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진찍는걸로 남편이랑 싸웠어요

여행가서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14-11-17 09:42:36
큰맘먹고 온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기전 남편이 준비한거라곤 셀카봉하나
공항 도착해서부터 좀 이쁘다 괜찮다하믄 사진찍자
자리잡으라해요
패키지라 시간도 빠듯했고 정말 사진을 찍고싶은곳도 있지만
정말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은데 남편은 이동하는곳마다
사진찍자며 여기서 저기서
애들도 나중엔 심드렁 표정도 않좋고
제가 대충하자고 했어요 작은애가 열살인데
애가 아빠 이런풍경은 눈에 담아야지 사진은 고만찍자
하더군요
스스로 셀카도 많이 찍고~~
밥나오믄 또 사진찍고
우린 남녀가 바뀌었는지 전 그런짓?하는거
정말 싫어해요
밴드에 카톡에 해외여행온거 올리고
거기에 가족사진을 올려 또 싸웠어요
전 사진찍는거 안좋아하는데 멋데로 찍어서 올리고
정말 넘 짜증나요
온전히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고 사진찍느라 자리잡고
찍자 고만 찍어라 싸운기억밖에 안나요
남는거 사진밖에 없다고 그리 찍어대는데
전 좋으면 풍경으로 찍어두고 여기갔었지 그때 어땠지 무슨얘기하며 엄청 웃었었지를 추억하는 스타일인데
우리 남편은 무조건 저기서봐라서
그래도 큰맘먹고 간거라 많이 참았는데 5일째되니 폭발하겠더군요 좋은 카메라도 아니고 스마트폰으로 뭘그리 찍어대냐고요
진심으로 나중에 혼자 다시가고 싶어요

IP : 121.127.xxx.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키지 말고
    '14.11.17 9:51 AM (211.36.xxx.123)

    자유로 가세요.

  • 2. ...
    '14.11.17 9:54 AM (115.126.xxx.100)

    원글님 남편분이 하는 말이랑 같아서 짜증 나실지 몰라도
    정말 여행다녀와서 남는건 사진 뿐이예요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어렴풋해지구요

    안그래도 어제 여행다녔던 사진들 usb에 넣어논거 티뷔로 연결해서
    가족 다 같이 보면서 저때 저랬지 너무너무 좋다 다시 가고 싶다 그랬거든요
    특히 애들 어리면 그때 일들 사진 안보면 기억못해요

    밴드나 이런데 올리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
    사진 많이 찍으세요 눈에 마음에 담아놓는건 제한이 있더라구요^^

  • 3. .....
    '14.11.17 9:56 AM (112.220.xxx.100)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큰맘먹고 가신건데...ㅎ
    남는건 사진밖에 없죠...ㅋ
    남편분은 목적이 있으니(밴드,카스) 더 열심히 찍었을수도 ;;

  • 4. ....
    '14.11.17 9:56 AM (1.212.xxx.227)

    보통은 반대의 경우가 많은데 남편분이 감성적이신가봐요.
    저희 남편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40대 중반이 되니 사진찍는거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도 처음에 몇번은 신나게 찍다가 나중엔 표정이 죄다...
    저도 어느정도 찍었다 싶으면 남편은 천천히 풍경사진 찍으며 오라하고 저는 아이와 함께
    여행지 돌아보는거에 집중합니다.
    서로 합의점을 찾아보세요.
    목적지에 갔을때 처음에만 사진 몇장 찍고 그이후엔 여행지 돌아보는거에 집중하자고요.

  • 5. 뭐든
    '14.11.17 9:59 AM (121.127.xxx.26)

    적당히하믄 얼마나 좋아요
    너무 찍어대서 짜증인데 또 한번도 찍자안하는것도
    그러네요
    저도 찍을땐 기쁘게 찍어요 여기서 한장 찍자 제안도해요
    너무 찍어대서 그렇지요
    멀리 힘들게가서 왜 스마트폰 렌즈로만 보냐구요
    애 발표회가도 찍는라 리얼로는 제대로 못봐요
    전 그게 답답하고 너무 그러니 화가 났나봐요
    그나마 애들있어 많이 자제했네요

  • 6. ...
    '14.11.17 10:01 AM (115.126.xxx.100)

    그리고 담번에 가시면 남편한테 가족들 세워놓고 찍지 말고
    그냥 파파라치처럼 막 찍으라고 하세요 ㅎㅎ
    흔들려도 괜찮고 표정 안예뻐도 상관없이
    그런 사진들이 다녀와서보면 더 좋아요

