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하고, 집을 나가려고 합니다.

花芽 조회수 : 2,891
작성일 : 2014-11-17 12:41:29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엄마의 신체적인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받은 적은 없지만, 
편집성 정신분열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엄마랑 같이 병원에 다녀요.
(엄마가 병원비는 내주심) 
그리고 휴학 중인 대학교의 학생상담부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는데, 
상담사 분이 학생상담부를 그만두시게 되면서, 저에게 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과에서 의사한테 상담받기를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는 게 내 병의 치료에 절실하기 때문에 집을 나가는 게 필요한데, 
저는 알바를 할 능력이 없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쌤도 알바는 무리라고 하지 말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아빠의 재정적인 도움이나, 여성 쉼터 같은 곳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엄마를 고소하려는 의지는 충분히 있고요.
일단 이번주 수요일에 학교 보건 진료소 정신과에서 의사쌤한테 상담진료를 받고, 
오늘 오후에 가정법률상담소에 가보려고 합니다.
가정 폭력에 대한 아무런 진단서나 사진 증거는 없는데, 
아버지의 증언과 동생(현재 대학 휴학하고 군대에 있음)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재판에서 편집성 정신분열증과 가정폭력의 인과 관계에 대해 증명해야하고요.
고소는 가정법률상담소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데, 
문제는 고소 과정 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낼 수는 없을 거 같아서, 
쉼터나 아버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집안 사정이 그리 가난한 편은 아닌데 (집, 차 다 있고 부모님 맞벌이) 
쉼터에서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고소를 해서 집을 나가는 게 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 고민이 됩니다.
그냥 집에서 엄마의 폭력을 참아가며 대학을 졸업하는 게 나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엄마를 고소하고 끝까지 싸워서 혼자 대학을 졸업하는 게 나은 선택일까요? 
그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까요? (저는 현재 병 때문에 알바가 불가능한 상황)
IP : 125.185.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4.11.17 1:11 PM (110.70.xxx.79)

    쉼터는 당연히 들어가실수 있고요
    식사도 나오고
    개인방에.
    괜찮아요
    연장하면 2년 숙식도 가능하다고 해요.

    엄마를 집에서 내쫓을수도 있어요.접근금지명령.법원에서
    받으면.

    근데 님 아버지와 동생이 진술서 써줄까요.

  • 2.
    '14.11.17 1:12 PM (110.70.xxx.79)

    엄마가 인정하시나요?
    스마트폰으로 녹음하시는건 어때요
    유도질문해서

    그리고 조금만 더 참아 폭력증거도 남긴후 사진 찍고. 정형외과에서 진단서..

  • 3. 행복한 집
    '14.11.17 1:13 PM (125.184.xxx.28)

    아버지가 재정적인 도움을 주신다면
    독립하시는게 좋습니다.

    혼자서 지내면서
    혼자지낼때 마음이 평안하고 놓이는 감정을 꼭 체험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은 혼자서 치유할 시간이 필요해요.

    아주 좋은 집이 아니어도 허름해도 안전하기만 하면 저는 적은 음식과 궁핍한 삶을 살아도
    혼자서 독립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뭐든 님을 구속하는것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게 가장 좋습니다.

  • 4. 사탕별
    '14.11.17 3:47 PM (124.51.xxx.140)

    정신질환으로 정애인 등급받아서 대학교 무료로 졸업하겠다는 그 분이시네요
    취직할때는 장애등급 취소한다 하구요.(다들 말도 안된다고 조언하셨죠)

    질문 자체가 여기분들은 조언 할수 없는 내용이네요
    아버지가 지원을 해줄지?
    아버지와. 동생이 폭력에 대한 동의를 해줄지..?

    앞 글에서도 엄마를 고소하겠다는 글이 여러번 나오구요

    죄송한데요
    글 자체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니다
    사실유무가 확실치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548 못된 X 오혜진, 찌라시 한겨레 (본문은 댓글에) 7 길벗1 2015/06/23 2,781
457547 오이지 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다 없어졌네요ㅠ) 5 오이 2015/06/23 1,623
457546 화이트보드 크리너 꼭 필요한가요? 1 궁금 2015/06/23 853
457545 구리시민.. 1 답답 2015/06/23 1,950
457544 근 2년만에 잰 인바디 8 돼지 입문 2015/06/23 1,878
457543 저 좀 도와주세요ㅠ 임산부 요통ㅠ 3 ㅠㅠ 2015/06/23 1,177
457542 한국 무시하는 아베, 졸의 운명 자처한 박근혜정부 1 한반도상륙 2015/06/23 674
457541 신경숙과 임병석 4 길벗1 2015/06/23 1,571
457540 세월호 청문회때 기추니가 그랬었죠 청와대 경내에서도 박근혜 6 센세이널한 .. 2015/06/23 2,003
457539 메르스 확진자 발생 병원..의료진 임금삭감..너무하네요 10 Gracef.. 2015/06/23 1,725
457538 한국사 베스트글 어디서 찾을수있을까요? ㅜㅜ 3 한국사 2015/06/23 734
457537 공공산후조리원 불허 1 샬랄라 2015/06/23 730
457536 저장해뒀던 글들 다 사라진거죠?ㅠㅠ 5 데이터 2015/06/23 2,071
457535 선보기로 했던 남자의 집착.. 5 ... 2015/06/23 3,050
457534 마른콩, 유효기간이 따로 없나요? 3 대두콩 2015/06/23 6,549
457533 폐와 기관지에 좋은 약재(양약말고)나 음식 아시는 분? 16 ..... 2015/06/23 2,075
457532 시댁에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3 ㅠㅠ 2015/06/23 806
457531 드라마 가면...뒤늦게 보는데 이해안가는 부분 좀.. 4 sksmss.. 2015/06/23 1,645
457530 박래군 “박대통령, 7시간 행방불명에 마약투약 의혹 있다” 40 아마 2015/06/23 17,532
457529 직장생활 힘드내요 ㅠㅠ 1 애슐리 2015/06/23 784
457528 제발 투견아닌 애완견만 키우세요 11 어휴 2015/06/23 3,316
457527 회사직원 메르스 자가격리 1 오늘을 2015/06/23 1,101
457526 폰 케이스 뚜껑 있는것과 없는것 중 어떤게 더 사용하기 편한가요.. 2 ... 2015/06/23 1,321
457525 운영자님 고생 하셨겠어요.고맙습니다...^^ 3 ... 2015/06/23 523
457524 보컬 트레이닝 받으면 노래를 잘할 수 있나요? 5 보컬 2015/06/23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