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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끼 길고양이를 어떻게 돌볼까요.

야옹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14-11-18 10:37:24
아이가 있는 소대는 다른 소대와 좀 떨어져 스물 좀 넘는 병사들끼리 지내는 곳이에요.
그런데 소대장님이 부근에서 1,2개월밖에 안되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해 데려오셨대요.
"니들끼리 잘 키워봐."
그래서 이 시큼시큼한 병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중이라는데,
다행히 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든든한 막내쫄병이 생긴터라 애지중지하는데,
얘가 좀 시름시름한가봐요.
아무것도 입에 대려하지 않고 바들거리고 있으니 어린 아빠(?)들이 각자 지닌 상식을 다 쏟아내며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아들놈은 제가 어릴적 고양이를 오래 키워 아는 게 많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전화를 걸어왔네요.ㅠ 
저야 주는대로 먹는 고양이만 키워봤고, 새끼생기면 지에미가 돌보았으니 뭘 해줄말이 있어야지요..
"우유 먹여봐..."
그랬더니 사람먹는 우유 먹으면 안된다고 한 동료가 펄쩍 뛰더랍니다.
그렇다고 부대 내에서 고양이 분유를 구할수도 없을테고...
이런 경우 뭘 먹이고, 어떻게 돌보라하면 좋을까요.
물도 깔짝깔짝 몇모금 먹다말더래요. 식사로 나온 참치를 주었대서 그건 아직 이르지 않나 싶다, 했고요.
주사기는 없을테니, 숟가락으로 먹여보라 할까요?
고양이도 이유식처럼 먹는 과정이 있을텐데...
오늘 다시 전화하라고 했어요.
어떻게 도움말 줄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아...
IP : 118.216.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
    '14.11.18 10:45 AM (121.145.xxx.213)

    머리 맞대고 궁리하는 모습들 상상하니 왜이리 귀여울까요ㅋ
    우유는 주면 안되는거 맞고...
    따뜻하게 해주는거도 중요하대요
    따뜻한물 패트병에 넣어서 담요같은거에 둘둘 말아주고 ;;;
    이유식은 거기 아기고양이 먹는 분유 구할수도 없을테고..
    다른분께 패스..

  • 2. 야옹
    '14.11.18 10:48 AM (118.216.xxx.67)

    저도 귀엽게는 봅니다^^;;
    "그 아이가 혼자 발견된거보면 분명 무슨 곡절이 있을거이다...정신적인 쇼크도 감안해라."
    그런 말밖에 못해줬네요.
    따뜻하게... 옳습니다. 전할게요^^

  • 3. 그런데
    '14.11.18 10:56 AM (220.121.xxx.3)

    1~2개월이면 새끼고양이용 분유보단 새끼용 사료물어불려 조금씩줘도되요 저도 그비싼분유샀다 안먹어서버렸다는~;
    어렵겠지만 병원가셔서 연령과 간단한검진 성별구별이라도 하고오게 상사분이 허락해주심안될까나 요~!;

  • 4. jtt811
    '14.11.18 10:59 AM (175.114.xxx.195)

    아기들이라 사료불려서 주면 먹을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하고 양많은걸루요
    강아지사료도 잠깐씩은 먹여도 괜찮아요
    전에 아는집에 1달넘은 고양이가 자기사료는 안먹고
    강아지사료만 먹더군요 ㅋㅋㅋ
    물을 꼭 주시고 박스에다 헌옷이나 이불있음 깔아주세요
    고양이들 금새커요..3개월지나면 천방치축입니다
    키울수록 귀엾답니다

  • 5. 야옹
    '14.11.18 11:03 AM (118.216.xxx.67)

    음...시리얼을 불렸다 주는 건 안좋겠죠? 어차피 병사들과 짬밥 나눠먹으며 살아야할 아기고요...
    소대장님이 거기까진 안해주실거에요. 작년에 처음 배치 받아가니까 병사들이 몰래 키우는 고양이가 있더래요.
    그런데 걸려 고양이가 쫒겨났대요. 새로오신 소대장님이 관대하게 먼저 말씀은 하셨지만 그런 허락까지는 그분도 어려우실거 같아요...그 고양이 키우던 선임들도 다 제대했고..이렇게 아기는 아니었나봐요.

  • 6. jtt811
    '14.11.18 11:11 AM (175.114.xxx.195)

    시리얼음 안되구요..멸치나 참치캔 기름빼구주시고
    달걀 노른자 잘먹어요

  • 7. jtt811
    '14.11.18 11:11 AM (175.114.xxx.195)

    생선 남은거있으면 주세요

  • 8. 야옹
    '14.11.18 11:14 AM (118.216.xxx.67)

    아, 아이에게 전해줄 말이 많아졌어요^^
    고맙습니다.
    근데 밥에 나온 반찬 좀 섞어 무르게 끓였다가 식혀 줘보라할까 했는데.. 그건 이상할까요?

  • 9. jtt811
    '14.11.18 11:16 AM (175.114.xxx.195)

    먹으면 주세요..울집 마당냥이는 세마리인데
    20키로 35000주고 3~4개월 먹어요
    요즘은 살이말도 못하게 쪘어요 ㅋㅋㅋㅋ

  • 10. 부대에
    '14.11.18 12:07 PM (218.155.xxx.30)

    아들 물품 보내주실때 아기용 사료 보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11. 밤호박
    '14.11.18 12:14 PM (211.252.xxx.11)

    짬밥은 간식개념으로 소금기빼서 생선이나 고기살만(뼈는 큰거 치석제거용으로 주고)발라주고
    고양이 사료 한포대 사서 주시는게 건강에도 좋구 아드님도 신경덜쓰고 좋아요

  • 12. 여우같은마누라
    '14.11.18 12:15 PM (210.94.xxx.89)

    이 났으면 사료불려주면 될텐데.. 부대라 구하기가 어렵겠네요. 면회 가실때 로얄캐닌 베이비캣 사가시면 아드님 사랑받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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