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약한 마음, 성격, 유리멘탈 어찌 고치나요?

진심 조회수 : 7,169
작성일 : 2014-11-17 23:45:38
나약하고 한없이 절망에 빠져 허덕이고 있어요. 죄송하지만 도와주세요.

어렸을때 사랑을 못받아그런지 항상 마음이 서늘하고 외롭고

부모님은 기본적으론 착하신분들이나
자기앞가림이 더중요해서 저를 배려한다거나 생각해주시진않았던것 같아요.

게다가 남한테는 무한이해,
자기자식..특히 자신의 딸에겐 냉정, 이해없음.

그래도요 풍족하진않았지만
굶기지않고 키워주시고 학교까지 보내주신것은 감사해요.

정서적으로는 방치, 무관심등 정서적으로 학대하셨지만
그리고 제앞에서 보여준 남들에겐 좋은사람 인듯가식떨고
제앞에선 매번 부부싸움과 폭언 폭력들
제겐 이런것들로 불안과 우울이라는 병을 앓게되었네요

게다가 엄마가 좋아하는 친정사람들- 전 그들이 매우좋은사람들이라 착각했어요
엄마는 둔해서 잘모르고

이모라는 사람은 제 외모에 대해 항상 지적질했어요 저와 단둘이있을때만요.
그리고 저는 아무잘못없는데 싫어하고 네잘못이라는 뉘앙스를 어렸을때 부터 주입시켜줬어요
덕분에 자신감하락, 외모컴플렉스와 열등감, 피해의식 정신병들을 안겨줬네요

외삼촌은 자신이 일이 잘안풀리니 샘이나는지 저를보면 비비꼬아대어 말하고
어쩔땐 능글맞게 접근하려하고 무서워서 피합니다

이런환경들이 어렸을때부터 길들여져있어
항상 난 불안하고 우울하고
외모열등감에
상대방의 표정 하나하나에도 나때문인가하는 그런 생각ㅜ.0ㅜ 너무 힘들어요
피해의식들

그덕에 제 자신에게도 취약한 타고난 성격도있겠지만 왜 제부모님은 제마음을 헤아려주시지않았고 힘든마음을 극복해야하는 방법을 알려주시지않았는지 원망스러워요
다른 친구들 부모님은 남도 돌볼때도있고 아닐때도있지만 자신의 자식마음을 살피고 어찌 해야할지 조언해주시더라구요. 너무 부러워요.


어릴때도 지금도 저는 무척힘드네요
대인관계도안좋고
연애나 결혼은 제 인생에는 없을것같은 예감이 들어요 ㅜ ㅜ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따뜻하게대해주고 친절하고 모르는건 잘조언해주고
따뜻한분위기에서는 일도 공보도 잘되는데
그렇지않을땐 심각한 집중력하락과 우울 불안때문에 일도 공부도 못해요
덩달아 대인관계까지 영향을주어 외로워지고요
남들말에 위축도 잘되구요-ㅜㅜ
현재 그래서 모든외부와는 차단한채 지내고있어요 아주 좀 오래되었어요 ㅜ ㅜ
히키코모리??ㅜ ㅜ


난 잘못한것도없고 피해안주려하고
내가 받은 상처때문에 남에게 배려하고 친절하게대해주려하는데 상대방들은 안그렇더라구요
다들 필요할때만찾고

참머리가복잡하고 나약한 마음, 성격, 유리멘탈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극복할수 있나요?
악플은 하지마시고 좋은조언 말씀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극히 제 3자로 보세요.
    '14.11.18 12:02 AM (59.26.xxx.155)

    아직도 자신에 대해 그리고 부모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하세요.

    정신적으로 독립하며 부모 또한 실수를 할 수 있는 인간으로 객관적으로 보세요.

    님은 누구에게나 이해받고 싶다고 하시면서 부모 또한 이해받고 싶은 그런 존재임을 묵인하시네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자체가 이해받고 싶고 나약하고 무섭고 힘듭니다.

