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과 내삶을 비교 안하는 분들은 계기가 있었나요...??

,....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4-11-18 13:09:51

전 28살때요.. 제가 참 좋아했던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거든요..

그친구랑 고등학교 동창인데.. 제가 참 좋아했어요.... 아마 이젠 더이상 그만큼 순수하게 남을

그렇게  좋아할수 있는 친구는 저 생애에 없을정도로 좋아했었던 친구였었죠..

제 20대 중반까지 그친구랑 추억도 정말 많았거든요..

그친구가 경북대.. 저희 고등학교가 실업계라서.. 경대 가는것도  잔치해야 될 분위기였어요...ㅋㅋ

공부잘한 분들에게는 웃길지 몰라두요...ㅋㅋㅋ

수시전형으로 붙었는데... 자기 가족들 다음으로 첫번째로 저한테 한턱 쏜 친구였어요..

 제가 밥사야되는데 본인이 먼저 밥샀네요...

그리고 제생일때되면 항상 잊지 않고 생일선물이면 축하해준 친구예요..

돌이켜 보면 전 그친구한테 좋은 친구였을까..??? 나한테 주고간건 참 많은 친구였는데...

30대가 된 지금도 그친구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세상에 와서 28년밖에 못살고 간 그친구의 청춘도 아깝고...이쁘기도 엄청 이뼛고

성격도 못난데 없이 좋았던... 친구..

근데 그친구 죽고 나서 제삶도 좀 변하더라구요...

오늘하루도 좀 재미있게 살다가 죽자... 그친구에게는 28년밖에 안주어졌고 저도

얼마나 주어진 삶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인데...  내가 먼저 행복해야겠구나...

그전까지는 전 죽음을 별로 생각 안해봤거든요...

죽음 생각하면 무섭고 두렵고... 그래서 그런생각 거의 안해봤는데

그이후부터는 남이 어떻게 살든... 내삶과 비교는 안하게 된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건 참 좋은것 같아요...일단  그부분에서는 스트레스 받는건 없으니까요..

82쿡에는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저같이 어떤 계기가 있는 분들 있었나 싶어서요..???

IP : 175.113.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11.18 1:27 PM (125.184.xxx.28)

    남의 삶을 부러워 한다고 해서
    내것이 되지 않는 다는 생각이 어느날 문득 들었어요.


    내 슬픔도 그들이 대신 짊어질수 없는것
    내 고난을 내가 해결해야 하고 내 기쁨도 내것이니

    뭔들 그렇게 마음을 흔들어 놓지는 않는데

    다른집 자식이 뭘하든
    제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데

    제 아이 만큼은 뭘하든 그대로 내 가슴에 박히네요.

  • 2. 나이 오십
    '14.11.18 1:39 PM (221.164.xxx.184)

    원래도 비교를 모른듯 하네요.
    이렇게 낳아준 부모께 감사하죠.

    요즘은 한번씩 비교하고 고마워요.
    집안내력에 혈압도 당뇨도 없어서 건강관리가 쉬워서 감사해요.
    친가도 외가도 건강하셔요.

  • 3. 잔잔한 글이 너무 좋아요.
    '14.11.18 1:48 PM (211.207.xxx.203)

    그 친구분 그래도 행복한 분이네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이쁘게 기억해 주는 친구가 있는데다, 친구삶에 좋은 영향까지 미쳐서요.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서 그런 거 같아요.
    럭셔리 블로거들이 추구하는 바, 그런거랑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원하는 지점이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도 그렇고.
    내 행복에 집중하는 순간, 나에게서 제일 강렬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걸 어느순간 경험해서이기도 하고요.
    그 순간엔 평범하고 초라한 행복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아름다웠던 순간들도 많았고,
    세월의 굴곡이 주는 힘 같아요. 행복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지기도 했고요.

  • 4.
    '14.11.18 1:49 PM (211.59.xxx.111)

    비교→자학→화이팅→더 높은 집단→비교→자학....
    이렇게 끝없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아둥바둥 살았는데
    어느날 이건 행복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병원에 다니면서 고쳤어요...

  • 5. 동생
    '14.11.18 1:55 PM (1.242.xxx.70)

    유일한 핏줄 잃은 뒤로 남과의 비교보단 분노와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내네요.
    공황장애같은 병이 생겼는데 화병이라고도하고 우울증이라고도하고 요즘도 약먹어요.

  • 6. ..
    '14.11.18 2:00 PM (39.7.xxx.177)

    좋은글 감사요~!
    몸은 춥지만 맘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먼저 간 친구는 참 행복했을거 같아요
    자기를 오래 생각해주는 친구도 있고요

  • 7. cross
    '14.11.18 8:30 PM (223.62.xxx.61)

    좋은글 감사드려요
    아래지방에서 살기때문에 경대가기힘들다는것도 알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672 친언니가 놀부심보예요. 8 .. 2014/11/19 5,433
438671 부자들은 절세효과 때문에 일부러 집 안사고 월세 산다고 하잖아요.. 10 절세?? 2014/11/19 5,964
438670 오늘 여기 올리고 잊고싶어요. 가계약금 떼였어요. 30 슬퍼 2014/11/19 8,749
438669 저 오늘 생일이예요~82님들께 축하받고 싶어서요^^ 7 가장중요한건.. 2014/11/19 907
438668 세상에나 이런 유기견도 있네요 ㅠㅠ 11 눈물 2014/11/19 3,385
438667 예비 고3 언어영역 성적 올리는 방법 부탁드려요 예비고3맘 2014/11/19 1,109
438666 (왕창스포) 인터스텔라 이거 이해 안되어서요 29 궁금이 2014/11/19 5,739
438665 지고추를 만들어 삭혔는데 5 첨 텃밭에서.. 2014/11/19 2,154
438664 한식대첩 시즌2 보시는 분들 어느팀이 우승하길 바라십니까? 23 재밌네요. 2014/11/19 4,457
438663 인생 1등급 여고생 4 뭉클훈훈흐믓.. 2014/11/19 2,558
438662 베스글 신혼집 마련글요 38 .. 2014/11/19 5,979
438661 맘모톰이나 절개수술 전에도 금식하고 가야할까요? 3 오늘.. 2014/11/19 3,409
438660 아파트 전세 들어가려는데 대출이 1억 있어요 9 아파트 2014/11/19 2,834
438659 이 패딩은 어떤가요 3 버버리난에 .. 2014/11/19 1,671
438658 아무도 안듣는 서태지`크리스말로윈` 음원 소스 무료로 공개 18 김장해다들 2014/11/19 4,478
438657 새우젓은 제일 비싼 육젓이 제일 맛도 좋은지요? 15 김장독립 2014/11/19 7,696
438656 2014년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9 973
438655 복지에 쓸돈 없다면서 4대강 예산 7200억원이라네요 6 ddd 2014/11/19 1,431
438654 하늘을 달리다처럼 신나는노래 추천 부탁드려요 5 혹시 2014/11/19 1,009
438653 인문계고 입학 내신산출에 중3 2학기 기말고사들어가나요? 8 ㅇㅇ 2014/11/19 4,938
438652 수임사건 방치한 강용석 "성공보수금 달라".... 10 미쳤나봐 2014/11/19 5,324
438651 끝난 남자가 지난 여자에게 다시 연락하는 이유 4 2014/11/19 4,515
438650 면 먹을때 후루룩~소리 너무 거슬려!! 23 으으 2014/11/19 3,128
438649 수능 만점 3명인 고등학교 12 고딩엄마 2014/11/19 15,043
438648 첫출근이예요 4 화이팅 2014/11/1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