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층 못사는 사람인데 1층 집이 났어요

야호!!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4-11-18 00:38:45

집 보고 왔는데 남향에 바로 앞이 산이라 나무도 보이고..

무엇보다 집이 전부 수리가 다 되어 있어 참 깨끗하네요. 

욕실공사도 했고 벽지도 조명도 장판도 싱크대도 다 새거..ㅎㅎ

주인님 인심도 좋으셔라.

어쩜 이렇게 수리를 싹 해서 세를 놓으셨는지..

 고층 계약해 놓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거 털고 무조건 1층 잡아야 하는것 맞죠?

저 몸도 약하고 예민해서 높은 층 못살아요..ㅜㅜ

두통,불면증,가슴 답답함, 웬지 모를 불안감, 엘리베이트 스트레스까지.

정말 쓰레기 버리러 나가거나 슈퍼만 가도 집에 올라오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왜냐면 내려가면 그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고 마치 안개가 걷치 듯 두통도 순식간에 사라짐을 느끼니깐요. 

여기 1층은 복도 구조상 엘리베이트도 멀어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도 덜하겠고

 무엇보다 집 보러 갔는데 출입하는 것이 참 편하더라구요.

그냥 문 하나만 열어 몇 발자욱만 걸으면 마당인 것이 왜그리 편하게 느껴지는..

아.. 1층이 이래서 좋구나 했어요.

주인도 생업 때문에 딴데 이사를 가는데 노후에나 들어오면 모를까

한동안 계획 없을 것 같다고 해서 그냥 살다 나중에 매매 내놓음

제가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쏘옥 들어서 지금 좋아서 잠이 안오네요.

왜냐면 전세는 몇단지를 돌아도 아예 없고 월세집도 딱 네다섯개.

세상에 그 많은 아파트에 셋방도 이렇게나 부족하다니..

내일 당장 가계약금 넣으려구요.

원하던 동네에 맘에 드는 집까지 나오니 이거 완전 횡재한 기분이네요.

IP : 118.38.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18 1:39 AM (218.48.xxx.202)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요.
    저도 고층 무서워요. 1층 좋아요.
    남향이고 앞에 가리는거 없는 집 잘 고르면 해도 잘들고 드나들기 편하고 안정감있고..
    내가 아래층에 발쿵쿵소리 내는건 아닌지 스트레스 안받구요.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먼 구조면 정말 딱이죠!!

  • 2. ^6^
    '14.11.18 7:12 AM (118.38.xxx.202)

    진짜 저는 제 발 밑에 누가 산다 생각하니 참 신경이 쓰여요.
    걸음도 팍팍 걷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아이 있는 손님이 온다 그러면 아랫집 배려 하느라
    제가 더 스트레스 받고 갈데까지 제가 좌불안석.
    집이 편해야 하는데 집안에서 사람이 늘 긴장을 하고 사니 불안해서 살수가 있나요.
    뭐 물건 하나 떨어트려도 제 가슴이 콩알만 해지니..
    냄새 나도 좋고 벌레 많아도 좋으니 그냥 누구에게 싫은 소리 안듣고 속편히 살고 싶네요.
    그리고 고층은 제가 몸이 힘들어서 살지도 못하구요.
    그냥 편하게 발 디디며 살고 싶네요.

  • 3. 축하해요!
    '14.11.18 8:14 AM (218.48.xxx.215)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 집이 나오기 쉽지 않죠.
    내 맘이 편하면 되는거예요.
    편하게 잘 사세요. ^^

  • 4. ...
    '14.11.18 8:16 AM (121.161.xxx.140)

    일층이라서 수리해놓은 것 같네요
    아니면 안나가니까요

    라돈 무서워요

  • 5. ...
    '14.11.18 9:51 AM (117.20.xxx.220)

    저 예전에 앞이 훤하게 트인, 그러나 차가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닌...
    나름 채광과 환기 환상적인 1층에 살았는데요...
    인테리어 보여주는 집이라 완벽했고요..
    그래도 겨울에 난방비 많이 들고
    여름에 본격 에어컨 틀기 전후 날씨에는 밤에 창문 꼭꼭 닫고 자야하고
    어느 새 장롱 속엔 곰팡이 한가득..
    일층 생각하면 절래절래 합니다.

  • 6. 감사해요
    '14.11.18 12:31 PM (118.38.xxx.202)

    가계약 했답니다.
    룰루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676 술먹고 x싼 아버지 진짜 싫어요 ㅜㅜ 2 ... 2014/11/19 2,374
437675 비룡소 클래식 씨리즈 어떠신지요? 3 겨울방학대비.. 2014/11/19 1,209
437674 수면바지는 진화하고, 패딩조끼는 따숩다. 42 크흐흐 2014/11/19 7,376
437673 헤어 트리트먼트 효과 보신거.. 25 추천 2014/11/19 8,388
437672 혜화역 정신과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2 ... 2014/11/19 1,314
437671 매일매일 적금 넣는상품 있을까요... 1 . 2014/11/19 3,785
437670 겨울에 진주귀걸이랑 목걸이 착용해도 되나요? 7 진주사랑 2014/11/19 2,593
437669 새로 시작한 과외 선생님 결혼식 부조금. 17 예비 고1 .. 2014/11/19 3,123
437668 집주인에게 하자보수기관 공지사항을 알려줘야하는지요.. 3 초5엄마 2014/11/19 959
437667 전기렌지 어떤게 좋은가요? 2 전기렌지 2014/11/19 1,711
437666 '돈먹는 하마' 된 4대강 예산의 딜레마 세우실 2014/11/19 558
437665 대학생이 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귀, 어떤 것이 있을.. .. 2014/11/19 469
437664 우족 얼마나 끓이세요? 2 우족탕 2014/11/19 1,190
437663 간단 탕수육의 신세계 10 싱글족 2014/11/19 5,784
437662 혹시 자주 가시는 인테리어나 그릇 중심의 카페 있으시면 추천 해.. 3 감 조금만 .. 2014/11/19 1,318
437661 제 안과 질병 병명을 찾아주세요. 7 안과 2014/11/19 1,641
437660 h여사, 진실을 알고 있는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67 유심초 2014/11/19 189,461
437659 때로는 수수깡처럼 마른 몸매가 섹시하기도 한 것 같아요. 3 .. 2014/11/19 4,210
437658 샌드위치메이거 2 팔랑귀 2014/11/19 1,065
437657 핸드폰으로도 자동응답기 광고 오는거 받은적 있으세요? 2 .. 2014/11/19 730
437656 손님때문에 황당해요 ㅎㅎㅎㅎ 8 진상은진화한.. 2014/11/19 3,168
437655 생강이 조금 있는데 이걸 뭘하면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9 A+ 2014/11/19 1,290
437654 아파트 단지내에서 도난당했어요 ㅠ 1 자전거분실 2014/11/19 1,847
437653 배추 겉껍질 김치에 넣음 별루죠? 5 김치 2014/11/19 1,323
437652 내가 82에서 배운 것들 33 82홀릭 2014/11/19 7,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