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술버릇

미치겠다진짜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4-11-18 07:43:33
저는 술주정이라고 하는데요.
술 마시고 들어올 때마다 싸우네요.

폭언 폭행은 아니지만 술 먹고 들어올 때마다 싸우니 스트레스도 상당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결혼한지 3년차인데 딸이 있어요. 술은 주5일 회사가서 3회이상 먹습니다. 술 먹고 들어와서 애랑 놀아준답시고 12시 새벽까지 안재우는건 다반사고요. 그럼 기관안다니는 애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재우려는데 그러니 아이가 밤잠을 6개월부터 3살 지금까지 12시넘어 새벽에 자요 매일...술 먹고 그다음날 출근하고 땡이지만 난 너무 힘드니 그러지 말아달라 한 두 번 얘기한 것도 아니고...들어먹질 않고요.
술마시고 취하면 나오는 표정 목소리 억양 다 싫네요 진짜 재수없어요 가부장적인 모습있죠? 딸한테 00아 이거 해봐! 이거해봐!
애한테 그러지말라고 하면 한숨 푹 쉬면서 됐다~하고 제가 모라고 했다고 다들리는 혼잣말로 기분나쁜 말을 해요.
들어올때부터 잘때까지 혼자 궁시렁궁시렁 근데 이게 말도안되는 대구사투리 섞어가며 하니 제가 좀 그냥 자라고 하면 시비걸리고. 싸우게 되는거에요. 그 다음날은 다시 변신해서 미안하다 뭐하다 다신 안그런다 생각안난다 하는데 술 취해서 그런거니 넘어가고 넘어가고...
근데 이게 3년째 반복이니 큰 소리 나는 싸움도 그렇고 애 키우니 싸우는 것도 싫고 ..미치겠어요
이제는 그럴때마다 남편을 술을 자제하게 해야겠다보다
이혼하고싶어요. 딸 혼자 키울 수 있을까 매번 걱정하다 지금은 차라리 그게 낫겠다 마음도 구체적으로 먹게되고요.

혹시 이런 버릇 고치신 분 있으세요?평생 이렇게 살 거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아요
IP : 222.234.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선
    '14.11.18 8:03 AM (175.121.xxx.55)

    작성자님도 많이 지쳐계신거 같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는 이유가 뭔지 살펴본뒤 남편과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치겠다느니 이혼이라느니 하는 생각부터 떠올리는걸 보면 말입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모든 가정문제에서 일방적인 잘못은 흔치 않다는것

    남편의 음주가 어느정도 습관화되기도 하고 주사가 주변인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맞는 말씀일 겁니다. 헌데 그렇다 해서 여기 적지 않은 본인의 실수들까지 정당화될 순 없어요

    많은 이혼녀이혼남들이 그런 실수를 반복하더란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기 이혼한 사람들 많아요. 그사람들 말에 휩쓸리다 이혼가정 만드는거 한순간입니다

  • 2. 산사랑
    '14.11.18 9:20 AM (175.205.xxx.120)

    직장에서 주3회 회식하지도 않을것같은데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 밖으로 도는 이유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맑은정신으로 퇴근했을때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는것은 어떨지요?
    주3회 술값도 만만치 않겠네요.뭔가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취미생활을 권해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 3. ..
    '14.11.18 9:24 AM (203.226.xxx.33)

    술로인해 가정이 불화가 온걸 남편도 알고 있겠지만 본인 의지로 되지 않아 보이네요
    알콜중독 증세가 보이는거 같네요
    혹시 모르니 병원가서 진료받아보세요

  • 4. 술 자리 특성
    '14.11.18 9:40 AM (222.234.xxx.65)

    일단은 회식이라 칭하지만 회사에서 일이 조금 늦어지면 저녁식사 하곺들어오게 되는거고 거기에 술이 안빠지는거죠...
    왜 주사라는게 사실 궁시렁 거리는 것도 그렇지만 보고 있는 티비를 꺼버린다던지 아이와 이불 덮고 책 읽어주려는데 잘자라고 불을 꺼버린다던지 이런것도 포함입니다 ... 저 자신도 깊이 반성해보겠지만.. 정말 저도 지친 것 같네요

