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에 위로를 건넨 드라마 ‘미생’
‘미생’ 속 여성 캐릭터 선 차장과 안영이
일·가정 양립이 버거운 워킹맘과 성차별 겪는 신입 사원
여성 시청자 공감 이끌어내
일·가정 양립이 버거운 워킹맘과 성차별 겪는 신입 사원
여성 시청자 공감 이끌어내
인턴 시절 자신의 엉덩이와 가슴에 ‘뽕’을 넣고 신개념 속옷을 팔았던 안영이는 입사 직후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안영이는 “이래서 여자랑 일 못 한다” “결혼에 임신에 출산에 육아까지 여자들은 참 이기적이야”라고 쏘아대는 선배와 상사의 타박을 듣고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린다. 급기야 그는 임신한 상태로 밤샘 업무를 계속하다 결국 실신해 의무실에 실려간 여직원을 본다. 물론 이를 보는 남자 직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이기적이다. 첫째, 둘째 낳을 때도 우리가 그렇게 배려를 해줬는데”라는 남자 직원들의 말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안영이를 위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