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으면 첫째한테 잘하란 말 수없이 들어왔고
저도 잘해야지잘해야지..출산전 다짐 또 다짐했지만
매일아침 갈팡질팡 헤매고 있는 엄마입니다.
외가쪽에서는 첫번째 손주라..첫째가 태어나서부터 워낙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는데요.
6살쯤 되니 자기도 좀 심심했는지? 엄마뱃속에 동생이 생겼다니까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출산하고 조리원있을때 면회와서도 동생 보면 좋아하기도 하고 이뻐라하고..반응이 좋았죠.
그러다 동생이 집에 왔고..
첫째는 엄마가 돌아왔으니 당연히 예전처럼 엄마가 자기 차지가 될줄 알았는데 그게 안되니 속상해지기 시작...
저녁에는 그나마 둘째를 신랑한테 맡기고 첫째한테 조금이라도 신경쓸수 있는데요.
문제는 아침입니다.
어린이집 가기 전에 항상 저랑 노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생이 안자고 깨어있으면
엄마랑 노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니 너무 속상해하고 울어요.
첫째가 아빠보단 워낙에 엄마인 저를 더 좋아했고 저랑 노는 시간 가지는걸 굉장히 중요시했어요.
오늘도 울고있는 둘째 옆에서 첫째와 로보트 놀이 해주고ㅠㅠ
하지만 우는 신생아 전혀 안돌봐줄수도 없으니 첫째랑 노는 시간은 짧아지고요...
두 아이에게 다 미안한 상황이네요.
아침시간을 어떻게 잘 넘겨야할지 어떤식으로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첫째에게 어떤식으로 설명해야할까요? 설명해서 설득은 되는걸까요?--;
아직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둘째는..첫째와 놀아주는 시간을 위해 좀 울려도 되는걸까요? 얼마나 울려도 되는건가요?ㅠㅠ
첫째에게 매일 너는 1등째 아들이다 동생은 2등이야~ (첫째둘째 이런 말 안쓰고 1등째란 말을 좋아해요) 이런말도 해주고
저녁엔 가능하면 제가 목욕시키면서 놀아주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고픈 첫째에겐 턱없이 부족하네요.
슬슬 동생 없어졌음 좋겠다 요런말 꺼내기 시작하고 있어요.
두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넘길 수 있을지 조언이 절실합니다~