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bab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4-11-15 14:36:34
궁금한게..
교수님들 강의하실때보면..(특히 대학원 교수님들)
이건 학부에서는 몰라도 된다..
대학원생들이 배우는거다. 이런말을 자주 하시거든요 ㅡㅡ;;
공부량과 지적수준차이는 개인차인데...학부생 무시하는 발언 자주 하시는게 ㅡㅡ;
학부생 대학원생 어떤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원은 어느정도로 공부를 하는지도 궁금하고.. 뭐 논문쓰는거 힘든다는건 알지만..논문제외하고
생활이 궁금합니다... 
학부보다 개인공부량도 더 많은 것 같은데..
아 저는 사학과쪽에 있습니다...
IP : 175.124.xxx.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5 2:44 PM (124.58.xxx.33)

    교수가 수업중에 그렇게 말한거면 이 부분은 시험에 안낼꺼니까 설명 안할꺼고. 그러니까 나한테 묻지도 관심 갖지도 말란 뜻일 확률이 높습니다.

  • 2. 그건
    '14.11.15 2:50 PM (182.226.xxx.149)

    그 교수님께 물어보세요. 막연히 사회과학이라고 하고 어느부분인지..
    그리고 커리큐럼이 괜히 있는거 아닙니다. 원글이 지적한바와 같이 개인차가 당연히 있죠. 근데 교수님이 원글의 개인차가 어느정도인지 인지하시고 있나요? 그렇게 궁금하면 대학원 수업 청강하게 해 달라고 해보세요.

  • 3. 그건
    '14.11.15 2:51 PM (182.226.xxx.149)

    학부생 수업인데 당연히 학부수준에 맞게 강의해야죠

  • 4. 마칠지
    '14.11.15 3:01 PM (208.54.xxx.211)

    에이~ 여기서 풀어 설명할수 있음 대학원까지 가서 안 배우죠^^
    저는 영문학인데 석사때 학기중엔 매일 하루세시간 잤어요
    하루종일 ta하고 수업듣고 집에 와서 공부하다 씻고 자고 일어나면 공부
    생활은 가능한데 차에 타거나 하면 늘 졸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요즘 후배들 보니
    그렇게 열심히 안해도 대학원 생활 대출 버텨 졸업장만 가져가려는 사람들도 있고
    저희때처럼 코피터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전자는 어디서 뭘 하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겠지만
    후자는 늘 성실하고 학위 받고도 잘 되더라고요

  • 5. ..
    '14.11.15 3:06 PM (121.182.xxx.101)

    피터지게 공부해야 논문쓰고 졸업해요 ,, 돈만 있으면 대학원 입학하고 졸업한다는 건 뭘 몰라서 그러는 거구요 .. 논문 아니어도 .. 학기중에 공부 자체가 많이 힘들어요 .. 일반적인 대학 생활처럼 ---수업듣고 공부하고 시험치고 학점받는 수준 -- 하면 대학원 학점 제대로 못받아요 ..

  • 6. ㅡㅡ
    '14.11.15 3:18 PM (119.64.xxx.194)

    사학과라면 따로 대학원 교수가 있는게 아닐텐데요, 글고 교수 성향에 따라 그런 발언은 하기도 안 하기도 하는데요. 전공 과목에서 그랬는지 교양에서 그랬는지도 좀 차이가 있고요.

    학부시절에는 개론, 원론 등 개괄적인 학문을 주로 많이 하잖아요. 예를 들어 서양 사상사라고 하면 그 중에서 플라톤, 데카르트가 어떤 이론을 펼쳤다까지 하지 그 중에서 특정 주제를 한 시간 내내, 한 학기 내내 하지는 않잖아요. 이걸 대학원에서 한다는 겁니다. 같은 서양 사상사라고 해도 대학원쯤 되면 고대, 근대, 현대로 나누거나 지역이 그리스냐, 프랑스냐, 독일이냐, 영국이냐 하는 식이죠.

