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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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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즐거운분들, 애둘 키우는데 왜 이리 힘들까요

육아 조회수 : 4,012
작성일 : 2014-11-14 21:06:05
5,3 아들도 아니고 딸둘입니다.. 9시부터 2시30분까지 유치원 가는 딸, 4시에 데리고 오는 둘째
어린이집을 안보내는것도 아니고 오전에 5시간 정도 여유도 있어서 운동이나 볼일도 보는데... 하루하루 챗바퀴 도는것 처럼 바쁘고 힘들고... 평일에는 얘들 유치원 보내고 준비물챙기고..하원후 수업정도에..긴장되고, 얘둘 데리고 마트라도 다녀오면...기가 쫙 빠집니다. 아빠는 늘 10시정도에 오구요... 첫째때부터 이런 생활이라 그런지.... 아무런 의욕도 없고, 예쁜옷 구두를 사도 입고 나가는거 자체가 내몸이 힘들고, 그냥 편한 청바지에 점퍼나 코트만 입게 되네요. 남들은 옷사면 기분 전환이 된다는데..
그냥 뭘 사서 기분 전환이 될거같지도 않고..
한달에 한번은 몸이 아프고.. 그렇다고 약한몸도 아니고 튼실한 몸인데 그러네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늘 활기차 보인다 하는데,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집에 오면 아프고 축축 늘어지고..얘들 걱정도 많고 자책도 많이 하구요. 늘 한숨이 푹푹나오네요.
아이들은 너무 평범하게 밝게 잘 크고 있는데...좀더 뛰어났음 좋겠다 저의 욕심과...개월수보다 말이 살짝 느린듯한 둘째, 한글다뗀 친구들 많은 속에 아직인 첫째... 늘 노심초사 ...뭔가 더 빨랐으면 좋겠는데..내 문제가 뭔가..다른사람들은 다 노련해보이고 잘 하는거 같고..아닌거 알면서도..이런저런 마음들로....그리고 그냥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1.226.xxx.16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하고
    '14.11.14 9:08 PM (175.127.xxx.156)

    집안일이 제일 힘들어요.
    그래서 여자들이 하는말 있잖아요.
    나가서 돈 버는게 더 쉽다고.

    돈버는게 정말 더 쉬운게 아니라
    그 힘든 돈버는것보다
    더 힘든게 육아,집안일이죠.

    그래도 많이 키우셨네요.
    5,3이면,,

  • 2. 한창 힘들 때 맞아요
    '14.11.14 9:10 PM (211.207.xxx.17)

    영양제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시간 지나면 그 때 아이들이 얼마나 예뻤는지 아시게 되고 그리워진답니다.

  • 3. 저두
    '14.11.14 9:10 PM (59.13.xxx.250)

    동감해요..애들이 클수록 손이 더 가고
    신경쓸일도 많이생기는거 같아요
    어디다 몇일씩 잠깐 봐줄곳도 없다보니
    매일 쳇바퀴도는 일상이 넘힘들고 지쳐요

  • 4. 에공
    '14.11.14 9:21 PM (1.224.xxx.62)

    저도 그때 무지 힘들었는데ᆢ
    사춘기 되니
    그땐 아무것도 아녔어요 ㅜ

    내가 낳은 아이니 참고 또 참습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도대체 몇년후가 될지 참 힘드네요

  • 5. ..
    '14.11.14 9:22 PM (122.40.xxx.125)

    저도 5살, 3살이에요..전 둘짼 아직 데리고 있어요..둘째...마트 갈때, 병원갈때, 은행갈때도 항상 데리고 다니다보니 내살?같기도 해요ㅎㅎ 애들 아플때, 내몸 아플때 더 힘들어지지요...전 깊게 생각안해요..그냥 오늘 애들 삼시세끼 먹였다..그리고 오늘 애들 아픈곳없이 잘놀았다..요 두가지만ㅎㅎ

  • 6. ㅇㅇ
    '14.11.14 9:27 PM (14.47.xxx.242)

