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생 섬유팀에 한석율... 저의 지금과 같네요...

미생팬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4-11-14 21:36:10

 

미생완전팬이에요.

입사한지 갓 1년넘은 신입이고, 유부녀고,,

1회부터 지금까지 어느하나 공감가지 않는 스토리가 없어요.  

 

오늘도 본방사수 중인데,,,

그동안의 내용보다,,, 한석율이 대리한테 당하는 내용은 정말...... 저를 울컥하게 만드네요.

 

기껏 열심히 해서 전사 월 성과자료를 99.9%까지 만들어놓으면,

자기가 수정할 거 있으니 달라해놓고,, 양식만 조금고쳐 상사에게 보고하는....

처음에 갓 입사해 뭣모를땐 자료작성에 대한 책임을 저 대신 져준다는 생각에 잠시 좋았었죠.

하지만 왠걸,,, 시간이 지나니 자료작성에 있어서의 실수에 대한 질타는 다 저에게 돌아오더라구요...

역시나 보고는 그분이 하고... (심지어 미생처럼 대리도 아니고 차장급이에요...)

 

저도 요령이 생겨 자료를 작성하고 나면,

그분만이아닌 관련된 팀원 및 팀장에게 참조로 메일을 돌려요.

그 후에 타 부서에서 추가 수정요청사항이 오면 제가 하는게 맞지 않나요?

처음 시작부터 제가 썼던 자료라면...

 

근데,, 99.9%를 해놓고 0.1%의 수정이 필요할때부터 그분이 그 작업을 시작해요.

 

어제는 임원이 회의 후 강평을 작성한 것을 추가하고 싶다며, 자료작성자가 누구냐 묻는데

벌떡일어나 자기에게 주면된다고....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첨으로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으니까요... 

 

더 웃긴건 99.9%에서 0.1%를 수정해서 100%를 만들었으면, 적어도 처음 작성한 저에게도

final 자료를 공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를 제외한 자기 이상의 직책자들에게만 공유를 하네요. 제가 작성한 그 이후의 수정사항에 대해서는

히스토리를 모르도록....

 

이게 매달 반복되는데... 아마도 팀장은 알겠죠...

그 윗분들은 모를거구요... 타팀에서 평가는 굉장히 나이스하고, 능력있는 사람쯤으로 보고 있던데,,,

그 사람때문에 이렇게 속앓이 하고 있는 제가 있다는 걸,,, 제 동기 몇명 말고는 아무도 없네요.

 

오늘 내용 정말 여러모로 공감 200%에요... ㅜㅜ

    

IP : 61.72.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께정이
    '14.11.14 9:48 PM (115.137.xxx.79)

    울신랑 입사해서 10년이 넘도록 상사가 그러고 있답니다.
    기껏 논문 수준 보고서 만들어 봐야 보고는 상사 명의로..
    그렇게 해서 회사차원에서 상과 상금을 받아도 혼자 꿀꺽...
    엑셀은 커녕 워드도 독수리 타법!
    그러려니 합니다.

  • 2. 미생팬
    '14.11.14 9:56 PM (61.72.xxx.169)

    어쩜 똑같은지... 엑셀은 커녕 워드도 독수리 타법이에요 그분도 ㅋㅋ
    A4용지 반페이지 짜리를 한 30분씩 걸려 타이핑하는 ㅎㅎㅎ
    상사가 되면 다 그런가봐요.... ㅎㅎ

  • 3. ..
    '14.11.14 10:51 PM (222.121.xxx.81)

    저도 치를 떨며 봤습니다..ㅠㅠ 이 나쁜 삐리리들 어느 조직에나 있더라구요.. 취업난 심각한 시대에 독수리타법이 웬말인지..알집도 못 푸는 것도 봤습니다..

  • 4. 어디에나
    '14.11.14 11:37 PM (218.54.xxx.29)

    있나보네요.
    그렇게해야 출세하고 승진하는가봐요..

  • 5. 누구나
    '14.11.15 9:40 AM (211.59.xxx.111)

    꼭 한번쯤 아니 여러번도 겪는 일입니다.
    좌절하지마세요 화낼것도 없습니다.
    지금 쌓이는 실력은 어디가지 않으니까요.
    10년 지나면 그 대리보다 님이 앞서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774 650원 먹겠다고 67 뭐가 뭐 2014/11/17 15,302
436773 인터스텔라 보고 제가 쇼킹했던건.. 13 영화 2014/11/17 6,965
436772 자살 생각해본 적 있나요? 23 ... 2014/11/17 5,524
436771 외교부, 독도 해저지형 조사도 반대 2 샬랄라 2014/11/17 731
436770 난방텐트 질문합니다 4 ㅇㅇ 2014/11/17 1,375
436769 서울대병원 근처 식당...갈만한데 있을까요? 8 병원가요 2014/11/17 3,187
436768 자사고 다니다일반고로 전학가능한지요? 2 자사고 2014/11/17 1,959
436767 밤꿀 많이 쓰나요? 5 임신중속쓰림.. 2014/11/17 3,635
436766 옷 몇년 정도 입나요? 18 궁금 2014/11/17 8,150
436765 마트에서 양희은씨 상록수 듣고 울었어요 6 ... 2014/11/17 2,427
436764 짝퉁이랑 카피한거랑은 뭐가 다른건가요..?? 12 .. 2014/11/17 4,951
436763 남편이 화를 돋궈요 ... 2014/11/17 767
436762 생크림 냉동보관가능한가요 6 크림 2014/11/17 1,616
436761 외국에서 만난 친구에게 제가 먼저 연락해야 하나요? 7 ' 2014/11/17 1,461
436760 죄송 펑해요 37 외며느리 2014/11/17 4,115
436759 신혼여행 1주일 인도, 1주일 몰디브 괜찮을까요? 15 궁금 2014/11/17 3,217
436758 나인걸이라는 쇼핑몰 어떤가요? 4 품질 좋은가.. 2014/11/17 2,990
436757 공구나 중고거래 시 집 주소 정보 조심해야해요 1 오퍈 2014/11/17 2,193
436756 부부용돈 봐주세요 2 용돈 2014/11/17 1,129
436755 이마트트레이더스, 빅마켓, 코스트코 각각 장점이 뭘까요? 3 ,,,, 2014/11/17 2,901
436754 뚜껑 닫고 라면 끊이니까 정말 맛있네요 19 ... 2014/11/17 7,955
436753 난방 18도에 맞춰났는데 바닥이 차가워요.. 8 주공아파트 2014/11/17 3,113
436752 여기 영어고수님들이 많다하셔서.. 간단한 도움부탁드립니다. 6 gajum 2014/11/17 1,090
436751 요즘도 은행 가면 보안카드 무료로 만들어주나요? 1 메모의 달인.. 2014/11/16 835
436750 야채없이도 라볶이 맛있게 할 수잇나요? 5 꼴깍 2014/11/16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