    다만 그것을 참고 생활해나가는 거죠.

    참고 밖을 나가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삶 자체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발자국 내일은 더 해서 조금씩 나가고 먼저 인사해보시고 하나씩 할 수 있는 것 하나씩 해보세요.

  • 2. ㅠㅠㅠ
    '14.11.18 12:18 AM (182.212.xxx.62)

    헉..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ㅠ 너무 똑같아서 ㅠㅠ 근데 전 결혼을 해버리고 말았고..ㅠ 애도 둘이에요...혼자가 편하고 익숙한게 수십년인데...너무너무너무 힘드네요 ㅠ
    결혼과 애 낳은거 솔직히 후회하네요.

  • 3. ㅠㅠㅠ
    '14.11.18 12:19 AM (182.212.xxx.62)

    가정생활뿐 아니라 일도 힘들어요..이넘의 성격때문에요..내성적이긴 또 엄청 내성적이거든요...나이가 몇인데..안바뀌네요...

  • 4. 74.101.xxx.103님
    '14.11.18 12:51 AM (182.212.xxx.62)

    완전 좋은 말씀해주셨는데요..제가그래요..그나마 자존감은 높아졌찌만...그래도 이 망할 성격(극히 내성적)은 안바뀌네요..아주 허물없이 친한 가족 아닌다음에야...수줍음 넘 많이 타요 ㅠㅠ 미치겠어요...ㅠㅠ

  • 5. 74.101.xxx.103님
    '14.11.18 12:52 AM (182.212.xxx.62)

    내가 이 분야에선 세계 최고라 할만큼 자부심 갖고 있고 자타공인이지만...내가 이런 실력 갖고도 더 크지 못하는게 제 망할 성격 때문이에요 ㅠㅠ

  • 6. ..
    '14.11.18 1:01 AM (223.62.xxx.58)

    나자신에게 칭찬해주세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나는 잘하고있다
    설사 내가 못하더라도 그것도 나고 잘해도 그것도 나의 모습이다
    남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약먹을 시간이 지나서 그런거다 불항한 사람일뿐이다
    그러니 그런 사람에게 내가 휘둘릴 필요없다
    님못난점도 인정해버리세요
    그리고 무료로 심리상담 해주는곳있어요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이죠
    여기 게시판에 무료 심리상담 받을수있는곳 있는지 여쭤보세요
    제친구가 최근들어 받았는데 마음이 편하다네요

  • 7. 진심
    '14.11.18 1:40 AM (39.7.xxx.117)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ㅠㅠ

  • 8. 진심
    '14.11.18 1:42 AM (39.7.xxx.117)

    그리고 223.62님~ 혹시 무료상담 어디서 받을수 있는지 알수있을까요? 친구분께서 도움받은곳이요^^; 부탁드립니다

  • 9. 진심
    '14.11.18 1:47 AM (39.7.xxx.117)

    와이파이가 갑자기 안되어서 데이터 연결해서 지금 글봤는데요, 제가 기본 데이터를 다써버려서요.

    그럼 여기다시보려면 인터넷할때 돈을 내고 데이터접속해야하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와야할것 같은데 글지우지말아주시고요

    댓글 또 달아주신분께는 미리 인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10. ..
    '14.11.18 2:20 AM (223.62.xxx.58)

    사는지역이 어디 신가요~
    친구에게 물어보고 답글 남길게요^^

  • 11. 진심
    '14.11.18 2:38 AM (175.223.xxx.31)

    지금은 경기도 산본에 있어요. 할머니댁인데- 당분간은 여기서지내게 될것같아요 도움받을수있을까요? 고맙습니다^^;

  • 12.
    '14.11.18 8:03 AM (211.226.xxx.20)

    있는그대로 나를 인정해버리시고 부모 등 그들을 내려다보세요 한낱 실수하고 사는 인간일뿐이예요 심리상담도 받으시면서 속에 있는 나약한 아이를 흠뻑 사랑해주고 소중히 여겨주셔요

  • 13. 힘내라힘내
    '14.11.18 9:14 AM (223.62.xxx.180)

    심리치료 받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한가요?