    전 6살 7살 남자애들 키우면서 애들 유치원간 시간에는 재택근무하는데..아이러니하게도 아니..불행중다행인가요? 애들 유치원갔을때 좋아하는 음악들으면서 혼자 일할때가 힐링타임이네요..돈벌면서 힐링이니 좋은건가요., 육아..힘들기도 하지만...진짜 힘들었지만.정신과 갈정도로..요샌 근데 애들이 너무 예쁘네요..어느정도 키워서 그런가..둘이 조잘조잘 노는모습도 귀엽고..전 사실 남편이 동의하면 딩크족하고싶었는데.. 어떻게 연년생으로 ㅇ남자애들이ㅣ 덜컥생겨서 최근까지 예쁜지도 몰랐어요..근데 요새는 애들이 너무 예쁘고..특히 딸노릇하는 둘째가 너무 귀여워서..ㅎㅎ 저도 한 3~4년까지는 애만 키우는 챗바퀴생활이 적응안되고 인정할수없었는데 ,,,워낙 오래돼서 이제 이런 생활이 당연시되고 만성이된걸까요?

  • 7. 참는자
    '14.11.14 9:56 PM (112.155.xxx.95)

    전 여섯살 딸 하나키워요
    세네살땐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 키워놓은것같은 기분도 들어요
    둘째까지 좀더 크면 편할거에요
    이제 여섯살인데 외출했다 집에오면 엄마 고생했어 힘들었지?
    이래요 ㅎ
    시간이 약이에요

  • 8. happydd
    '14.11.14 10:15 PM (112.150.xxx.194)

    저는 3살4살 둘다 아직 어린이집 안다녀요.
    요즘엔 정말 머리에 꽃달고 다닐 지경이에요. ㅎㅎㅎ
    내년에 첫째 유치원보내면 좀낫겠거니해요.

  • 9. 저도
    '14.11.14 10:30 PM (182.221.xxx.59)

    딸 둘이고 비슷한 또래네요.
    전 아직 둘 다 집에 데리고 있어요.
    근데 육아야말로 정말 맘 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애가 어디 아프다던가 하는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 말이죠.

    5세에 벌써 한들 다 뗀다구요???
    작은 단초지만 그런것부터 원글님이 스스로를 들볶는거 아닌가 싶네요.

    한글 4살부터 뗐네 5살에 다했네 말은 많아도 학교 가면 별 차이도 없을거고 게다가 실상은 빠른 애들 엄마들이 그리 말 많이해도 정작 한글교육 하며 다니는 선생님들 말 들어보면 그게 결코 평균치도 아니구요.

    전 요새가 시간이 제일 아까운것 같아요.

    작년까진 잦은 병치레에 힘들었고 내후년쯤이면 학교 들어갈거고 그 전에 이 시간 너무 소중하지 않나 싶네요.

    큰애 6살되면 올해보단 좀 더 수월해질거에요. 둘이 알아서 노는 시간도 많아질거구요.

    언젠가 내품 떠날 애들 한창 이쁠때 즐겨 보도록해요.

    애들 예쁘게 입히고 사진 찍어주고 이런 즐거움조차도 학교가면 거의 끝이라 하더군요. ㅎㅎ

  • 10. 아들만셋
    '14.11.14 10:32 PM (112.151.xxx.148)

    결국 엄마 욕심때문에 엄마가 힘든거네요
    5살 아들이지만 한글 지 이름 아빠 동생 이름정도 쓸 줄 알고 읽을줄도 몰라요
    주변 5살 여자든 남자든 다 비슷해요
    2살 아들 성격 드러워서 형아랑 싸우는게 일이라 징징거리는 소리 싸우는 소리 하루종일 듣고 살아요
    그래도 애들 건강한게 어디냐고 다행이라고 하고 있어요
    임신 막달이라 2살짜리 데리고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첫째 어린이집 왔다갔다하는게 다예요
    그래도 살만한건 놓고 살아서 그래요
    다놓고 살아요
    살림도 애들 욕심도 다 놓고 적당히 내가 살 만큼만 하자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좀 내려놓으세요
    우울증 오는 것 같아요 햇빛 많이 쬐고 운동도 하구요

  • 11. 돌돌엄마
    '14.11.14 10:59 PM (115.139.xxx.126)

