계 재미있게 하고나면 그 쾌감의 여운으로 좋아죽을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연애감정의 일환입니다. 연애감정이라는 게 원래 오르가슴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전 연인의 뭘 사랑한다는 거죠? 그냥 그 사람과 익숙해진 게 있는 것이고 그걸 갑자기 박탈당하니, 마치 아이가 막대사탕 빼앗긴 것처럼 상실감을 느끼는 거죠. 사탕 말고도 즐길 건 많답니다.

  • 5. 끌림
    '14.11.18 2:48 PM (106.242.xxx.141)

    사랑하는 마음보다 끌림이 없는 거는 분명 문제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뭔가 맞지 않는 거를 느끼는 거라 내 감정을 들여다 볼 필요는 있어요

  • 6. 몇달 더 만나보세요
    '14.11.18 3:44 PM (1.254.xxx.66)

    그때도 영 아니다 싶으면 할수없구요

  • 7. ==
    '14.11.18 4:03 PM (147.47.xxx.73)

    죽고 못 사는 사랑은 없어도 되지만 좋은 감정 없이 어떻게 살아요. 남은 인생 매일매일 살 부대껴가며 살아야되는 사람인데요. 더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지나도 호감 안 생기면 정리하세요. 원글님이나 그 남자나 둘 다를 위해서요.

    그리고 조건이 다 괜찮을 것 같아서 호감 없이 결혼했다가 그 남자가 알고보니 성격도 별로고 일 관두고 실직자로 몇년 노는 상황이 생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하겠어요? 지금 보이는게 다 가 아니에요. 조건 안 보고 목숨 걸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라는 게 아니라 지금의 조건이 조금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내가 호감있고,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을 만나야 조금 어려워도 계속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거죠.

  • 8. ...
    '14.11.18 5:49 PM (211.224.xxx.57)

    사람마다 다르지않나요?

    근데요...
    진짜 딱 조건만 보고하면 그조건으로 잘살아요.
    돈.. 직업...

    결혼전 자기능력으로 쓸수없었던 돈을 쓰고
    결혼적 자기직업은 인정받을만한 직업도 아니었는데
    결혼하고나선 무직이어도 사모님 소리듣고.
    주변에 그런분 아는데
    사람은 그런걸로도 잘살아요.
    사랑빼고 돈있고 잘해주면 잘살아요.
    조건보세요.

  • 9. 한마디
    '14.11.18 6:06 PM (118.222.xxx.231)

    남자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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