    그런 수업을 텍스트를 읽고 매시간 발표를 해야 합니다. 학부는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주라면 대학원 수업은 세미나이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되고, 이를 기말에 페이퍼로 써야 하는 거죠. 그 페이퍼 주제를 정하는 것이 한 학기 내내 해야 할 일이고, 이것이 후에 학위 논문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학부 공부가 아직은 교수가 떠먹여 주는 수업이라면 대학원은 자기가 같이 요리도 해야 하고, 소화 시켰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곳이죠.

    다만 요즘은 학력 인플레가 너무 심해져서 대학원도 학부 수준으로 내려가 있고, 박사 학위도 남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런 원론적 얘기도 힘들군요. 세미나 할 때 도대체 저런 애는 왜 대학원 왔는가 신기한 애들도 있고. 공부에 흥미있는 애들은 개중에 한둘 정도. 결국 그 친구들은 학교에 남더라구요.

  • 7. ㅡㅡ
    '14.11.15 3:23 PM (119.64.xxx.194)

    아, 그리고 이공계와 인문계가 다른데 제가 예를 든 것은 인문계, 그것도 님이 말한 전공에서 행하는 수업들입니다.^^ 혹시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 있다면 한국사든 동양사든 일본어와 한자 공부는 필수로 해야 되구요,(아직 중국 논문이 우수하지 않아 중국어는 아무래도 순위가 좀 뒤), 서양사라면 영어는 필수 중의 필수, 그외 지역 외국어 꼭 필요합니다. 대학원 공부는 배우는 과목의 텍스트 읽기도 버겁지만 기말 논문을 위한 엄청난 양의 논문과 책을 읽고 이걸 자기 식으로 풀어내서 써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 전공에서는 직장이나 다른 일 하면서 대학원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신뢰도가 낮은 편이기도 해요.^^ 또한 표절, 대필 이런 것도 상상을 못해 보는 전공이라서 뉴스 나오는 것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 8. ㅇㅇ
    '14.11.15 3:50 PM (203.170.xxx.216) - 삭제된댓글

    공대는 교수님 별로 연구실 생활을 같이 하니까 사학과 쪽이랑은 많이 다르겠지만요. 박사과정 방장 선배 있고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출근해서 각자 자리에서 공부하고 수업 다녀오고 중간에 과외 다녀오고 그랬어요. 회사생활하고 비슷하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교수님 모시고 세미나 하면서 돌아가면서 각자 발표하고 논문 체크받구요. 학부 4년보다 석사 2년 동안 공부한게 절대적으로 많았어요.

  • 9. 솔직히
    '14.11.15 7:14 PM (223.62.xxx.79)

    학부강의는 사실 개론에 가깝죠
    학부생을 무시한다기보다 학부 수업과 대학원수업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 10. 사학과에요
    '14.11.15 7:55 PM (203.252.xxx.45)

    사학으로 학위했어요. 강의도 하는데..
    저도 학부강의에서 저런 말 했다가 나중에 수업평가에서 학생이 기분나쁘다고 했더군요(교양이긴 했는데).., 좀 당황했어요...
    학부랑 대학원은 개인수준차이보다 과정자체의 존재차이?가 거요.
    가령 한국사라면, 조선 은 한학기나 두학기정도 배유는데(전기,후기로) 대학원은 정조시대만 한학기 내내해도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절대 량에서 차이나지요.

    그리고 학부는 개설을 배워요. 예를 들자면 전쟁이니 붕당이니 탕평이니.. 뭐 그런걸 쭉 배우는데
    사실관계 설명과 그 의의 정도에 대해서 이해하는 정도에요.

    대학원은 탕평이라면 그 개념은 뭐고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되었고 그 영향은 무언지,
    그런 개념이 학자마다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적용되서 그 시대를 이해하는지,
    그 학자들이 생각하는 조선후기 사회상은 어떤지,
    그게 대한제국에서 어떻게 연결-단절되는지.. 그런걸 합니다....
    이론과 이해가 무척 다양해서 학부시간에는 소화할수도없고, 소화가 되지도 않아요.
    그러니 대학원수업시간에는 3시간 수업 한시간(한주)에 에 단행본 대여섯권이상은 읽고
    서치해야하지요(사료는 별도)
    그걸 한학기에 15주 합니다 ^^;;;;
    그 다음에 기말에 그 정조시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 나름의 이론을 펼치는 소논문을 하나씁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그렇게 말한거는 가장 많이 퍼진(흔히 통설이라고하는거)를 말해주겠다. 근데 다른 이론이 많고, 그 이론이 괜찮은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여러분이 관심이 덜할거다. 그러니 그런걸 일일히 말해서 괜히 헷갈리게 하지않겠다. 는 뜻이 강한거같습니다. (제 경우는 그래요)