    저도 다섯살 세살 남매 키워요.
    세살 둘째는 곧 두돌 되고 어린이집 안 가고 저랑 노는 백수예요.
    전 둘째 유치원만 가면(5살에 오빠랑 같은 데 보내려고요) 얼마나 좋을까 날마다 상상하고
    그때 내시간 다섯시간이 생기면 뭘할까 리스트업 중 ㅋㅋ
    저도 살도 많이 찌고 피부도 맛가고 자꾸 질염걸리고
    관절도 아프고........
    일단 내 몸부터 좀 돌보고 싶네요.
    남편은 맨날 밤에 들어오고 새벽에 나가서
    저도 얼굴보는 날이 며칠 없고
    그냥 독박이어요 ㅋㅋ
    하루하루 반복되긴 하지만 그래도 둘째 데리고 놀이터 도서관 마트 등 돌아다니고
    사교육 전혀 안 시키고 두시 하원하는 첫째가 집에서 동생한테 시달리는 거 불쌍해서
    집근처 블럭방 뚫어서 일주일에 한번쯤 데려가요.
    내년엔 방과후도 시켜서 3시 하원하게 할 예정..

  • 12. 그때가
    '14.11.14 10:59 PM (122.36.xxx.73)

    이제 아주힘든시기지나고 약간의 권태기? 오는것같아요.그러다 학교보내면서 또 잠깐 정신없어지고 또 편해질만하면 애들사춘기오고 사춘기지났다싶으면 고딩 수능준비하고 대학갔나싶으면 취직 결혼등등. . 끝도 없네요ㅠㅠ 갈수록 태산이라는 ㅠㅠ

  • 13. 돌돌엄마
    '14.11.14 11:02 PM (115.139.xxx.126)

    갈수록 나아지겠죠.
    선배맘들이 다섯살은 천사같은 시기라고... 너무 귀엽고 예쁜 시기라고 해서
    반성하구 첫째한테 잘해주려는 중..
    둘째야 뭐 제눈엔 걸어다니고 말하는 인형이라
    혼자 보기가 아까워요. 느무 이쁨.. 하트 뿅뿅
    힘들긴 해도 크는 게 아깝기도 하네요...

  • 14. 까페디망야
    '14.11.14 11:08 PM (182.230.xxx.159)

    저두그래요.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집안 청소하고 여유 좀 부리다 애들오면 진이 다 빠져요.먹이고 씻기고 정리하고 책읽어주고.
    병원이라도 다녀오면 진짜. ㅠㅠ
    애들과 같이자며 숙면이란게 없어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방전되는듯해요. 그럴땐 기면증이라도 걸린듯 걷다가도 잘것같고요.
    왜케 몸뚱아리가 아픈지 너무 여러군데 아파서 아프다 말도못하겠어요. 질염에 두통에 갑상선에 허리에 손가락마디에 ...
    아이낳고 죽을뻔했다가 응급수술 두번하고 살아났는데 그게 아직 다 회복이 안된건지 체력이 바닥이라 그냥 집에만 있어요.

  • 15. 아이 관찰하는 것만해도 행복해...
    '14.11.14 11:30 PM (59.26.xxx.155)

    정말 어렵게 어렵게 아이가지고 또 조산한데다 예민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아이 키우는게 넘 좋았어요.

    아마 너무 어렵게 가졌기에 그 존재자체만으로 날 행복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이가 말이 느린것은 완벽주의자여서 그래요.

    가만히 아이관찰해보세요. 약간은 진중한 편이면서 뭔가 말할때 완벽한 단어를 구사하려고 할거에요.

    아이가 글을 너무 일찍 깨치면 창의성 또한 어쩔수 없이 떨어져요.

    문자라는 것으로 아이가 틀에 막히기때문에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면서 무궁무진하게 상상할수 있는

    즐거움을 주세요.

    누구랑 비교하지말고 딱 아이보다 한발자국만 앞서서 바라봐주세요.

    내아이는 완벽한 기계가 아니에요. 아이 그 자체만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감탄해보세요.