  • 14. ...
    '14.11.18 11:04 A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사는 곳이 산본이면 군포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심리검사 저렴하게 할 수 있어요. 아마 상담도 가능할거예요.

  • 15. 간단하게
    '14.11.18 12:10 PM (124.111.xxx.100) - 삭제된댓글

    이호선교수님 '등신감' 동영상 보세요.도움이 되시길 바래요.화이팅~!
    http://www.youtube.com/watch?v=55d_SSIGeNg

  • 16.
    '14.11.18 5:35 PM (59.25.xxx.110)

    이게 좀 심과 신은 같은 흐름을 탄데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하잖아요.

    건강한 기운을 받고, 몸이 가뿐해야 좋은 에너지가 흐르니까요.
    뻔한 얘기지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보세요.

  • 17. 소리나그네
    '14.11.18 9:22 PM (211.192.xxx.230)

    이호선 교수님 등신감 동영상 소개해 주셔서 봤습니다.
    좋네요.
    감사합니다.

  • 18. 감솨
    '15.7.27 8:23 AM (223.33.xxx.130)

    ♡유리멘탈 고치는 법- 뭐 하나를 파고들어 아주 잘하자 !

  • 19. say7856
    '16.7.31 9:37 AM (110.70.xxx.94)

    저도 유리멘탈이라 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96 혼자사는사람들은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로울까요? 48 정말부럽다 2015/01/17 13,260
456995 국공립 어린이집도 무조건 믿지마세요 6 엄마 2015/01/17 1,938
456994 박근혜 독재 정권에 억눌려 있던 국민들이 마침내 항거에 나섰다 .... 2015/01/17 854
456993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91년생 13 dy 2015/01/17 4,538
456992 이세이미야케 매장 2 방울방울해 2015/01/17 4,937
456991 젖병도 좋은게 있나요? 6 .. 2015/01/17 1,132
456990 여아의 감정소모를 감당하기 싫어요. 7 점네개 2015/01/17 3,106
456989 중국산 검은깨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 2015/01/17 1,540
456988 눈밑애교수술하고싶은데 하신분들 의견좀듣고싶어요 2 123 2015/01/17 1,800
456987 인천에 또 폭행어린이집있네요. 9 ㅡㅡ 2015/01/17 2,056
456986 주말부부는 정말---안돼 ㅁㅁ 2015/01/17 1,952
456985 82쿡에서 본 내용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요~ 1 소리소문없이.. 2015/01/17 709
456984 흑설탕과 사과식초 스킨...피부에 대하여. 9 햇살 2015/01/17 4,024
456983 lg 통신사 쓰시는 분들 ,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안터져서 .. 12 LG 유플러.. 2015/01/17 1,620
456982 힘들때 힘이 나는 문구있으세요 ? 31 힘이 듭니다.. 2015/01/17 6,055
456981 세월호277일)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11 bluebe.. 2015/01/17 396
456980 전화 안받으면 곧바로 남편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10 며느리고충 2015/01/17 3,333
456979 이번엔 얼굴을 주먹으로! 어린이집 폭행사건.cctv동영상 2 참맛 2015/01/17 1,583
456978 모피리폼 가격 아시는분요? 3 2015/01/17 2,468
456977 프리터로 먹고살수있는 일본이부러워요 8 we 2015/01/17 3,170
456976 파마가 망했는데 미용실에 다시 가는게 나을까요 4 나븝 2015/01/17 2,688
456975 신랑과 3주째 여행중인데... 5 콩닥콩닥 2015/01/17 2,761
456974 도서구매 싸이트 추천 부탁드릴게요! 5 쪼요 2015/01/17 726
456973 부부는 수준이 비슷한거 아닌가요? 22 ... 2015/01/17 5,686
456972 머릿결이 살아났습니다.... 5 .... 2015/01/17 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