  • 11. 대학원 가면
    '14.11.15 8:39 PM (93.82.xxx.196)

    내가 학부에서 배운건 다 개론이었구나 아실거예요.
    학부만 나오고 전공을 따진다는게 참 우습구나란 생각도 들고.
    진짜 공부는 대학원부터죠.

  • 12. bab
    '14.11.15 11:32 PM (175.124.xxx.8)

    감사합니다. 과제하고 오니 이렇게 댓글들이...
    감동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과목인데 ..대학원교수님이시라 그런말 하신 것 같기도 해요. 네 저는 대학원 진학 생각하고있는데... 수업 듣다보면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고싶고, 그에대한 의문도 많이 드는데 , 학부강의에서는 자료수준도 그렇고 일부러 쉽게 알려주신다고 느낍니다. 어떤 개념은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요. 그게 좀 속상하더군요. 여러학생들이 있는건데 ... ㅡㅡ로 답글 달아주신분 좀 더 얘기할수 있을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898 공단 건강검진 좀 여쭤요. 12 급질문 2014/12/29 2,294
449897 중국어 아시는 분, 해석 좀 해주세요... 9 상해 2014/12/29 734
449896 첫사랑과 함께 살고 계신 님들 얼마나 행복하세요? 15 첫사랑 2014/12/29 11,049
449895 식은땀나는 복통 3 증상 2014/12/29 16,996
449894 신앙촌에서 팔던 판타롱 스타킹 같은거..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요.. 3 스타킹 2014/12/29 2,371
449893 몸에 좋은 브로컬리나 양배추를 잘 안사게되는 이유 12 채소 2014/12/29 4,430
449892 외국인들 칭챙총? 3 앵그리 2014/12/29 8,062
449891 2014년 12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29 501
449890 집에 연탄 몇년도까지 때셨어요? 11 연탄 2014/12/29 1,101
449889 담배 안피우는 남편들 군것질 좋아하나요? 4 남편 2014/12/29 756
449888 불체자자식 19세 까지 추방금지 / 무상교육 / 무상의료 서비스.. 16 초롱이잘있니.. 2014/12/29 2,781
449887 권진아 아세요? 16 심심해서 2014/12/29 5,050
449886 82 죽순이님들 혈액형이 뭐세요? 24 82 2014/12/29 2,233
449885 만나고 오면 늘 짜증나는.. 4 너무 2014/12/29 1,908
449884 늙은호박도 중국산이 있을까요? 4 늙은호박 2014/12/29 1,680
449883 인터넷에 열심히 사진 올리는 사람들 17 dd 2014/12/29 5,102
449882 5살 여아 항문이 자꾸 가렵다니는데 어쩌나요? 8 하나 2014/12/29 4,775
449881 어부현종만큼 믿을만한 남해안쪽 수산물 살만한곳이 있을까요?? 2 kokoko.. 2014/12/29 1,984
449880 자유시간♡ 쭈니가현맘 2014/12/29 427
449879 외국 아줌마들은 뭘 걱정하나요? 3 ㅇㅇ 2014/12/29 2,093
449878 [속보] '전세계는 지금 한국인 경계령이 내려졌다.' 10 터프가이 2014/12/29 14,887
449877 노숙자에게 100달러를 줬더니 4 유투브 2014/12/29 2,859
449876 밑 외아들 시누이2 글 쓴 사람인데 덧글 보니 험담이 많네요 6 결혼걱정 2014/12/29 1,568
449875 갑상선암 수술한 분에게 병문안 가려는데 알려주세요~ 6 병문안 2014/12/29 4,462
449874 자다가 일어나서 백김치 먹어요 4 루비 2014/12/29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