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주부, 공부하기 넘 힘드네요. 걍 포기할까봐요.

47세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4-11-16 20:32:07

사회복지사 1급 준비중입니다.

11.1일부터 왠지모를 자신감에 시작했더랬는데

 

공부하기 힘든건 둘째치고

집안 꼴이 말이 아니라..

넘 속상하네요.

 

공무원인데 이번 부터 고과가 들어가서

빠르면 내년안에 승진 서열에 오를거란 이야기를 들었어요.

6급 승진...

밖에서 보면 우습겠지만

저로서는 절실합니다.

과장은 구청장이 시켜주고

팀장은 하느님이 시켜준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듯이

나름 경쟁이 치열해요.

지난 2년간 다들 회피하는 업무를 그냥 묵묵히 했습니다

승진바라고 했으면 못했을텐데 고충해서 인사이동해봐야..달리 갈 곳도 없고 해서

발령날때까지는 그냥 참고 일했지요.

지난달 새로 부임한 과장님이 고과에 반영해줄테니 딴데 도망가지 말라고 해서

나름 고무되었는데...

 

팀장도 과장도

이젠 대놓고 막 부려먹네요.

수요일쯤 되면 온몸에 기가 빠져나가고

드러워서 내가 1월에 자격증따서 가점 챙기고

한방에 승진한다 하고 책을 잡은지 보름..ㅠㅠ

 

집안은 쓰레기장

애는 인스턴트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청소, 세탁, 식사..

젤 문제가 식사인데요..

주1회 도우미 부르는 걸로는 택도 없네요.

점심때 애가 컵라면 끓여먹고 독서실 간걸 보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IP : 124.53.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1.16 8:39 PM (116.121.xxx.75)

    도우미를 더 자주 쓰세요
    내몸 내가 챙겨야죠!!
    힘내시고 좋은 소식 들리길 기다릴게요

  • 2. 아...
    '14.11.16 9:04 PM (61.75.xxx.207)

    사회복지사 1급 따면 6급승진하시는건가요? 지금은 7급이실텐데..
    9급출신이신가보네요..
    사회복지사 1급 따서 4급 승진하셨다는 공무원 분 얘기도 들었는데..
    공무원생활 계속 하실꺼면 따두시는게 좋지 않나싶어요 ㅠㅠ

    일단 사회복지사 1급이 넘 힘들면 딴 걸로 해보는게 어떠신가요?
    토익이나 그런건 가점이 안되나요? 아님 어디 출석하는걸로..
    제가 잘몰라서요 ㅠㅠ

    그리고 애들은 ㅠㅠ
    저도 엄마가 맞벌이하셨는데 밥 차려준적 거의 없어요
    당연히 독서실 있다가 컵라면 편의점에서 사먹었고요
    저는 그렇게 사는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원글님은 참 좋은엄마시고 대단하시네요 ㅠㅠ

    승진을 포기하기는 넘 아까우니
    공부도 하고 집안일도 잡는 방법을 쓰시는게 어떨까요
    도우미 쓰실 수 있는 내에서는 도우미 더 쓰시고
    식사는.. 그나마 차리기 쉬운거 백화점이나 이마트에서 사다가
    컵라면 말고.. 애들이 차려먹기 좋은거 몸에 좋은거 사다가 놓고
    애들보고 해먹으라고 그러고..
    중학생이면 다컸어요 ㅠㅠ

  • 3. 아...
    '14.11.16 9:07 PM (61.75.xxx.207)

    독서실간다니까 중학생 이상인것 같아서요.
    저는 그나이때 11살어린 막둥이 키우기까지 하면서 공부도하고 밥도 알아서 먹었어요
    애들보고 알아서 밥 해먹으라고 차리기 쉬운거 마트에서 사다두시고
    애들 시키면안될까요?
    우리엄마가 저에게 한거 생각하면 ㅠㅠ 저는 그나이때 학교공부하면서 동생도 키우고 밥도 알아서 먹고
    청소도 빨래도 다 하면서 분리수거도 내가 했는데 ㅠㅠ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저에게 다 시켰었는데요 ㅠㅠ
    대신 엄마가 직장다녀서 의식주 해결해주고 용돈도 주고 대학등록금도 내주잖아요...
    님도 직장다녀서 승진하고 그러면 돈벌잖아요..
    우리엄마는 자기 돈번다는 유세 떨면서 나 먹여살린다고 얼마나 일시켰는지 몰라여 ㅠㅠ
    그래도 명문대 잘갔음

  • 4. ...
    '14.11.16 10:19 PM (124.111.xxx.24)

    아줌마 더 불러요 남편 애 시켜먹다간 목청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087 다음주에 처음으로 제주도 가요~ 도움 좀 주세요 1 가자 2014/12/27 678
450086 우리말 표현 할 때요? 7 이게맞죠? 2014/12/27 537
450085 수학선행) 중등 수학 교재요? 5 교재 2014/12/27 1,979
450084 9살 여아 키가 어느정도 되나요? 4 언제크나 2014/12/27 4,878
450083 문과인데 교차지원해서 공대가면? 11 교차지원 2014/12/27 5,920
450082 영화 남아있는 나날 오역인가여? 16 궁금녀 2014/12/27 1,544
450081 집을 보러 갈때 2 조언 2014/12/27 1,282
450080 두돌 이상 아기들 하루에 물 어느정도 마시게 하세요? 2 궁금 2014/12/27 860
450079 인간관계 말이에요... 7 gogo 2014/12/27 2,442
450078 딸아이샴푸 선택 도와주세요 3 딸아이샴푸 2014/12/27 1,144
450077 임신한 와이프 입덧 때문에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36 ... 2014/12/27 6,509
450076 무도보니팬질하던 생각나네요 ㅋ joy 2014/12/27 738
450075 50억 복권당첨 47 파란하늘 2014/12/27 22,464
450074 82 해서 좋은 점이 모에요? 31 건너 마을 .. 2014/12/27 2,886
450073 약사님 계신가요?질문좀 2 드려요^^ 2014/12/27 1,182
450072 주변에 말년복 터진 분들 뵌 적 있으신가요? 5 4,50대이.. 2014/12/27 5,548
450071 세월호 인양은 왜 안하고 있는 건가요? 1 아듀 201.. 2014/12/27 1,515
450070 동영상 보고 요가하니좋네요 운동 2014/12/27 1,274
450069 한국에서 간호사 하기 5 뉴스 2014/12/27 2,756
450068 핑클도 보고싶었는데ㅠ 6 토토가 2014/12/27 3,353
450067 기차안인데 옆자리 아저씨 몸애서 너무 냄새나요 ㅠㅠ 20 Ktx 2014/12/27 6,807
450066 보통 집에 시부모님 사진 걸어놓고하나요? 25 ... 2014/12/27 4,402
450065 초코파이 롯데랑 오리온 어디거구입하세요? 22 옛날귀하던 2014/12/27 2,712
450064 3억1천200짜리 아파트 팔면 복비가 얼만가요? 2 ... 2014/12/27 2,424
450063 무도 감동 ses는 정말 특별한거같아요! 12 ... 2014/12/27 1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