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팡이소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4-11-17 10:06:45
아는 사람이 저와의 일을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써놓은 걸 읽었어요.
몇 달 전에 그분께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고
그분이 호의를 베풀어 1회 추가 레슨을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이 어렵고 고맙기도 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분의 시간 개념에 대한 불안은 있었고
결국 약속은 잊어버리신 것 같더라구요ㅜㅜ
3주 후에 상기시켜 드렸는데 흐지부지. 괜히 독촉하는 것 같은 민망함과 미안함이 그리고
몇 달 받아온 레슨의 마지막을 마무리 못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며칠 전에 그분 페북에 들어갔다가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포스팅을 봤어요.
마지막 레슨이 남았다는 걸 카톡으로 알려드린 그 날짜에.
저 표현이 절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표현한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지켜지지 않은 호의에 혼자 고맙고 미안하고 이해하려던 시간들이 떠올라 너무 서러워요. 나라면 절대 설거지에 비유는 못할 텐데 싶고.
그분을 혼자 좋아했거든요. 별 거 아닌 거에 제가 상처 받고 있는 건가요?






IP : 210.216.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17 10:20 AM (220.73.xxx.248)

    어떤 것이든 자기에게 레슨받은 수강생에게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네요.
    몇달동안의 자기 소득에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마무리 때문이 아니라, 레슨 기간동안 원글님의 어떠한 행동 때문일지도....

    어쩃든 상대의 속마음을 알았으니 일체의 미련을 안가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040 결정장애.. 김치냉장고 스탠드 엘쥐? 삼성? 6 기다림..... 2014/11/17 2,277
437039 20년만에 60억넘게 벌었다는데 10 친구가 2014/11/17 6,571
437038 크리스마스 계획 세우셨나요? 1 콩이맘 2014/11/17 977
437037 지역난방에서 온수써도 적산열량계에 숫자가 올라가나요? 1 ... 2014/11/17 1,936
437036 표고버섯 방사능 관련해서 좋지 않나요? 8 표고버섯 2014/11/17 3,512
437035 시댁 김장 20 겨울 2014/11/17 4,992
437034 82분들 김장하셨나요? 아직이라면 언제 하세요? 7 김장 2014/11/17 1,524
437033 이딸라 오리고 줄무늬 그릇 써보신 분들 계세요? 6 스텔라 2014/11/17 2,583
437032 동대문은 보물 1호 입니다. 11 2014/11/17 6,971
437031 우리나라 문화가 거의 다 서양문화죠? 8 .... 2014/11/17 1,091
437030 문재인 의원, 부채주도성장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1 참맛 2014/11/17 870
437029 공인된 치매예방약이 있나요‥? 9 2014/11/17 4,694
437028 키스미 마스카라를 샀는데 7 아따가워 2014/11/17 3,125
437027 돌솥 과 무쇠솥 3 별게 다 고.. 2014/11/17 2,106
437026 공부 안하는 5학년 아이. 6 샤베트맘 2014/11/17 2,354
437025 개인이 중국관광비자 신청시 (긴급ㅠㅠ) 7 절실 2014/11/17 3,464
437024 4인 가족 식기세척기 크기 19 또 생각중 2014/11/17 2,647
437023 와~~~~지금 국민티비에 부활 나왔어요.김동명이 새멤번가? 3 새멤버 2014/11/17 1,797
437022 생뚱맞은 질문... 춤 배우고 싶어요 ^^ 4 춤배우고파 2014/11/17 993
437021 삼시세끼 왜이리 재밌나요ㅋㅋㅋㅋ 10 2014/11/17 5,567
437020 기막힌(?) 식욕억제법 - 이마를 30초간 두드려라! 21 오늘은선물 2014/11/17 7,206
437019 ㅠㅠ 직장상사랑 밥먹다가 헛소리 지껄임요 ㅠㅠ 6 에라이 2014/11/17 2,604
437018 이케아 해명을 들으니 참 가관이네요 2 이케아 2014/11/17 3,974
437017 분당-광화문의 중간 출퇴근 좋은 지역 추천해 주세요~ 14 이사 2014/11/17 1,690
437016 오늘 유나의 거리... 14 유나 2014/11/17 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