    정자세로 찍은 사진들보다 더 추억이 되더라구요^^

    남편도 실컷 사진찍어 좋을거고
    원글님과 아이들은 여행 즐기니 좋을거고요~

  • 7. dda
    '14.11.17 10:0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귀찮은건 이해되는데 사진 좀 올릴수도 있죠. 그런걸로 싸우기까지 하는건 님도 상당히 예민하신거 같네요..
    얼마전 딸내미랑 여행갔는데 셀카봉이 있으니 미친듯이 찍어대는데..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여행간거 시간 지나면 큰 기억 말고는 잊혀져요,,그나마 사진 있으니 기억나는게 맞아요..
    더구나 아이가 열살이면 나중에 거의 기억못해요,,

  • 8. 댓글들
    '14.11.17 10:05 AM (121.127.xxx.26)

    감사해요
    합의점을 찾으라는 의견
    파파라치처럼 찍으라는 의견 주신분 정말 조은 생각이네요
    남는건 사진 맞긴해요
    하지만 그과정에서 감정이 상해서 문제예요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오늘하루 기쁜날 행복한날 되세요

  • 9. 원글님
    '14.11.17 10:08 A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전 이해해요.
    어느정도여야죠.
    그놈의 사진찍느라고 다른 가족들의 시간을 뺏으니.
    사진 다시 찍자고 다시 찍자고...어휴.
    다른 사람을 너무 기다리게 한다는거요.
    어느날은 파노라마 찍느라고 20여분을... ㅠ
    혼자 필받아서.
    그런데 집에 와서보면 막찍은 제 사진이 더 잘 나오고
    남편 사진은 건질게 없어요.
    제 남편도 40중반되더만 감상적이 되는지 그래요.
    좋게 얘기했어요.그러지말라고.
    저와애들도 짜증 내거든요.

  • 10. 정말 공감해요
    '14.11.17 10:47 AM (14.54.xxx.129) - 삭제된댓글

    따가운 땡볕아래에 세워 놓고 이리봐라 저쪽으로 돌아서라 왜 안 웃느냐

    찍어놓고 잘 안 나왔다고 다시 가서 서라

    그러지 말고 우리가 찍어 줄테니 독사진을 찍으라해도 자기는 안찍으면서...ㅠㅠ

    결국 싫은 소리 오가고 ...'애들이랑 우리가 참자고 ' 억지로 찍어줬는데

    그 여행 생각하면 땡볕과 그 때의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사진에 사람이 꼭 있어야한다는 편견을 버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931 4세 감기 달고사는 아들 5 letsyj.. 2014/11/17 1,199
436930 남녀 불문하고 연인이나 배우자감을 구할 때, 자기가 할 수 없는.. 2 ........ 2014/11/17 1,861
436929 크리스마스 아이 장난감 미리 사는게 살까요?? 3 크리스마스 2014/11/17 836
436928 인생은 줄을 잘 서야 되네요 1 .. 2014/11/17 2,079
436927 스타우브 소테팬 좋은가요? .... 2014/11/17 1,444
436926 박원순·조희연 “초등학교 빈 교실에 공립유치원 34곳 신설” 10 샬랄라 2014/11/17 2,582
436925 보여지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끼며 살고싶어요 13 2014/11/17 3,753
436924 오뎅 꼬치요. 재활용하지 마세요! 13 정말이지 2014/11/17 7,470
436923 안방 화장실 냄새 5 소동엄마 2014/11/17 3,061
436922 서울에서 맞춤이불 하는곳이요~!!! 3 써니데이즈 2014/11/17 736
436921 진공청소기 비싼게 좋은가요?? 6 순백 2014/11/17 1,545
436920 공부를 잘 하지 못했지만 성공한 사람? 14 궁금줌마 2014/11/17 4,912
436919 코트수선집 추천해주세요 ... 2014/11/17 726
436918 80년대 술집포스터 같은 블로그?? 1 tlstpr.. 2014/11/17 2,240
436917 30대들은 식당에 무슨 반찬이 나오면 좋아하나요? 35 식당 2014/11/17 4,301
436916 밑에 우리집 강아지 읽고 (반려동물 이야기 싫으신 분 패쓰) 2 고양이 엄마.. 2014/11/17 1,229
436915 허리통증 1 통증 2014/11/17 777
436914 8개월 아기 데리고 한국에 왔는데요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11 msm 2014/11/17 1,428
436913 제 과실로 종업원이 다쳤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16 파라다이스7.. 2014/11/17 3,736
436912 최민수씨도 젊은시절에는 잘생기지 않았나요..??? 14 .. 2014/11/17 4,787
436911 "'카트'가 그려낸 것은 세련된 자본의 폭력".. 1 샬랄라 2014/11/17 978
436910 겨스님이 뭔가요? 2 !! 2014/11/17 2,898
436909 수리논술 준비하러 학원간 조카가 갑자기 논술 포기하겠다고. 6 이모 2014/11/17 6,006
436908 동생 결혼할 사람을 결혼식에서 처음 보는 거 이상한가요? 9 닌자시누이 2014/11/17 2,316
436907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유난히 발목 앞이 시린분 안계신가요? 2 달팽이 2014/11/17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