  • 5. 루루~
    '14.11.18 10:06 AM (175.214.xxx.91)

    술 좋아하는 남편 둔 사람으로서 정말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넘 힘드실 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 술 취해서 중얼중얼대는 게 진짜 신경거슬리거든요.
    그리고 딸아이는 뭔 죄랍니까..
    어린 아이가 푹 자야 성장호르몬이 나와서 쑥쑥 클텐데...

    아이한테 좋지 않다 정색하고 설득해 보시고요..
    본인이 술 취해서 하는 행동을 찍어서 한번 보여주세요.

  • 6. 루루님~
    '14.11.18 10:32 AM (211.36.xxx.230)

    정색도 해보고 질색팔색도 해봤어요..신경질나서 해보셨는진 모르겠지만...전 타일러도보고 싸워보기도 하고...카메라로 찍어보진 않았네요...정말 신경질나는거 꾹꾹 참고 있는 날은 얘기좀 하자고 그럼 얘기하다보면 헛소리ㅠ정말 돌 지경입니다..술마시고 저도 똑같이 해볼까도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526 일본어 프리토킹 같이 하실 분! 8 보노보노 2015/07/18 1,209
464525 밖에서 쳐다보는 변태같은놈이랑 한판하고왔네요 8 .... 2015/07/18 2,899
464524 스마트폰으로 82보면 웹툰?탑툰? 그 광고뭐예요? 1 노란참외 2015/07/18 730
464523 씽크대 높이가 어느 정도 되세요? 2 궁금 2015/07/18 4,205
464522 피아노곡 제목 하나 찾아 주세요 4 피아노곡 2015/07/18 985
464521 코치가방 테그휴이어시계 티솥시계 수선요(면세점구입) 수선 2015/07/18 645
464520 제가 사촌동생에게 상처 준 것일까요? 8 2015/07/18 2,021
464519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은 피자가 뭔가요? 15 피자 2015/07/18 4,196
464518 욕실바닥 높이가 거실과 같을수가 있나요? 9 상식적으로 2015/07/18 2,994
464517 제주도 해수욕장 준비는 어떻게 하죠??? 5 상하이우맘 2015/07/18 1,151
464516 60대 중반 엄마선물.. 100-200만원사이 뭐가 좋을까요? 18 123 2015/07/18 3,501
464515 치과쌤 있으면 판단 부탁드려요 4 2015/07/18 921
464514 영화 '26년' 대단하네요 4 북북 2015/07/18 1,889
464513 중2 혼자하는 영어공부 조언부탁드립니다~ 2 조심 2015/07/18 1,307
464512 자궁쪽에 피부 늘어짐이 생겼데요. say785.. 2015/07/18 1,610
464511 6살아이 기억력요 1 2015/07/18 907
464510 난리통에 셀프매직방법 저장한 거 날라갔나봐요 ㅠㅠ 셀프매직 2015/07/18 845
464509 개떡같은 머리칼.. 이젠 흰머리가.. 5 헤어 2015/07/18 2,229
464508 목동과 대치동 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6 사과나무 2015/07/18 2,381
464507 통째로 발골한 닭을 파나요? 11 갠찬아 2015/07/18 2,869
464506 정육 손질 작업. 여자가 하기 힘들까요? 3 정육 2015/07/18 1,497
464505 유방 엑스선촬영과 초음파 둘다 했는데요. 미세석회화가 있다고 해.. 7 2015/07/18 4,033
464504 디지털 펌 된 머리 씨컬로 하려고 하는데요 2 2015/07/18 1,126
464503 박래군 형이 또 구속됐다 2 인권운동가 2015/07/18 1,985
464502 40대 중반 되니 잘 버럭~해요.. 5 .. 2015/07/18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