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아이가 둘이 있어요. 이혼은 안할꺼에요. 애들 대학갈때까지는요.
하지만 대학갈때까지 최소 18년은 기다려야 겠네요.ㅠㅠ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항상한결같고 문제라고는 없죠
근데 참 사는게 행복하지가 않네요
남편이 절친이 하나도 없어요. 직장생활도 15년 가까이 하지만 친한 동료 하나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가정생활도 그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부부지만 거의 개인 이야기 안하고, 우리가 하는 이야기라고는 아이들 이야기와 내 친구들 이야기
내가 말 안꺼내면 거의 대화가 없죠
어려서 자란 환경이 교육에 관심없는 부모님 밑에서 커서 애들한테도 무관심 텔레비젼만 켜주면 되는 줄 아는아빠
결혼 5년째인데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요
사람은 정말 착해요. 내가 하자는 대로 하고, 술 담배도 안하고,
하지만 항상 의욕이 없고, 먼저 뭐 하자고 하는 적이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 뭘 해도 흥미가 없는..
그저 텔레비젼 보고 핸드폰 게임하고,,,
알콩달콩 사는 부부들 보면 참 부러워요. 왜 난 그게 안되지
부모복이 있었으니까 남편복은 없는건가,,,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정년까지 할수 있는 직장이 있따는거,,이거 하나가 위안이 되네요.
애들한테 아빠없는거 보다 저런 아빠라도 있어줘야겠죠. 그래서 그냥 싱글맘이라고 생각하고 살려고요
나 혼자 다 하고, 애들 돌보고,,,그냥 너는 그 자리에만 있어줘라....
저처럼 사는 분들도 있으신가요?이혼할 날만 기다리면서?너무 불행한 것 같아요
근데 인정하기는 싫어요. 이렇게 불행한게 나 혼자 뿐이라는 걸. 내가 왜 불행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