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한 음식을 안먹는다는게 이렇게 큰 스트레스 일 줄이야.

. 조회수 : 4,528
작성일 : 2014-11-17 12:48:55

갈비찜.장조림 같은걸 해서 주면

아이는 엄청 맛있게 먹어요. 울엄마 요리 잘한다고 자랑질 해대고.

저도 음식잘하는 전라도 엄마를 둔 사람으로  음식 맛을 좀 알기에  맛이 괜찮다 생각해요.

어른들도 맛있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남편은 어릴때 엄마가 집에서 이것저것 해서  억지로 먹으라고 한 기억때문에

먹기가 싫대요.  저 먹으라고 강요한적 없고  몇 번을 해도 손도 안대기에 먹으라고  처음에 한번 얘기한건데

그게 트라우마 때문에  먹기가 싫다니.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한 해 두해 쌓이다 보니

저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되는거 있죠.

 

밖에서 파는 갈비찜은 잘 먹으면서

본죽에서 오는 장조림은 잘 먹으면서 제가 한 음식은 입도 안대는.

물론.. 다른 찌개류나 반찬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정작  제 정성과 시간이 가득 든 음식들에 저러니..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122.40.xxx.9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1.17 12:5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잘먹는다면서요? 그러면 된거 아닌가요?
    남편이 잘먹는 다른 반찬 해주면 되는거죠..다른 반찬조차 안먹으면 문제가 심각한거지만...

  • 2. 답은
    '14.11.17 12:51 PM (175.121.xxx.74)

    원문에 있네요
    갈비찜 + 장조림은 밖에서 사주시고
    나머지 반찬 해주면 되죠

  • 3. 단지 집에서
    '14.11.17 12:53 PM (175.209.xxx.94)

    만든거란 이유로 안드시는거에요? 진짜 이상하시긴하다..

  • 4. letsyj
    '14.11.17 12:54 PM (220.118.xxx.225)

    저도 비슷한 케이스.
    이제 딱 애랑 나 먹을양만 만들어 먹고 치워버리고 남는거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몰래 꺼내 먹던데요. ㅋ

  • 5. ㅎㅎ
    '14.11.17 12:5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이제 아이와 제가 먹을 것만 해요.
    하도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고 해대니 강산이 변할만큼 살아도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안 챙기는 마누라 해요.

  • 6. 행복한 집
    '14.11.17 1:07 PM (125.184.xxx.28)

    본죽에서 파는 음식에 비슷하게 간을 해줘보세요.

    그래도 안먹으면
    저는 제입맛에 맞게 해서 제가 다 먹어치워요.

    나중에라도 그 음식을 버릴수는 없으니 제입맛에 맞게 조리해요.

  • 7. 제 조카가
    '14.11.17 1:16 PM (118.220.xxx.205)

    하도 엄마가 이거 먹어저거먹어하니
    식탁에
    수저놓는 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싫대요

  • 8. ~~
    '14.11.17 1:20 PM (58.140.xxx.162)

    자기 엄마 음식만 찾는 남자들 얘기는 들어봤어도..
    이런 경우도 있군요..
    진짜 스트레스 많으실 거 같아요ㅠㅠ

  • 9. 개념맘
    '14.11.17 1:29 PM (112.152.xxx.47)

    헉..........한번 일회용기에 담어서 식탁에 내어 놓고 사온거라고 해보세요...드시나 안드시나....

  • 10. ...
    '14.11.17 1:33 PM (112.155.xxx.72)

    걍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남편 먹을건 반찬 가게에서 따로 사다가 주시고.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죠.
    살아봤자 100년도 못 사는데.
    가게 음식 먹고 건강 나빠질 건 생각하셔서
    보험은 많이 들어 두시고.

  • 11. ......
    '14.11.17 1:40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진짜 못났네요. 트라우마는 개뿔. 와이프 칭찬하기 싫은거예요 그냥.
    그럴 땐 먹던 말던 상관하지 마시고 그냥 내갈길 가야해요.
    그러다보면 간간히 맛있다고도 하고 잘했다고도 하고 그래요.

  • 12. ...
    '14.11.17 1:44 PM (117.20.xxx.220)

    울 남편은 msg 맛을 좋아해요.
    밖에서 사먹는건 다 잘 먹고 집에서 한건 별로 안 좋아해요.
    한번은 시판 갈비찜 양념으로만 갈비찜 해서 줬더니 너무 맛있다고 식당 내라고 칭찬이 자자....ㅠㅠ

  • 13. ㄱㄱ
    '14.11.17 1:46 PM (223.62.xxx.30)

    아뇨 이해해요 음식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 14. 마르셀라
    '14.11.17 2:22 PM (119.67.xxx.201)

    혹시 msg맛에 길들여지신건 아닐까요?
    아이는 그 맛을 모르니 엄마가 해준게 맛있다 하는거고요 .
    저도 결혼하고보니 친정과 음식패턴?이 달라서 많이 헤맸어요. 그리고 맞춘게 미원을 조금씩 넣어먹는거예요. 이미 뭐 30년동안 미원에 길들여진 남편이라요.ㅠㅠ
    콩나물국 북어국 등등...또 고기국물에는 그 맛선생도 넣고요..이렇게 해주면 잘먹어요.
    좀 바꿔보심이...