    저희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는거 옆에서 지켜보면 몸살이 저절로 날거 같아요.

    안고 흘리면 치우고 못 가게 하고 전 웬만해서 넘어지거나 위험해질거 아니면 아이가 맘껏 모험하게

    바라봐줘요. 흘리면 흐리는것 치우게 수건도 가지고 오라고 하고 (울엄마는 속터지게 뭘 기다리냐고 ...)

    밥먹으면 다 온 사방 다 흘려도 놔두고 약간 넘어줘도 그냥 일어나게 내버려두고 내일 유치원 갈때

    입고 싶은 옷 직접 고르게 하고... 조금씩 하나씩 배워가는 모습 넘 이쁘지 않아요.

    2절지 도화지 사와서 마루에 깔아놓고 크레파스로 장난도 치고 아이랑 동화책도 만들고

    내평생 아이 태어나고 4살때까지가 제 황금기 였던거 같네요.

    어깨에 너무 힘주지 말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말고

    아이보다 딱 한발자국만 더 앞에 있는 육아 하시면 아마 육아자체를 즐기실거에요. 화이팅!!!

  • 16. 아이 관찰하는 것만해도 행복해...
    '14.11.14 11:32 PM (59.26.xxx.155)

    아이가 말 빠르면 빨라서 좋고 아이가 말 느리면 진중해서 좋고 아이가 글 빨리 깨치면 영리해서 좋고

    아이가 글 느리면 창의성이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하며 육아하세요. ^^

    (혹 말빠르고 글 일찍 떼신 엄마들이 뭐라 하실까봐... )

  • 17. 윗분 마인드에 반성하게 되네요
    '14.11.14 11:40 PM (221.162.xxx.243)

    저도 조산해서 그런가 원글님보다 더더더 걱정에 불안 스스로 달달 볶는거죠
    면역력 완전 떨어져서 병도 생기고 ㅜㅜ
    애 키우면서 재밌다 이쁘다 이런 생각보다는 힘들다 죽고싶다가 더 많았구요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네요

  • 18. 으앙
    '14.11.15 12:21 AM (122.32.xxx.10)

    고1,2. 죽을거같아요

  • 19. ...
    '14.11.15 12:29 AM (118.222.xxx.118)

    지금 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건 원글님 자신같은데요?
    아들셋 어린이집 안보내고 키웠고
    남편 자영업이라 혼자키웠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절들같아요.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아이들 한마디에 웃음에
    엔돌핀 팍팍도는 내가 보일거예요.

  • 20. coica
    '14.11.15 12:57 AM (123.123.xxx.22)

    애기들을 돌봐줘야하는존재가 아니라 그냥 동등한 존재로 생각해보심어때요?
    윗분말씀처럼 저도 다흘리고 먹어라 냅두고, 쏟은거 걸레가져와서 닦아라 시키고, 목욕도 지겨워질때까지 목욕탕에서 놀게하고(바닥에 미끄럼방지매트깔아두고요) 비누칠도 제대로 안하고 대충물칠만해요. 외출할때는 꼭 목적을 가지지말고 애기풀어주는데 의의를 가지고(뭘 사러간다, 시간맞춘다 생각하면 안되고 그냥 고양이처다보느라 한세월, 형아들 축구구경한세월). 엄마입장에서는 바쁘지만 애기입장에서는 엄마따라다니느라 힘들것 아녜요. 옷안입는다 씨름하면 그냥 감기좀 걸리지뭐.. 이런식으로 --;; 쓰고보니 제가 너무한것도 같네요^^;;
    암튼 조금씩 느슨하게 해보세요

  • 21. ....
    '14.11.16 1:52 AM (180.69.xxx.122)

    그래도 둘째 3살이면 꽤 어린데 어린이집에 4시까지 두시네요..
    전 5살에야 원에 보냈는데 진짜 힘들어 죽는줄 알았죠.. 어떻게 버텼는지.. 에효..
    둘다 어리니 한참 힘들때긴하네요..
    근데 그정도면 애들오기전까지 어느정도 기력을 보충할수 있는 시간인듯한데..
    활기를 불어넣을 꺼리를 찾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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