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작성일 : 2014-11-17 10:06:45
1906197
아는 사람이 저와의 일을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써놓은 걸 읽었어요.
몇 달 전에 그분께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고
그분이 호의를 베풀어 1회 추가 레슨을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이 어렵고 고맙기도 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분의 시간 개념에 대한 불안은 있었고
결국 약속은 잊어버리신 것 같더라구요ㅜㅜ
3주 후에 상기시켜 드렸는데 흐지부지. 괜히 독촉하는 것 같은 민망함과 미안함이 그리고
몇 달 받아온 레슨의 마지막을 마무리 못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며칠 전에 그분 페북에 들어갔다가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포스팅을 봤어요.
마지막 레슨이 남았다는 걸 카톡으로 알려드린 그 날짜에.
저 표현이 절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표현한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지켜지지 않은 호의에 혼자 고맙고 미안하고 이해하려던 시간들이 떠올라 너무 서러워요. 나라면 절대 설거지에 비유는 못할 텐데 싶고.
그분을 혼자 좋아했거든요. 별 거 아닌 거에 제가 상처 받고 있는 건가요?
IP : 210.216.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4.11.17 10:20 AM
(220.73.xxx.248)
어떤 것이든 자기에게 레슨받은 수강생에게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네요.
몇달동안의 자기 소득에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마무리 때문이 아니라, 레슨 기간동안 원글님의 어떠한 행동 때문일지도....
어쩃든 상대의 속마음을 알았으니 일체의 미련을 안가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49593 |
보셨는지모르겠지만...이그림...세월호아이들과 신해철님 5 |
... |
2014/12/26 |
771 |
449592 |
첫째가 작은데 둘째도 잘 안크는것같아 속상하네요....ㅠㅠ 11 |
... |
2014/12/26 |
1,757 |
449591 |
오늘 이케아 가면 많이 복잡할까요? 3 |
Ikea |
2014/12/26 |
1,110 |
449590 |
연예계의 알아주는 꽃뱀 49 |
조건녀 |
2014/12/26 |
129,152 |
449589 |
일본인의 70% 이상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15 |
호호맘 |
2014/12/26 |
891 |
449588 |
냉장고에 갈은고기 6일있으면 버려야하나요??소고기에요 3 |
흑흑 |
2014/12/26 |
1,209 |
449587 |
재밌게 읽을 역사책 추천해주세요 10 |
역사책 |
2014/12/26 |
1,431 |
449586 |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요 2 |
저뭉 |
2014/12/26 |
1,412 |
449585 |
자라나는 자녀들 교육은 어렇게 시키는 것입니다. 2 |
꺾은붓 |
2014/12/26 |
956 |
449584 |
정직하고 깨끗한 자선단체 알려주세요 6 |
투명성! |
2014/12/26 |
1,525 |
449583 |
제 남동생 결혼을 제 손윗시누한테도 알려야할까요? 7 |
빠빠시2 |
2014/12/26 |
1,380 |
449582 |
아이라이너와 아이 펜슬 지존은 무엇일까요? 3 |
... |
2014/12/26 |
2,458 |
449581 |
중학교가면 봉사활동 하는거요.. 7 |
mm |
2014/12/26 |
934 |
449580 |
지구과학 학원 아시는분? |
콩이랑빵이랑.. |
2014/12/26 |
597 |
449579 |
성탄절 넘겼지만…'원전 공격' 불안감 여전 2 |
세우실 |
2014/12/26 |
567 |
449578 |
너무 먹다 바지에 똥 싼 중학생 사촌 아이 13 |
극혐 |
2014/12/26 |
5,916 |
449577 |
중학교가려면 컴퓨터를 얼마나 알고 가야 하나요ᆢ 5 |
예비중 |
2014/12/26 |
844 |
449576 |
어떻게 하면 육아달인이 될 지.. 5 |
dma |
2014/12/26 |
754 |
449575 |
래미안 이름 때문에..강남보금자리 '이웃간 다툼' 7 |
추워요마음이.. |
2014/12/26 |
3,092 |
449574 |
tvn 가족의비밀? 3 |
새 |
2014/12/26 |
1,235 |
449573 |
초등 2학년아이들 스스로 숙제나 준비물챙기기 어떤가요? 6 |
초딩 |
2014/12/26 |
984 |
449572 |
김두한은 친일을 했을까 안 했을까 2 |
참맛 |
2014/12/26 |
1,014 |
449571 |
정동영, 제3신당行 탈당 내일 결정 5 |
탱자 |
2014/12/26 |
1,556 |
449570 |
82언니들이 너무 좋아요 참 좋은 시절 |
한국음식 .. |
2014/12/26 |
645 |
449569 |
임신 35주인데 출산때까지 시댁 안가면 너무한가요? 13 |
ebs |
2014/12/26 |
6,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