  • 15. ...
    '14.11.17 2:56 PM (220.76.xxx.234)

    그 맘 저도 이해해요
    아들딸은 엄마 음식이 제일 좋고 급식도 정말 싫어하는데
    남편만 제 음식이 별로래요
    어쩔수 없죠
    자기 엄마 맛에ㅡ길들여진거..
    저는 분명히 말해줬어요
    어머님이 하시는 모든 음식에 맛소금이 들어간다
    이건 소금이 아니고 msg다
    어머님 평소 지론이 맛있어야 먹지 싱겁게 어떻게 먹냐 아니냐...
    아뭇소리 못해요
    덧붙여 울엄마고 쇠고기 다시다 쓴다
    아빠가 국물음식 자꾸 맛없다 하시니 조금은 쓴다
    나는 그게 나쁘다고 들어서 넣지 않구 요리하는데 그렇게 맛없지 않더라
    이렇게 말해주고 그 입맛에 맞추려는 노력을 더이상 않기로 했어요
    건강 생각해서 그런지 지금은 잘 먹어요

  • 16. 음 그럴수있죠
    '14.11.17 4:00 PM (116.120.xxx.137)

    안좋은 기억있으면 생각만해도 먹기싫은 그런것?
    입덧할때 싫어했던 음식 지금생각해도 싫구 뭐그런 느낌일듯??
    물론 모든 집밥, 집에서한 음식이 그렇다는게 문제..

    그냥 내버려두세요
    강요당하는것 자체를 싫어하는거니까

    내음식이 맛이없나..기분나빠할 필요도없고
    시어머니때문에 약간의 정신병이 생긴거구나.. 불쌍하네 하고 그냥 먹는것만 먹게놔둬요
    아예안먹는건 아니라면서요~

  • 17. ...
    '14.11.18 9:32 AM (218.156.xxx.141)

    msg + 음식점의 달고 짠 음식 에 길들여진거 같은데요.

  • 18. ....
    '14.11.18 9:42 AM (218.156.xxx.141)

    msg는 모든 음식점에 침투해 있어서 (물론 나물류같은경우는 괜찮겠죠)
    호텔이나 고급음식점도 탕 국 냉면등.. 다 들어가요.
    빙초산 같은거도 잘 들어가고.. 일식집 혼다시 같은거도 msg 인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253 석관동 재래시장 문의합니다. 6 잘아시는분 2014/12/28 903
450252 제가 써본 화장품 추천드려요!! 13 화장품 2014/12/28 4,635
450251 웹디자인 하시는분 계신가요?새로운 준비를 해보고싶어요 13 희망이 2014/12/28 2,485
450250 뒷다리가 저립니다.반신욕은 어떨까요?? 11 .. 2014/12/28 2,381
450249 자식과 손자는 애정이 틀린가봐요 13 엔젤레스 2014/12/28 5,857
450248 잠실 제2롯데월드 한산한가요? 4 신격호 2014/12/28 2,613
450247 머리카락이 왕창.ㅜ 꿈 해몽 2014/12/28 1,201
450246 여자 나이 50에 12 ### 2014/12/28 5,515
450245 결정사에 과한 기대를 버리세요.. 8 결정사 2014/12/28 13,001
450244 안똑똑해서 그런지, 강신주가 재미있네요 4 나는 2014/12/28 2,133
450243 마트캐셔 1명뽑는데 37명 지원했대요 7 2014/12/28 4,780
450242 조선침략의 정신적 지주 '요시다 쇼인' 00 2014/12/28 528
450241 명품을 쓴다는 것은... 11 오래된 시계.. 2014/12/28 4,920
450240 미국에서도 줄리어드나 버클리는 들어가기 어렵겠죠? 6 칸타레 2014/12/28 4,066
450239 당분간 유로화 환율이 어떨까요? 앞으로 2014/12/28 627
450238 연말에 포인트 한꺼번에 정리해서 알뜰하게 쓰세요! 5 강추 2014/12/28 1,841
450237 중딩수학 인강으로 독학방법좀 물어볼께요 5 쎈수학 2014/12/28 1,457
450236 가슴둘레 90이면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66인가요? 2 급질 2014/12/28 12,347
450235 '인공자궁', 개발 속도가 빠르네요. 17 해방구 2014/12/28 4,363
450234 닭이 감기 걸렸다네요 6 참맛 2014/12/28 1,779
450233 나이들면 그럴까요? 1 저도 2014/12/28 859
450232 지금 ebs 유브갓메일 해요~~ 4 냉무 2014/12/28 1,095
450231 무도 찾아 보다가-김정남 넘 웃겨요 9 케로로 2014/12/28 3,630
450230 예비고2아이 의대준비 16 희망 2014/12/28 3,634
450229 잠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던데 혹시 성경 잘 아시는 분? 8 ... 2014/12/28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