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12년차...
남편 건설 일 합니다.
그거 전공한 남자인거 알고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결혼 신혼생활 2년즈음 같이 살았어요,,,
그리고 남편 다른 지역 발령,,,,
2년 3년 단위로 옮겨다니고,,,
처음엔 같이 따라다닐까 했다가
1시간 40분쯤 걸리는 거리라 남편이 주중에 한번씩 오고
그래서 그냥 있다가
아이 유치원 초등학교 들어가곤 그냥 정착했쬬,,,
제가...시댁 친정 하나도 없고,,, 처음 신혼 생활 시작한 도시에...
그리고 다행히 2년전 이곳으로 발령받아 2년 같이 생활했어요,,
남들은 떨어져 살다 같이 살면 힘든것도 많다는데
전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건지
같이 있는게 너무 좋고 행복하고,,,
원래 아침을 현장가서 먹는데 가끔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날이면 너무 너무 좋고,,
근데 올연말 2년 지나고 다시 3시간이 넘는 곳으로 가네요,,,
최근 같이 살기 시작하기 전에
너무 외롭고 힘들고,,,
물론 약속도 많고 모임도 많고 남편은 차도 사주고 금전적으로 넉넉해도
그냥 외로움.. 저녁이면 항상 혼자인듯한...
애들 둘 챙기고 먹이고 공부봐주고 그리고 재우고 나면 외롭고 우울해서
술도 마시고,,, (많이는 아니고 습관적으로,,,,)
근데 점을 보러 가면 떨어져 살 팔자라고,,,
그래야 한다고,,,
이럴꺼 뭐하러 결혼했는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온 가족 네식구 같이 살기 시작한 2년은
그냥 저녁에 같이 외식하러 가는것도 너무 좋고
밥 먹고 같이 산책 마트등 가는것도 너무 좋고,, 그랬는데...
다시 혼자가 되는 기분,,,
남편도 제 이런 모습 알기에 잘 할수 있냐고,,,
남편 저 지금까지도 둘다 너무 좋아요,
어쩜 떨어져 살아서 그냥 지금도 연애하는 기분일지 몰라도
주말부부할때도 통화에 영상통화에 매일 하고
오면 너무 너무 애틋하고 그립고 좋고 남편은 저와 애들을 위해 잘 해주고,,,
아......
잘 할수 있겠쬬,,,
직장은 안 다녀요,,
남편이 자기도 멀리 있는데 애들 보는것만 하라고,,,
근데 심심하고 그러기도 하고,,,,
참...... 언제쯤 남들처럼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